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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네이버블로그 개편에 바라는점 몇가지

by 썬도그 2008.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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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메일 받으신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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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뜬금없으면서도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마케팅팀에서 간담회를 하는데 참석을 해달라고 메일이 왔네요. 어떻게 내 메일을 알았을까 생각했는데   네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는 메일주소를 보고 메일을 보낸것 같습니다. 자사뿐 아니라 다른 포탈의 블로거들도 초청하는듯 한데 네이버가 무슨 변화를 할려나 봅니다.

아니면 지금 뭔가에 쫒기는 모습인듯하구요.


네이버블로그가 시즌2 에피소드2에서 멈춘상태로 정체를 보이고 있는데 아마 시즌2 에피소드2를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별 반응이 없자 실망한듯 합니다. 에피소드2의 핵심은 바로 블로그에디터툴인 스마트 에디터였는데요
이거 쓰긴 아주 좋고  웹진처럼 꾸밀수도 있는 기능도 있어 아주 좋은 에디터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인 유저들의 반응은 썰렁했습니다. 지금 네이버블로그 10개정도를 방문해 보십시요. 그 10개중에
과연 몇개가 스마트에디터기능을 제대로 쓰고 있을까요?
네이버는 스마트에디터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약속한 에피소드3,4는 선보이지 않구요
그리고 티스토리의 추격에 진퇴양란입니다.

솔직히 네이버가 에피소드3,4를 그냥 진행했으면 지금같이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주저앉은 모습은 아니였죠
에피소드3,4의 핵심은 티스토리처럼 외부광고(주로 애드센스겠지만)를 허용하는것인데 그냥 슬쩍 넘어가버렸네요.

거기에 얼마전 네이버파워블로거인 문성실님의 책광고 스킨문제로 홍역을 앓았죠. 네이버가 항복하고 끝났는데
이전의 네이버였다면 이라는 꼬릿말이 남더군요.  그모습에서 네이버가 떨고 있구나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에게 그것도 티스토리 골수분자에게 메일을 보내 초대요청을 하다니요.

초대에 응하고 싶지만 그런 자리가 그냥 기존에 있던 이야기 그냥 보따리로 싸가지고 와서 푸는 정도로
끝날것 같아 가고 싶지도 않고 시간도 없어 안갑니다.
대신 블로거니까 블로그에 끄적여 봅니다.


1. 사진,파일 업로드 문제 해결해라

제가 네이버블로그를 보따리 싸다가 보따리싸지지가 않아서(자료가 너무 많아서) 그냥 버리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사진 업로드용량 제한, 파일업로드 제한.  저는 사진 한번 찍으면 한 200장씩 찍습니다.또한 모두 내 자식같은 사진이라서 영 아닌거 빼고는 블로그에 올립니다. 그런데 출사나갔다가 오면 고민이 생깁니다.
네이버에 한 20장 올리면 하루업로드 용량 초과입니다. 그것도 해상도 낮추어서 올려도 그럽니다.
그래서 꼼수로 엠파스에 사진올리고  그걸 긁어다가 네이버에 붙입니다.  네이버 아시잖아요. 남의 자료 퍼오면
어찌나  잘 붙는지.. 아주 뽄드에요.  이게 뭔짓인가하고 짜증내고 있을때 티스토리를 알게되었습니다.
사진무제한 업로드 파일 무제한 업로드..  미련이요? 없었습니다. 네이버블로그 운영하면서 아는 사람도 없었구
다른 블로거 만나는 방법도 없었습니다.



2. 이슈,시사에 관한 네이버블로그 글을 네이버 메인에 노출시켜라

네이버블로그들의 특징들 딱 정의하긴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이슈나 시사에 대한 글보다는 요리의 글이 상당히 많습니다. 블로그얌에 보면 네이버파워블로거로 올라온 분들의 상당수가 요리블로거입니다
또한  네이버메인에 노출되는  블로거들의 글들을 보면 시사,이슈보다는 해외화제,가십성, 간단팁등 일상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이것은 다음도 똑같은데요. 다음은 다음블로거뉴스가 있어서  블로그의 이야기주제가 여러가지가
노출이 됩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블로그 글들중에  일상에 관한 가십성 이야기만 담습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정보의 소비구조가 어느정도 시스템화 된것인지  네이버블로그의 글을 보면 일상의 이야기를 담는 글들이 많습니다.

네이버블로거중에 사시와 이슈에 관한 파워블로거가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것이 그 증거 일것입니다.


3. 외부광고 허용 이제는 약속을 지켜라

얼마전 뉴스에 보니  네이버가 드디어 외부광고를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떤식으로 나올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네이버의 큰 변화입니다. 네이버에 기업블로그 개설할려면  돈내고 개설해야
하는데 그 모습도 없어져야 합니다.  네이버가 스스로 약속한 외부광고 허용 이제는 해야할것입니다.
앞으로 이 약속 안지켜지면  네이버는 큰 매력이 없는 블로그로 남을것입니다.
뭐 이 3번항목은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 있습니다. 티스토리가 싫은분들중에는 광고보기 싫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네이버는 봐봐라 얼마나 깨끗하냐라고 합니다. 하지만 포스트를 쓰면서  어느정도 광고수입을 얻는것은 선순환의 역활로써 컨텐츠 생산의 약간이 힘이 되곤 합니다.   또한  좋은글은 돈을 번다는 공식이 만들어지면 지금보다
더 좋은 자료들이 인터넷에 만들어 질것입니다. 하지만  티스토리가 작년 여름에 열병을 앓았던 스팸블로그에 대한
대처는 좀 많이 해야할듯 합니다. 네이버 유저수가 워낙 많으니까요.


4. 블로거들끼리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해라

네이버블로거들 끼리 소통의 장소가 있나요? 아니 놀이터가 있나요. 티스토리나 이글루스같은 경우는 메타싸이트에서 자주 만날수 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들은 그런 메타싸이트에서 보기가 힘듭니다. 메타싸이트란 용어자체를 모르기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렇겠지만  네이버가 메타싸이트성격의 놀이터가 하나
있었으며 합니다.  네이버라는 왕국에 샘물을 쏟게하는 네이버블로거들이지만 우물가 같은 곳이 없어서 대부분 혼자노는 모습입니다

5.  어느정도 홍보성 글도 허용해라

네이버에서는 블로그에 맛집전화번호 약도등을 소개하면 블라인딩 처리하거나 삭제합니다.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서 너무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른 포탈블로그는 그렇게 제재하지
않습니다. 다 네이버광고주들 보호할려고 하는 모습인데  이해는 가지만 짜증도 많이 납니다.


이상으로 생각나는대로 급하게 써 봤습니다.
네이버의 변화 지켜보겠습니다.  꼭 위기가 닥치고 뭔가 자극이 있어야 움직인다면 이미 늦은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세상의 변화에 따라간다면 쉽게 따라갈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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