후지필름 X-E5를 보면서 라이카 M 시리즈 같다고 느낄 정도로 필름 카메라 감성이 충만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라이카 M 시리즈는 고집스럽게도 아직도 불편한 광학 뷰파인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또 라이카 M 시리즈의 매력이죠.
그러나 라이카 M11-V가 EVF를 사용하는 첫 라이카 M 시리즈가 될 듯하네요
EVF를 사용하는 라이카의 첫 카메라 라이카 M11-V 출시 예정

라이카 M 시리즈는 모서리가 둥근 황동 프레임이 아주 매력적이죠. 그리고 왼쪽 상단에 OVF가 달려 있습니다.

광학식 뷰파인더라서 렌즈 앞에 손가락을 대고 있어도 OVF에는 손가락이 보이지 않기에 그냥 촬영합니다. 그리고 알게 되죠. 손가락이 찍힌 것을요. 이 레인지파인더 방식의 카메라는 SLR 카메라와 달리 보이는 창과 촬영하는 창이 다릅니다.

그래서 광학 뷰파인더에는 손가락이 안 보이지만 렌즈 앞을 손가락이 가리면 사진에 손가락이 담깁니다. 이게 레인지 파인더 방식의 단점이고 레인지 파인더 방식의 자동 필름 카메라 사진 중에 손가락으로 렌즈를 가린 사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전자 시대에 이런 광학식 뷰파인더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라이카는 꾸준히 광학 뷰파인더를 고집했는데 이 고집을 드디어 버렸네요.
라이카 M11-V가 곧 출시될 예정인데 EVF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EVF입니다. 그냥 후면 LCD를 뷰파인더에 박아 넣은 느낌이죠. 하단에 촬영 정보 가득하고 AF 포인트 보이고요. 물론 딜레이가 있을 수 있어서 이질감이 느낄 때가 가끔 있지만 해상도 좋은 EVF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EVF 방식은 DSLR 또는 미러리스처럼 렌즈를 통해서 들어온 풍경을 그대로 쏘기에 손가락으로 렌즈를 가리면 바로 EVF에서 알 수 있습니다.
라이카 M11-V 내장 EVF 루머 스펙
캐논루머스닷컴에 올라온 루머를 보면
- 5, 76MP의 0.5인치
- 0.76배 확대
- 초점 보조 장치
- 디옵터 보정
EVF 스펙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펑션 버튼이 추가됩니다. 아마도 EVF와 후면 LCD 둘 다, EVF만, LCD만 선택할 수 있는 펑션 버튼일 듯하네요.
이외에도 다른 스펙을 보면
- 거리계 창이 없는 깨끗한 전면
- 다이아몬드 패턴 인조 가죽
- Leica 콘텐츠 자격 증명 - 디지털 이미지의 진위성 보장
- 트리플 해상도 기술을 탑재한 60/36/18 메가픽셀 풀프레임 BSI 이미지 센서
- Maestro III 이미지 프로세서
- 64GB 내장 메모리
- 독일에서 제조
- iPhone 및 iPad 용으로 제작됨
- Adobe 카메라 매칭 프로필
등 라이카 M11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상 가격이 궁금할 겁니다. EVF가 OVF보다 제조가 쉬워서 좀 더 내려갈 것이라는 소리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