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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윤종신의 가수 데뷰때부터 예능늦둥이까지의 모습들을 회상하다.

by 썬도그 2008.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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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명랑히어로 두번살다에서 펑펑 우는 모습에 저 까지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이 블로그에서도 몇번 말했지만 저는 윤종신의 광팬입니다.

유희열, 장항준, 공일보비의 장항준, 박정현들이 말하는 윤종신의 사생활을 듣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윤종신의 밤문화는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그가 세상에 노출된 모습을  되돌이켜 보겠습니다.





가수 윤종신 공일오비와 만나다.
가수 윤종신은 90년도에 공일오비의 객원가수로 데뷰합니다.
노래 텅빈거리에서는  빅 히트는 아니였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죠.
아직도 생각나네요.    떨리는 동전 두개뿐.. 당시 공중전화 한통화에 20원 했었거든요.
지금은 얼마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윤종신의 데뷰때 음색은 정말 미성이었습니다. 푸른하늘의 유영석과 비견될 정도로
미성이었죠.  그런데 두 가수 모두 비쥬얼이 받쳐주지 못했죠.  윤종신이란 이름은 알려졌지만 그의 얼굴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라디오에 가끔 나올분 TV에서 볼수가 없었습니다.   공일오비는 윤종신이 있었기에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뭐 둘다 상생의 길을 걷게 되었던것이죠. 공일오비가  무한궤도해체후 만든  무한궤도2라는 소리도 들렸던 시절이었죠.

공일오비와의 관계는 그후에도 계속 됩니다. 공일오비 최고의 앨범으로 생각하는 2집에서도  미성의 윤종신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H에게가 참 명곡이죠.  윤종신은 솔로앨범을 냅니다.  서서히 윤종신은 공일오비와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정석원이 윤종신 솔로앨범에 도움을 주는 관계였지만  홀로서기를 하게 되고   너의 결혼식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아직도  몰랐었어~~ 라고 하는 모습을 예능프로그램에서 가끔 보이는데  아마 윤종신의 최고의 히트곡이 너의 결혼식이 아닐까 하네요. 뭐 팥빙수라는 곡도 있지만 윤종신의 색채를 가장 잘 담은곡이 너의 결혼식이죠.




유희열과의 만남

군대에서 윤종신의 노래를 많이 듣고 지냈네요. 당시 제 연애담과 비슷한 가사들이
참 많았거든요.  이 윤종신이란 가수 노래의 가사가 내 이야기가 아닐까 할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윤종신의 노래는 단조풍의 서늘하고 서정적인 노래가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두운 느낌도 들수 있는 노래들입니다.

그런데 전역후에 만난 그의 5집  우(愚)는  참 밝고 경쾌하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환생이란 노래는 다시 윤종신이  가요순위 프로그램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게 하게 합니다.
당시 꽤 히트한 노래가 환생인데요. 이 앨범은 정말 웰메이드한 앨범입니다.
뭐  윤종신이 극찬하는 천재의 광기를 가졌다는 유희열이 작사,작곡을 거의다 해준
앨범이 이 5집입니다.  일년이란 노래도 참 좋죠.

윤종신은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사단 비슷한것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공일오비, 윤종신, 박정현, 유희열, 성시경, 이승환등
비슷한 정서의 노래를 하는 사람들과 교류가 많았죠. 오늘 명랑히어로에 유희열이 나왔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좀처럼 TV에서 보기 힘든 뮤지션이거든요.  




