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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음악과 로봇이 잘 어우러진 애니 마크로스 프론티어

by 썬도그 200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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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니는 그 다양성과 화려함 그리고 시나리오의 탄탄함에  전세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수다에서 캐나다 처자인 도미니크가 일본망가보고 자랐다고 하는 모습에서 알수 있듯이 일본망가와
애니는 전세계에 수출되어 그나라의 아이들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애니에 초토화되던적이 있었죠(뭐 지금도 그런편이지만) 마징가, 그레이트마징가,그랜다이저
은하철도999,코난등 수많은 일본애니가  한국방송에서 방영되었고 지금도 방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매카닉계열의 애니인  건담과 마크로스는 국내공중파에 방영되는것을 못봤습니다.
일본 매카닉 애니의 양대산맥은 바로 건담과 마크로스라고 볼수 있는데요.  두 애니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그 독특한 모습에 아직까지도 팬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애니가 지난 수십년간  외전을 비롯해서  새로운 씨리즈를 계속 생산해 내면서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애니가 아닌 진행형의 애니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저는 건담은 한번도 보지 못했고  몇년전에 친구가 보라고 권해준 건담시드 데스티니를 보면서 건담의 세계관에 빠졌구  술자리에서 건담의 세계관을 친구에게서 3시간동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건담보다는
이 마크로스가 왠지 끌리더군요.


마크로스도  한편도 제대로 본것이 없습니다.  제가 마크로스에 더 호감이 가는것은  80년대  미군방송인
AFKN에서 일요일아침마다 해주던  알아듣지도 못하는 만화인 로보텍을 봤기 때문입니다.
로보텍은  정말 센세이션했죠.  발키리라는 기체가  비행기와  2족보행 로봇으로 변신하면서 싸우는 모습도
신기했구  젠트라디라는 거대한 거인족이 로봇속에서 나오는 모습도 놀랍더군요.
더 놀라운것은  거대한 우주선이 로봇이라는 설정은  그 스케일에 압도당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마크로스 프론티어를 보게 되었는데요. 요즘 이 애니보는 재미에 푹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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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진저리를 치면서 싸우던 젠트라디(거인족)과 화해를 하고  젠트라디와
연합을 하게 된  인류는  지구를 떠나 우주를 탐험합니다. 새로운 지구를 찾기 위한 노력이죠
그러나  바쥬라라는 저그족같은 생물체가 인류의 앞길을 방해합니다.  이 바쥬라는 생물체는
뇌가 없이 하나의 지성체에 의해 움직이는 단세포같은 생명체입니다. 그래서 행동패턴을 알수없고
한번 당한 무기에 대한 내성을 지니는 바이러스적인 모습도 갖추고 있어서 인류에게는 제거해야할
적으로 나옵니다.  이 세계관은  미드라마 베틀스타 갈락티카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포스터에서 보면 머리긴 남자가 샤오토메알토라는 남자 주인공입니다. 이 미소녀는  가부키를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  가부키를 하는 배우로 키워집니다. 여성스러운 마스크에  가부키에서 여성역활을 많이 하는데요. 그런 자기모습을 거부하며  SMS라는 민병대에  입대합니다. 민병대에 입대한 계기중에 하나는
녹색단발머리의 란카라는 아이때문이기도 합니다.   란카는 세릴 놈이라는 은하계 최고의 아이돌스타를 추종하 10대 소녀입니다. 그런데 이 3명의 주인공이 러브스토리를 만듭니다.   두여자와 한남자
한여자는 은하최고의 아이돌스타인 세릴 놈,  한명은 세릴놈을 주종하는 귀여운 10대 소녀이자  남자주인공인
알토를 흠모하는  란카 그리고 이 두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알토 , 때로는 란카에게 다가서다가도
세릴에게도 마음을 쓰는 행복한 남자주인공 알토의 모습과   발키리를 타고서  바쥬라를 격파시키는
모습이 이 애니의 주된줄거리 입니다.   아직 완료된 애니가 아니라서 결말을 알지 못하지만
상당히 줄거리가 흥미롭습니다.


