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대표적인 보행도로가 없는 대한민국

by 썬도그 2009. 1. 17.
반응형
세계적인  대 도시들은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발칙한 유럽산책이라는 책에서도  보행자 전용도로가 있는 도시들에 대한 예찬이 있더군요.

보행자는 항상 주눅이 들고 위축이 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걷는것은  능력이 없고  후질근함으로 보일때가 많습니다.
차량 주행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면 경적을 울려  소리의 삿대질을  보행자에서 퍼붓습니다.

이건 엄연한 폭력이며  사람보다 차가 우선인  차량 상위사회의 단면을 보는것 입니다.
미국과 같이 자가용이 없으면 생활이 안되는 나라도 아닌데  한국은 필요이상의 차량을 많이 가진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땅도 크지 않으면서  대형차량에 대한 선호의 문화는  미국과 닮아 있습니다.

제 몸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고쳐서 받아들여야 하지만 한국은 미국의 문화는 무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것도 있고 외향중시사회의 모습도 보입니다.  보행자가 재미없는 나라 한국  이런 한국에 보행자 전용도로가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인사동과 청계천 홍대앞이 주말에만 보행자 전용도로로 이용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것입니다.
보행자 전용도로가 생기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거리를 찾게 되고 좌판들이 더 많이 생길것입니다.   한국은 좌판상인을 무조건 불법으로 규정하고  처벌할려고 하지만   경기도 고양시처럼 세금을 걷고  상업행위를 허용해줌으로써 하나의 문화로 흡수해야
할것입니다.   보행자도로가 생기고 좌판이 늘면  그 자체가 눈요기꺼리가 되어 사람들을 불러 모을것 입니다. 또한  유모차를 끌고서
마실 나오는 분들도 많을 테구요. 

서울 아니 한국에서 대표적인 보행자 전용도로가 있나요?  한군데도 없습니다. 차없는 거리라고 일시적으로 하는 것은
보행자 전용도로가 아닙니다.  인사동을 평일날 가면 짜증이 납니다. 위의 사진처럼 택시와 마을버스가 쉴새없이 다닙니다.




항상 유동인구가 많은 인사동거리 사람들은 저렇게 사람을 피해 차들을 피해 불편한 걸음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관광객이 시선을 15도 이상 올리면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걷다가는 누군가와 꼭 부딪히기 좋은곳이 인사동입니다.

인사동이 아니더라도   한국을 대표하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길게 있었으면 합니다.  보행자를 우대하고 사회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