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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아름다운 산행

관악산 등산기 1편

by 썬도그 2008.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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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하면 저에겐 산의 전부였다고 할수 있을듯 합니다.
초,중,고등학교 교가에 가장 먼저  나오는 단어인 관악산,  그 정기를 받고 자란 나에게
관악산은 산의 전부였죠.  소풍때나 중학교 졸업여행때  단체로 등산했던 기억과  힘들때 친구랑 함께 올라간 기억
특정한 이유가 있을때만 갔던 관악산  20대가 되고서는 올라가본 기억이 없네요.
올라갈 이유도 없었고  약속이 많은게 20대인지라  올라가보지 못했네요

한국은 산이 많은 지형이라 조그만 노력하면 산을 쉽게 접할수 있는데 나이들어보니 산이 왠지 좋아 지더군요.
그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나 소리 풍경들이요.

그리고 어머니의 등산열풍에 동승하여 올라가 봤습니다.
먼저  집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금천구 시흥동 벽산아파트 뒤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관악산은 수많은 등산코스가 있는데 대부분은  서울대입구쪽으로 올라가서 안양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제가 올라간 코스는  인력반  버스력(?)반으로 등산을 하는 코스입니다.
마을버스가 산 중턱까지 올라갑니다.



이 도로가 벽산아파트 뒤쪽으로 지나가서 이곳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 중턱까지 그냥 버스로
올라가는 셈이죠.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분동안 오르막길만 올라가다보니 벌써 숨이 차더군요. 그런데 오아시스 발견.  한적한 약수터였습니다.

천막과 의자를 제공한 고마운분들의 이름표가 걸려있더군요. 3천원부터 2만원가지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내신듯 합니다.


등산가방대신에 카메라가방 메고 갔는데 물통을 안가져간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냥 바가지로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조금 걸으니 호암산 산림욕장 안내판이 있더군요.



이곳은 소나무들만 있는데  여름엔 솔향기가 아주 진하게 나와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탁자와 의자도 많아서 가벼운 식사나
다과와 담소를 나눌수도 있구요. 


이렇게 정자도 있습니다. 


30분 등산후 드디어 정상 올라갈때 더 이상 못올라가겟다하고  학학 거리고 있다가  한번만 더 올라가보고 쉬자고 했는데
10미터 올라간후 이렇게 서울시가 한눈에 보이더군요.

어 뭐야 정상이네. 흠냐.


어린아이도 올라올정도 등산 올라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딸을 멋진 구도로 잡아 주고 계시더군요.



산 이름에 악짜가 들어가는 산들이 험하다고 하던데요.  관악산도 산에 바위가 많아서 낙상하는 사고가 많습니다.
바위에 물기가 있거나 하면 미끄러져 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쉴때는 편한 의자가 되어줍니다.



등산이 주는 행복 바로 이거죠.  따뜻한 캔커피나  보온병 가져올것을 후회했습니다.   구름사이를 가르면서 여객기가 인천공항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직접 나무 가가이 가서 보면 별 감흥을 못느끼지만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니 단풍의 모습이  화려하네요.


약수 좀 마시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목적지는 삼막사입니다



2008/10/31 - [아름다운 산행] - 관악산 등산기2편 으로 이어집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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