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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행정인턴들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인가?

by 썬도그 2009.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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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인턴에 대해서 여러가지 기사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행정인턴 시작하자 마자  그만둔 행정인턴이 30명이 넘었다는 소리도 들리구요.  민원인들이나 시민들의 시선도 좋지 않은가 봅니다.
더구나  행정인턴을 하는  당사자들도 그런 시선을 잘 알고 있고  자신들이 관공서 알바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다음카페에 보니  행정인턴 카페가 있더군요.
그곳에 가입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읽어봤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행정인턴에 대한 대우도 하는 일도
좋은 모습이 아니네요. 오늘 관공서에 배치되었다고 하는 어느 카페 회원분은  오늘 한일이  문서폐기 였다는 글도 보이더군요.
예상했던 일입니다.  복사나  문서작성  문서정리등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할수 있는 작업들이 많지요.

더구나  관공서나 공공기관에서도  행정인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이리저리  인턴들을  타부서에 배치할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한마디로  귀찮은 존재같다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여기에 카페글 하나를 옮겨오고 싶지만  본인동의가 없어서 옮기지는 못하겠습니다.
하나의 글을 대충 인용해보면  다른 행정인턴이 갑자기 그만둬서  후보에 있다가  행정인턴이 되었다는 분은
어디로 배치받는지도 모르고 앉아있다가 이리저리 부서배치 받는데만 4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상한곳(?)에 배치받았는데 컴퓨터도 없다고  하더군요. 컴퓨터도 없는데 무슨 행정보조업무를 하는지
한탄의 목소리가 가득하네요. 자신은 아무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귀찮은 존재로 느껴졌다고 하는 글에서  행정인턴의 괴로움이 묻어나오더군요.  뭐 처음 출근해서 업무를 배치받지 못한 모습도 있긴 할 것 입니다.

또 어떤 인턴은  편한곳에 배치되었다면서 하루에 4시간 정도 공부나 취직공부를 할수 있다고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어떤분은 1달내내 업무가 없어서 영어공부한다고  이렇게 두세달 아무일도 안하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것이 없다고 조심스레 걱정을 하네요.

지금 이명박대통령이 SBS에서  토론을 하고 있는데 이명박대통령은  출신학과에 맞게 업무를 배치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데
패널로 나온 조국교수가   관공서 알바 아니냐.  문서수발, 문서정리, 복사, 문서폐기등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는 모습이 많다고
지적하니  복사나  잔심부름 같은 일은 못하게 할것이라고 하면서  모든 업무가 중앙부서에 보고된다고 합니다

행정인턴이 수만명이다 보니  열씨미 바쁘게 일하는 분들도 있을테도 어떤분들은 편하게 노는 분위기에 있는 곳에 배치받은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이 분들이 10개월후에는  재계약이 되지 않으면  10개월동안 한 근무경력이 다른 민간기업에서는 인정을 거의 못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행정인턴분들이 대부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행정인턴을 해야 하는 현실이  이 행정인턴을 하는 분들을 더 옥죄게 하는 모습같아 보이네요.

현실이 어둡습니다. 그 어두운 현실에 미숙하고 어리숙한 행정을 펼치는 정부는 각성해야 할것 입니다.
이 행정인턴의 경력을 인정받을수 있는 모습이 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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