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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자전거의 딜레마 5가지

by 썬도그 200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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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요즘 타고다니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더군요.  자전거의 딜레마들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1. 비싼 자전거를 살까 싼것을 살까?

비싼 자전거는 속도 잘 나옵니다. 한강지천에 나가보면 바로 알수 있습니다. 자전거 속도도 차이나고
외형도 확실히 다릅니다. 또한 가볍기도 하구요.  어떤 자전거는 1백만원이 넘는 자전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돈이 많이 있어도 비싼 자전거를 사기 꺼려지는게 있습니다. 바로  자전거 분실문제죠. 비싼 자전거로
출퇴근 할수는 있지만  지하철역까지만 타는  분들은 조마조마하죠. 누가 내 자전거 훔쳐가지 않나 하구요.
실제로  자전거분실은 자주 일어납니다.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누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훔쳐가는게 자전거입니다.  아무리 좋은 자물쇠로 해놓는다고 해도 안장이나  자전거에 붙어있는 악세사리 같은것만 훔쳐가는 도둑도
있구요.  그러니  비싼자전거 사서  교통수단으로 쓰다가 잃어버리기라도 된다면 속이 무척쓰립니다. 
그래서 싼자전거가 어쩌면 한국사정에 맞을지도 모릅니다. 훔쳐가면 또 사면 되지 뭐~~ 그냥 훌훌 털어버리면 되니까요. 비싼 자전거요? 그거 레저용입니다. 타고나가서 한강지천에서 속도자랑하고 그대로 가지고 들어와서
집에 모셔놓습니다.



2. 접이형 자전거냐  속도를 위한 26인치 자전거냐

이번에 자전거 구매할때 50만원대의 영국제 스트라이더를 살려고 했습니다.  스트라이더 요즘 은행CF에도 나오더군요. 간편하게 자전거를 5초만에 접을수 있고 끌고다닐수도 있어 최근에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이 제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먼거리로 이동한다음 그 동네에서 스트라이더를 탈까 고민좀 했었습니다.
그러나 속도가 안나옵니다. 바퀴자케가 작기도 하고  태생적 한계입니다.
반대로  접을수는 없지만  속도가 좋은 26인치 바퀴의 자전거는 단점이 휴대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자전거를 타고 힘닿는곳까지만 갔다가 오는게 한계입니다.



3.  앞에 사람이 있으면 자전거벨을 누를까 말까?

자전거는 주로 인도로 다닙니다. 앞에 사람한두명이 막고 있다면 자전거벨을 누를까 말까 고민합니다.
누르게 되면 앞에 걸어가던 사람이 화들짝 놀라 혼비백산합니다. 오히려 길을 더 방해하는 경우가 많죠
안누르고  살짝 피해가는방법이 최고이지만  갑자기 행인이 진행방향을 확 바꾸면 사고가 납니다.

보통은  행인이 진행방향을 잘 안바꾸니까 다행입니다. 젤 안좋은게  벨로 자전거를 알리면  자전거가 갈 길로
행인이 놀란 사슴마냥 튈때가 문제이지요.


4. 인도로 달릴까 차도로 달릴까

자전차라는 말이 있듯이 자전거는 자동차쪽으로 많이 넣는 편입니다.  사고나면 자동차 취급받죠
그래서 차도로 다니는게 정상입니다. 가장 이상적인것은 자전거전용도로죠. 하지만 차도가 한국에서는
가장 라이딩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노면이 아스팔트다보니 진동도 없고 매끈한 라이딩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들이 씽씽 달리면서 위협합니다. 핸들 한번 잘못 꺾으면  바로 하늘나라로 갈수도 있습니다.
목숨걸고 타는게 차도에서 자전거 타는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에 자전거도로를 만든 지자체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도도 불편한게 행인들과 실랑이 해야하고 자전거도로도 없는 곳에서는  보도블럭의 충격을
손으로 엉덩이로 다 느껴야 합니다. 오늘 인도로만 달렸더니 엉덩이와 손바닥이 얼얼하네요.


5. 싸이클복을 입을까 말까

생활자전거 족은  그냥 편한 복장을 입고 인도로 주로 달립니다. 하지만 쫄쫄이같은 싸이클복입고
썬글라스에 마스크에 자전거 헬맷까지 다 갖춘 분들은 대부분 차도로 달립니다.
자기도 차와 비슷한 속도라는것이죠.  또한  나 자전거탄다 라고 지나가는 자동차에게 자전거라고 소극적이 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섭니다. 가끔은 이분들  폭주족처럼  행렬을 만들어 차량통제를 해가면서 타기도
하는데  폭주족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죠.  가끔은 그런분들이 부럽게 보이기는 하지만 제가 추구하는 자전거
라이딩은 여유와 일상 그리고 사진이라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동네 다 살피고 물끄러니 분위기좀 살피는게
스타일이라서  어린아이에게도 추월당합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좀 많이 타고  생활자전거에서
레져로써의 자전거타기가 되면  다들 싸이클복을 입습니다.   딜레마가 생길듯 하네요.
저는 제가 저를 잘 알기에  레져로써의 자전거는 힘들듯 하네요.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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