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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면접을 잘 볼려면 정치인들의 토론을 들어봐라

by 썬도그 200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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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면접을 잘 보기 위해 남자도 성형한다는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면접, 취직의 큰 난관이자 그 난관을 통과한자만이 입사라는 달콤함을 맛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접시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할지 어떤 요구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수많은 면접자들은
면접요령을 익히고  면접실전연습도 해봅니다.
그런데 저는 정치인들의 토론들을 보라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방금 뉴스를 보니 미 대선 부통령후보인 두 후보의 모습이 나오더군요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 바이든과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 페일린 두 후보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두 부통령 후보가 맞붙었네요.


바이든이 공격했습니다. 2달전에  매캐인이 같은날 아침에는 미국경제가 괜찮다고 말하고  저녁에는 미국경제 위기다라고 말했다고 꼬집습니다.  그 질문을 받은 페일린은  이렇게 응수하죠.   미국경제가 괜찮다는 말은 미국경제의 근간인 미국노동자들은 전세계 최고의 노동자이며 미국노동자들은 최고라고 말한것이라고 받아칩니다.    멋진 응수였습니다.  뭐 따져보면 궤변이고 말돌리기의 달인이지만
이런 모습이 면접시에도 필요합니다.

면접관이 정말 예상하지못한 준비되지 않은 말들을 질문했을때 면접자는 당황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아무말이나 내뱉다가 면접을 망쳐버립니다. 그럴때는  자신이 준비한 멘트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요령만 있다면 무난하게 면접을 치룰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의 일화가 생각나네요. 어느날 교수님이  시험을 보면서  풀밭이라는 명제를 주고 글을 쓰라고 했습니다.
대학생이던 선생님은 자신이 준비한 이야기가 따로 있었는데 난감한 주제인 풀밭에 넋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렇게 허망하게 10분을 보낸후 그냥 자기가 준비한 이야기를 계속 썼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이런 생각을 풀밭에 누워서 헀습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교수님은  그 정성과 기발함이 좋았는지 최고의 점수는 아니지만 중간이상의 점수를 주었다고 하네요.
면접시에도 헛소리나 다듬어지지 않는 말을 많이해서 마이너스가 되느니  말을 잘 꾸미고 자신이 하고 픈 이야기로 이끄는 재주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정치인들의 토론을 들을필요는 없습니다.  이명박대통령같은 분의 토론이나 답변은 세련되지 못합니다.
그래도 달변이라고 생각되는 정치인은  노무현대통령과   정동영 전의원입니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은 언론인 출신답게  말을 잘 꾸며서 잘합니다. 뭐 말만 잘한다는  소리까지 듣기는 했지만 그런 그의 모습은  면접자들이 본받아야 할것입니다.  한나라당에서 뽑는다면 홍준표의원도 말을 잘하는 편이죠. 한나라당에서 몇안되는 들어줄만한 이야기를 하는 분입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수많은 예비직장인분들  토론프로그램을 자주 보십시요. 어떻게 말을 대받아치고 뜻하지 않는 질문에 대처하는지를요. 재스쳐까지 캐취하면 더욱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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