윤종신의 사랑

윤종신은 자기 이야기를 잘 말하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그의 행적을 계속 추적하면서 그의 라디오나 예능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지만 그의 입에서  사랑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의 앨범을 들으면서  이 가수 혹시 지독한 사랑을 하고 있나? 하는 추측만 할뿐이죠. 그런데  오늘  유희열과 장항준감독이 들려준  펑펑울었다는 그 사랑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가슴이 짠해지네요.   뭐 방송에서는 조롱비슷하게 비추어졌지만    그런 슬픔과 아픔 이별이 있었기에  사람 애간장을 끊게 하고  친구가 위로하듯이
말해주는  이별, 사랑가사들이 윤종신에게서 나오게 할수 있었던 것이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중에 하나가  윤종신의 애니인데  2천년으로 기억되는데 매일같이 그 노래만 듣던  여직원이
핀잔을 주던 기억도 나네요.  애니 가사가 참 좋던데  누굴 모델로 했을까 했는데 방송을 보니 이영애라고 하네요. 뭐 농담반 진담반이겠지만요.  예전에 윤종신이 본격적으로 TV에서 활동을 하던것이  이영애와 함께한 음악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테니스선수였던  전미라와의 결혼은 좀 놀라웠습니다.  사실 윤종신의 노래는 애잔함이 많은데  결혼하면 아무래도
에전처럼  속삭이듯 한숨섞인 서정적인 가사와 노래가 나오지 않을것 같앗는데요.  방송에 나와서 그점을 이야기 하더군요.
팬으로써는 그의 이별서린 노래들이 좋았는데  또 다른 모습도 괜찮을듯 하더군요.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


오늘 명랑히어로에서 장항준 감독이 나오는걸 보고  웃음부터 나왔습니다. 저 감독 정말 웃기거든요.  김국진과 닮은 외모라고 하죠.
이 장항준 감독은  90년대 중반  SBS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사람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남희석과 박수홍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으로 기억되는데요.  지금은 유명해진 장진감독도 허리우트 통신이란 한 꼭지를 맡아서 했었죠.

그리고  데뷰작 라이터를 켜라를  만듭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정말 재미있었죠. 다만 욕설이 너무 많이 나와서 흠이였지만
영화자체는 참으로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예비군이 조폭과 맞짱을 뜨는  재미있는 소재의 영화였는데 이 영화의 음악을 윤종신이
맡습니다. 둘은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친구처럼 지냈구  윤종신이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했을때  영화소개하는 코너에
매주나와서 영화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그 시간만 기다렸던적도 있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이후에 김정은 주연의 불어라 봄바람을 만들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지금까지 개점휴업상태입니다.
몇년전에 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든다고 했었는데 엎어졌나 봅니다.
최근에도 영화 하나 연출한것 같은데   잘 알려지지 않았구요.   감독도 하지만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해서 귀신이 산다의 시나리오를
쓴 분이기도 합니다. 사람 정말 재미있는 분이죠




예능늦둥이의 윤종신에 대한 약간의 괴리감

몰랐었어~~ 같은 발라드 가수가 어느날부터 예능프로그램에서 길고 날더군요.
참 뜬끔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윤종신이 누누이 말하지만  자신을 쭉 지켜본 팬이라면 그 두개의 모습을 다 이해해주실거라고
말을 합니다. 네 저는 윤종신의 예능늑둥이의 모습에  크게 놀라지 않습니다.  두시의 데이트나 윤종신의 라디오프로그램을 들어본
청취자라면 윤종신의 개그끼를 어느정도 감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팬이지만 최근에 너무 오버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약간의 걱정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지만  너무 잘할려고 하는 모습은 좀 버겁기도 합니다.  얼마전 신문을 보니  예능프로그램 비속어, 막말
1위가 김구라고 (당연한것이지만) 2위가 윤종신이라는 말에 좀 실망했습니다.  무슨 자료를 토대로 한건인지  신뢰성에 의구심이
가지만 좋은 이야기는 아니죠.  나이가 많다보니 다른출연자에게  야! 야! 하는 말이 비속어로 처리된것 같기도 하구요

윤종신이 처음으로 부모님 이야기를 방송에서 했습니다. 아버지가 사회사업을 하는 분이라는 것은 얼핏 들었습니다.
라디오방송중에 들은것 같은데 어머니가 15년동안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것은 첨 알았네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는
사람이라서 그런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지 몰랐네요.

앞으로도  한국의 기타노 다케시가 되어서 다방면에 재능을 발휘했으면 합니다.
라익이 아빠!!  계속 TV에서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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