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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돈내고 광고를 보고오다(칸 국제 광고제 페스티벌)

by 썬도그 200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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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종로에 있는 시네큐브에 갔습니다.  처음가는 극장이라서 좀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시간맞춰서 나왔다가  구로역에서 전철이 막히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네요.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려서 걸어가야 하는데  전철을 갈아탔다가는 제시간에 못갈것 같더군요.
그래서 시청역에서 내려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머리속에 뇌비게이션을 그려놓았구요.
그렇게 10분 역시 지리적 감각은 뛰어나다니까요.  뇌비게이션을 활용해 사냥했을 선조들에게 감사하며  흥국생명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내려가자마 돈을 내고 극장에 입장했습니다.

극장문을 여니 광고가 시작되었더군요.   이소룡이 나와서 익숙한 한글로 싸다~~~하면서 보험사광고를 하더군요
휴~~~ 아직 시작안했군.


광고가 끝난후 드디어 광고(?)가 시작되었습니다. 영화의 제목을 소개안했군요. 칸 국제 광고제 페스티벌 수상작입니다.
먼저 광고들은  화질이 조악했습니다.  TV용 필름을 극장용으로 틀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끔은 유튜브화질같은 광고도 보이더군요.  그러나  화질보다는 아이디어를 보러왔으니ㅣ 그냥 넘길수 있었습니다.

100여편의 광고는  브론즈, 실버, 골드, 그랑프리순으로  보여줍니다.
코크, 페댁스, MTV등 대기업광고가 상을 많이 탔더군요. 그리고 역시 전세계 어디나 통신회사들이 돈이 많은것 같습니다.
통신회사들의 기발한 광고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제 블로그에서 소개한 광고가 한 10개정도 나오던데요. 기분이 묘하더군요.  어 저거 봤던건데 ㅎㅎ
광고들은  박장대소하게 하는 광고도 있구  큰 느낌을 주는 광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별로인것도 있구요.
태국광고들이ㅣ 엄청난 히트를 인기를 얻었은데요.  정말 재미있게 잘 만들더군요.  변방국가인줄 알았는데 기발한 상상력과 관객반응들이 대단했죠.

한가지만 소개하자면   낮에 피크닉나온 가족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귀신들을 보고서 아들이 묻습니다. 아빠 저건 뭐야.
응 저건 XX라는 귀신이고 저건  날아다니는 귀신이야.  키큰 귀신이 앞에 있어도  저리 비키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을 꺼버리고 암흑이 옵니다.   그리고 비명소리가 들리죠.    그러면서 멘트가 나옵니다. 빛이 있으면 귀신도 무섭지 않습니다.
ㅎㅎㅎ
태국광고는 아니지만 기억남는것은  인도의 한 마을인데  어느 여자분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리와인드 액션을 합니다. 길가던 사람은 거꾸로 걷고 자동차도 거꾸로 가고 눈치를 못챈사람도 주변을 보고 거꾸로 행동합니다.
이발사는 잘라진 머리를 다시 붙이고  그리고  거꾸로온 버스에서 사람들이 거꾸로 내리고   헤어졌던 남자가 내립니다.
그리고 여자와 포옹을 하죠. 다시 정상적으로 행동하죠.  1분도 안되는 영상을 보면서 감동을 주다니 이런게 광고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이 광고는  리와인드라는 TV채널 광고였습니다.

일본광고도 많이 보이구요.  그런데 아쉬운게 있다면 한국광고가 없다는 것입니다.  몇년전에는 우리나라 광고도 몇개 올라가던데
올해는 하나도 안보이네요. 그런대로 괜찮은 관람이었습니다. 다만 이미본것이 많은 저에게는  좀 시큰둥했구요.
그래도 극장바깥에 전시된 칸광고영화제 포스터(프린트)광고를 보는 재미도 있으니  기회되시고 광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그럼 영화관에서 인기 있었던 광고몇개를 소개하겠습니다.  칸 국제광고제 페스티벌 수상작 보실분은 보지마세요

오늘 부터는  이대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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