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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자격루는 거대한 루브골든버그 같았다.

by 썬도그 2009.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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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 가면  자격루가 있습니다. 거대한 두 원기둥이 서 있는데  저는 그게 자격루의 전부인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별 볼품은 없죠. 그걸  국보로 정했으니  위대한가 보다 하지 솔직히  휑한 모습입니다.

저 원기둥에 양각된 용무늬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격루는  자격루의 일부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불에 타서 없어졌다고 하네요. 다른 부분들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거든요.


경복궁 바로 옆 고궁박물관 지하에는 자격루를 복원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
이게 복원된 자격루입니다.  엄청크죠?   덕수궁에 있는 두 기둥은 일부입니다. 한가운데 보면  두 기둥이 보일것입니다.




사다리를 타고   물통을 지고 올라가 맨 오른쪽위에 있는  수통에 물을 채워넣으면  작은 구멍으로 물이 쫄쫄쫄 흘러나와서 시간을
알리는 장치입니다.  정시가 되면 수 많은 장치가 움직이면서  왼쪽 위에 있는  인형이 종을 치거나 북을 칩니다.




이 인형은  율동은 하지 않지만 정시마다  인형이 바뀝니다. 인형머리위에 있는 동물모양이 몇시인지 알려줍니다.
다음인형이 닭모양의 모자를 쓰고 대기하고 있네요.




이게 바로 덕수궁에 있는 원기둥입니다. 이 부분만 금속으로 되어 있는듯 하네요.




이 정교한 장치를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루브골든버그네 라는 생각이요

동영상에 작동원리가 나오는데 천천히 보세요.  구슬로 움직이는 하나의 작은 기계더군요.

루브골든버그는  혼다 어코드 광고처럼

하나의 동작을 통해 연쇄적으로 작동하게 하는것인데요.  쉬운게 아니죠


자격루 이건 조선시대의 루브 골든버그였네요.


자격루를 보면서 이렇게 훌륭한 조상의 지혜를 이  박물관도 좋지만 시청앞이나 광화문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설치하여
실제로  정시가 되면   인형들이 북을치고 종을 치는 모습을 재현해 놓으면 명물이 되고 관광상품이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코 프라하의 천문시계처럼  매 정시  인형들이 종과  북을 치는 모습은  서울의 명물이 될듯 합니다. 겨울에는 물이 어니 작동을 중단하더라도  다른 계절에는 작동하게 하여 설치해 놓으면  외국인및 시민들이 무척 좋아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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