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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한강변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걷는 사람은 장애물인가?

by 썬도그 2008.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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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안양천 자전거 도로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개인 오후에 황홀경의 구름을 쫒아서
발걸음을 움직였습니다. 구름을 따라서 자전거 도로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가방을 내려놓고 캠코더 셋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2차선 도로에 한차선을 제가
막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깜빡했습니다. 구름에 정신이 팔렸던거죠

그런데 잘 차려입은 고가의 자전거에  나 자전거 좀 타는 사람이야라고 위세를 떠는 복장을 완벽하게 갖춘
(썬글라스까지) 할아버지 한분이 지나가면서  쌍욕을 하더군요.  고개를 들고 쳐다봤습니다. 이미 자전거는
저 멀리 사라졌습니다.  요즘 놈들은  싸가지가 없어~~~ 라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습니다.

황당하더군요.  길을 막고있으면  비켜달라고 하던지  경적을 울려서 경고를 하던지 하면 될텐데 
왜 욕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그리고  자전거도로가 무슨 자전거만 지나가야 하는 법이 있나요?

어느 도로나  사람이 우선이지  기계가 우선인것은 없습니다. 실제로 이 한강변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인라인 스케으트타는 분들과 조깅하는분들 산책하는분들등이 섞여 있습니다.   자전거만~~~ 다니라고 만들어 놓은게 아닙니다.
여긴 사람만 다니는곳  여긴 자전거만 다니는곳~~ 이라고  할 만큼 인프라가 완벽한게 아닙니다.
하나의 포장잘된 도로에 자전거와 도보, 조깅, 인라인을 함께 탈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알게모르게  횡포를 부리는 사람들이 가끔 보이더군요. 
사람보호라는 생각보단  걸리적 거리는 존재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전거를 자주 타보지만 사람이 자전거도로에 걷고 있으면 불편은 하지만   그래도 사람을 보면 미리 속도를 줄입니다. 사고나면 자전거책임이 크니까요.
또한 사람이 우선이지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사람을 괄시하지 않습니다.

지난주의 짜증나는 경험을 하면서  자전거매니아라면 매너부터 지켰으면 합니다.
자전거타는것을 좋아하기 이전에  사람이 중요하다는것 알아주었으면요.  자전거 타는 이유중에 하나가
자동차에 치어서 타는분들도 많은데  자전거보다 못한 걷는사람 장애물로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자전거 타는 분들은 안그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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