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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전도연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by 썬도그 2007.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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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 기억하시나요? 87년인가로 기억하는데 이 광고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광고죠. 그 당시 이 존슨 앤 존슨 저 광고 하나로 스타로 뜬 연예인들이 많은데
사람들의 기억에 전도연이란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켰고 실질적으로 데뷔는 이걸로 했을 것입니다.
깨끗하다는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전도연. 이후 그녀는 예상대로 청춘드라마인 우리들의 천국에
나오고요. 지금 기억은 거의 안 나네요.

이미지 사진출처는 사진왼쪽위에



그저 그런 CF의 힘을 얻어서 출연하는 뜨내기 신인 연기자 정도로만 생각나네요.
필모그래피를 뒤져보니 우리들의 천국 이전에 양동근과 함께 출연한 TV 손자병법이 있었네요.
그 당시면 중2였네요. 어찌 보면 아역 스타 출신의 반열에 낄 수도 있겠어요.

그 후 여러 드라마에 나왔지만 저에게 딱히 어필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없었어요.
그냥 참 맑게 웃는 여자배우 정도. 애교연기는 정말 국보급이다고 느낄 정도..
특유의 콧소리로 인해 개그맨들 성대모사의 대상이 대는 배우 정도..  그냥 1류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2류 배우라고 부르기엔 좀 위상이 높아 보이고.  1,5류 정도의 배우로 저에게 남아
있었고 평생 그렇게 지내다가 우리 곁에서 떠나갈 줄 알았던 그녀가
딱 한 편의 영화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더군요. 몇 년 전에 개봉한 '너는 내 운명'
이 영화 정말 신파 영화죠.  신파 영화의 캐릭터를 답습하면서 너무도 뻔한 영하 뻔한 감동을 주는
영화..

그런데 제가 보면서 눈물 흘렸던 것은 전도연의 연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다시 보이게 되더군요.
그냥 미소만 잘 짓고 콧소리나 내는 배우인 줄 알았다가  그 영화 한 편으로  이 여자 배 우안에
뭔가가 있구나..라고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오늘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습니다.

상을 타기 이전에  뉴욕타임스에서는 수상을 예감했고 극찬에 가까운 글을 쓰더군요.
남 비판하기 좋아하는 칸 비평가들에게 전도연은  거의 만장일치급으로 여우주연상을 받는데
 동의를 하게 하며 칸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이 정도면 거의 경배 수준이죠


그녀의 수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지라 이번 영화에서의 그녀의 연기를 보지
못했지만 너는 내 운명의 이상이라고 하니 많이 기대가 되긴 하네요.  충분히 이 배우 상 받을 자격
이 있습니다. 청춘 하이틴 스타에서 스스로 채찍질해서 한 단계 뛰어넘은 배우
스스로 알을 깨고 또 다른 세상을 잉태한 배우 전도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는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겠네요. 단 강수연처럼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받고 특별한 작품
이 없는 그런 배우가 아닌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배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여우주연상만 탔다는데 실망감도 드네요. 황금종려상은 아니더라도 감독상을
타지 못해서 많이 아쉽네요.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면 영화는 감독 놀음인데요.
감독상과 작품상을 타지 못해 무척 아쉽네요.  칸이 이 밀양이란 영화를 이창동의 영화가 아닌
전도연의 영화로 본듯합니다.  아니 전도연의 연기가 너무 탁월해서 다른 것들을 잘 볼 수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전도연 자신도 지적했던 특별한 주제가 없는 영화라고 했던 게
주제를 드러내지 않음으로 비평가들이나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을지도 있고요.

지금 언론들은 전도연 숭배 기사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우주연상 말고 다른 수상작들 황금종려상이라든지 남자배우상 심사위원 대상 등 다른 정보
를 전혀 알 수가 없네요.
전 아직 시상식이 끝나지 않아서 그런가 했는데 시상식도 다 끝났던데

뭐 하여튼 전도연 씨 수상 축하드립니다.  
훌륭한 감독님들하고 더 좋은 작품들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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