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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고궁박물관에서 본 순종황제의 어차(리무진)

by 썬도그 2009.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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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옆 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은데요
1층에 전시된  순종황제의 어차를 발견 했습니다

오래된 차라서 더께가 덕지덕지 붙어 있을줄 알았는데  어제 정비받은 차처럼 보이네요 내려가 봤습니다





차량은 두대가 있습니다.  저는 이게 고종황제의 어차인줄 알았는데 고종황제의 어차는 아니고 순종황제의 어차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는  1904년에 들여온 포드사의  어차였는데   러일전쟁중에 없어졌다고 한다.

두번째 어차가 들어온것이 바로 이 순종황제 어차인데 이 어차는 원래 고종황제를 위해 들여온 어차이고 뒤에 보이는 어차가
바로 순종황제의 어차였다. 그러나 고종은 별로 타지도 않아  아들인 순종에게 자신의 어차를 물려주게 되고  순종황제가
주로 타게 되면서 순종황제 어차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타던 뒤의 어차는 자신의 부인인 황후에게 타라고 준다.

이 순종황제 어차는 미국 GM사가 1918년에 제작한  검붉은색 캐딜락 리무진인데  그동안  창덕궁 어차보관실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2001년부터 5년간 약 10억원의 돈을 들여서  복원에 성공한다. 2007년 11월 창덕궁에 있는 순종황제 어차는
고궁박물관 1층으로 옮겨 많은 시민들이 쉽게 볼수 있게 해 놓았다.

하지만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가면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Reg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3&VdkVgwKey=321&queryText=순종어차
아직도 창덕궁에 있다.
이런게 바로 졸속행정이 아닐까?   자신들이 직접 돈들여서 복원해 놓고는 정작 홈페이지에는 정보 수정을 하지 않고 있다.
복원행사나 거창하게 할줄 알지 이런 세세함은 문화재청에서 찾아보기 힘든듯 하다.  이 당시 문화재청장이 그 말많고  위세떨기 좋아하는 유흥준문화재청장이었다. 

각설하고

차량은 복원이 잘된건지  세로 만든건지 모를정도로 옛 정취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기존 차량을  먼지를 털고 다시 만든듯한데
그냥  주문제작한것에 가까워 보인다.   복원비용이 10억원이었다니  한대당 5억씩 들어갔다.    10대정도만 만들어진 자동차라고 한데
그중 한대가 지금 한국에 있다.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무늬가 차량 옆면에 붙어 있다.  차량 몸체는 목제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건 옆에 있는 순종황제 황후 어차다. 영국 다임러사가 1914년에 제작한 어차인데    이 어차 수리및 복원을 다임러사에 의뢰했을때
다임러사가 더 놀랐다고 한다. 복원상태도 좋고 자신들에게 있지 않은 자동차라서 놀랐다고 하던데   이 어차를  황제부부가 자주 사용한것도 아니고  기록에도 황실 어차가 지나갔다는 기록이 거의 없는것으로 보아   구매후에 별로 사용하지 않은 듯 하다.




앞의 시동거는 핸들이  클래식카임을 증명하는듯 하다.




경복궁 고궁박물관은 올 연말까지 무료개방이니 시간 날때 둘러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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