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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우리는 HALF LIFE에 살고 있다. (사진집단 AES & F)

by 썬도그 2009.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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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사건은 참 많은 이슈와 생각거리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단단한 석고처럼 딱딱해진 학별사회인 오프라인에 반해서
온라인은 선입견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해주는 공간임을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만약 미네르바가  오프라인에서  어느 광장에서  자신의 학력과 직업을 소개하고 경제에 대해서 논하거나  여러 토론장에 나가서 발언권을 달라고 했다면 바로 퉤짜를 맞았을 것입니다. 다만  촛불시위때 자유발언같은 유토피아는 아주 특수한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살게 되고 그게 오프라인의 삶중 일부입니다.

아이들은  오프라인의 삶을 살기도 하면서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온라인의 삶도 동시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두개의 삶은 완벽하게 분리될수도 있으면 완벽하게 또 하나의 사회성을 가진 세상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블로그나 미니홈피에서 자신을 가장의 집을 꾸미고 관리하는 모습또한   온라인도 이제 삶의 엄연한 일부라는 사실을 인지 시켜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이 두개의 삶은  가끔 혼란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우리 어른들도 그런데 아이들은 어떻겠어요.  PC방가면 헤드샷을 외치는 아이들  집에서 아버지에게 파이어 온더 홀!! 을 외치는 아들녀석.   


러시아의 사진집단인 AES & F는 그들의 연작씨리즈인 인생 절반의 행위(Action half life)에서 가상현실과 현실이 혼돈되어 있는 현재의 문명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인생의 절반은 바로 게임을 하는 인간이 모습 혹은 전쟁과 폭력을 탐미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요?
지금도 지구촌 어디에서는 전쟁이 있고  어떤이는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사진들은 아이들을 모델로  배경을 CG로  전투기와 전쟁무기들을 합성했습니다. 이  씨리즈의  half  life라는 이름은  게임 하프라이프에서 채용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게임 하프라이프가 가진 이름의 의미가  유의미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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