칸노 요코의 음악이 돋보이는  애니 마크로스 프론티어

칸노요코는  국내에서도 인지도와 인기가 많은  음악가입니다. 주로 유명 일본 애니의 음악을 맡고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것은  카우보이 비밥, 공각기동대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표절시비로 질타도 많이 받은
음악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크로스 탄생 25주년 기념작인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는  다시 그 녹록치
않은 실력을 십분 발휘합니다.   두 여자주인공이 모두 가수로 나오기 때문에  이 애니에서 노래가 많이 나오는데요. 노래는 이 애니에서는  그냥 추임새를 넘어  애니의 줄거리에 관여를 합니다.
이 모습은 80년대작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그 세계관을 차용했는데   너무나 흥겨운 노래에 다른 애니들보다
몰입도가 상당히 좋습니다. 경쾌한노래가 주를 이루고 발라드도 있습니다.  또한  은하제일의 가수인 세릴놈과
떠오르는 샛별인  란카 리의 모습은 노래로써 승화되어 보여집니다.
정말 괜찮은  애니 O.S.T입니다. 


2D와 3D의 거의 완벽한 조화

매카닉 병기인 발키리와 마크로스 모함은 3D로 구현하고   인물들은 2D로 구현했습니다. 한때 한국 3D애니가
히트를 치긴 했지만 인물들의 세심한 표정과 행동을 구현하지 못해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어 3D애니가 거부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뭐 디즈니같이 거대자본으로 최대한 인간과 가깝게 구현도 하지만 TV애니물에서는 그게 아직까지 힘듭니다. 하지만 일본은  영특하게  인물은 2D로  매카닉은 3D로 구현하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마크로스 프론티어는 2D의 원색의 화려함과  3D 매카닉의 변신과
기동 전투장면은 너무나 화려하여 빈틈이 없더군요. 



어디서 본듯한 스토리 하지만 그런 진부함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작품

이 마크로스 프론티어를 처음 봤을때 여러가지로  미드라마 배틀스타 갈락티카와 비슷하더군요.
폴드를 이용해서 수십광년의 거리를 워프하는 모습하며   거대한 두 세력 (적은 저그족같은 생명체)의
쫒고 쫒기는 싸움, 그리고 두 종족을 이어주는   젠더같은 역활의 인물들의 배치  이 외계종족과 인간과의
디딤돌이 되어주는 캐릭터는 80년대 히트친 미드라마 V에서도 보여졌는데 이제는 좀 물리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진부하게 보이지 않는것은  화려하고 듣기좋은 노래가 그 매게체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또한 러브스토리를 아주강력하게 이식시켜서  이 애니가 러브스토리인지 매카닉애니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만듭니다.

개성있는 캐릭터의 유기적인 조합

3주인공 말고  란카의  오빠로 나오는 마초맨과  대통령이 꿈인 권력추종자 그리고  SMS라는 민병대에서
만난 조연들과 젠드라디 캐릭터로 나와 많은 감동을 주는 크랑이라는 케릭터도 좋구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자기의 목소리를 다 내고 있고 3주인공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캐릭터 순위를 매기는 모습도 일본의 2채널에서 자주 보이더군요.
이게 다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기 떄문입니다.
아직 일본에서 방영이 끝난게 아니라서 결말이 궁금하지만  큰 이야기가 담겨질거라 생각도 드네요

알토가 란카를 선택할지 아니면 세릴놈을 선택할지.  이 애니를 보면서 왜 일본애니가 세계인의 아니 세계의
10대들을 사로잡는지 알겠더군요. 10대가 좋아하는 문화코드를 아주 잘 비벼놓았더군요.
뭐 10대가 아닌 저도 푹 빠지게 하는걸 보면 하이틴물을 넘어서 성인까지 포섭하는 모습입니다.




아직도 주제가가 귓가에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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