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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대구분들 정말 다 혈질이 많으신가요?

by 썬도그 2008.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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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구를 기억하는것은  군대에서 였습니다. 군이란곳이 전국의 젊은 장병들을 랜덤하게 돌리기 때문에 부대에서 다른지역친구들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대구사람을 본것은  군훈련병 시절이었는데요.

그 지옥같지는 않고 짜증의 연속이던 훈련병시절 단짝동기녀석을 만났는데 그 친구가 대구출신이더군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좋았구 성격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대에서 쫄병이 들어왔는데 대구와 부산출신 후임병
들이더군요.  부산지역 사투리가 좀 억양이 쎄서 그런지  화난 목소리인줄 알았습니다. 그게 특유의 억양인줄 알고
오해는 멈추었지요.

제가 많은 사람을 경험한것은 아니지만 대구사람이라고 해서 화 잘내고 우락부락 한것은 아니더군요.

대구사람이 어떻다 저떻다  한것은 다 부모님이나 나이드신 분들의 이야기를 귀동냥한것인데  대체적으로
다혈질이 많다고 하더군요. 분지라서 온도도 높고 (예전엔 최고온도 기록하면 대구였죠) 사람들이 시원시원한 성격들이 많다고 합니다. 뭐 했다하면  크게 만들고 도로도 크게 짓고 뭐든 시원시원한게 직성에 풀리나 봅니다.

사실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경향신문을 봤는데 에어컨 때문에 두모녀가 싸웠다고 하더군요.
그럴수 있죠. 전기세 나온다고 어머니가 타박하면 딸이 대드는 정도는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딸이
자해소동을 벌렸습니다. 에어컨때문에?  그럼 선풍기하나 사서 돌리면 될텐데요.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이런일이 났나 봤더니  대구 서부 경찰서라고 하더군요.

지역비하나 이런것은 아닌데 유난히 대구지역에서 좀 엽기적인 이해하기 힘든 토픽감의 사건사고가 많습니다.
뭐 몇년전에  신해철이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소개한 올해 엽기사건 TOP10에 무려 9개가 대구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지만 오늘은 정색을 하고 알고 싶어지네요?

왜 대구에서 이런 엽기사건사고가 많이 날까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것 같지도 않고  유난히 대구가 그런 사건사고가 많네요.  다혈질이라서 그런건지
정말 지역색이 있는건지도 궁금하네요.

사실 어른들 전라도놈들은 경상도 놈들은 하는 소리 정말 듣기 싫습니다. 한번은 어머니가 경상도 분들 욕하기에
그런식으로 자신의 일부의 경험을 마치 경상도 분들 전체가 그런것처럼 싸잡아서 말좀 하지 말라고  그런 패거리문화 만들어서 자신이 우월해 진다는것도 좀 아닌것 같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 이후엔 전라도 경상도 이런말 잘 안하시더군요. 물론 제 앞에서만이겠죠.

그런데 대구를 보면 좀 많이 궁금하네요.
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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