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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유명피서지의 바가지 상행위 어느 정도껏 했으면

by 썬도그 2008.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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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훌쩍 정동진으로 훌쩍 떠났습니다. 야간열차를 타고 도착한 정동진은 지금 돌이켜보면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어떤 말보다 자연의 언어가 때로는 위로가 많이 되네요.

하지만  정동진의 그 찬란한 이미지에 검은 먹구름 같은  이미지가 하나 같이 딸려왔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정동진 일출을 마치고  출출해진 배를 달랠겸   버스편을 알아보기위해  정동진옆 바로 앞의
분식집에서 버스승차장위치를 물어 봤습니다. 아주 친절하게 아주머니가 알려주시더군요.

시간이 남아  오뎅 두개를 집어들었습니다.  가격표가 없더군요.  좀 비싸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의 먹자골목에서 먹는 혹은 포장마차에서 파는  가격을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에서는 1천원 되는
오뎅을 두개를 먹었는데 배가 부르더군요.  얼마예요 물어봤더니 하나에 2천5백원이라고 하더군요.
헉~~ 1.5배나 비싸더군요.  김밥가격을 물어봤더니 김밥도 한줄에 2천5백원이라고 하시더군요.
지난 5월이니  김밥가격 오르기전인데  한줄에 2천5백원이란 말에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아주머니 내 표정을
봤는지 바로 가격을 내리더군요 2천원에 줄께 드세요... 하시던데  5천원 내고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아니 비싸도 상식선에서 가격을 내놓아야지 이건 상식선을 넘어버리니 화가 나더군요.  결국 그날  강릉지역에서
사먹은것 음료수 2캔밖에 없습니다.  

바캉스철도 아닌데 이렇게 비싼데 바캉스철이면 또 얼마나 오를까요?
공산품에는 권장 소비자가격이 있습니다.   그 권장소비자가격이 어느곳이나 통할수는 없습니다. 지리산산장같은곳은 지금은 모르곘지만 예전엔 사람이 직접  음료수나 라면같은것을 인력으로 산장에 놓고 팔았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도 사람들이 군소리를 안하죠.   그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가게에서 권장소비자가격보다 비싸게 팔면 욕먹기 딱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한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강유원지와 한강의공원안에 가면 권장소비자가격보다 비쌉니다.

그 이유는  막대한 자릿세를 서울시에 냇기때문에 그 돈을 다 매꿀려면 공원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호주머니돈을
털어야 합니다.   이곳 말고도  피서철의 피서지 박가지 상술은  아주 치를 떱니다.

이해는 합니다. 한철장사라고 해서 비싸게 받는것을요.  하지만  평소에 4만원하던 여관이  15만원 정도 받는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취재파일] "상인 여러분께… " 강릉시장의 편지 기사보기

강릉시장의 편지란 기사가 눈길을 끄네요. 맞아요.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오면 다시 그곳을 찾게 되지만
한번의 바가지로 인해 왠지 가기가 꺼려지게 되는것은  평생갈수도 있구 또한 입소문이 타면 것잡을수가 없습니다.

정동진의 아침에 맞은 된서리로 인해 주문진에 가서 오징어 한축을 살려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거 혹시 중국산 오징어 아닐까?  이 건어물들 정말 동해에서 잡은것들만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드니까
손이 안가더군요.

한상인의 바가지가  그 지역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게 할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지방출장 전라도로 갔을때 4천원내고  진수성찬을 먹었던 기억때문에  남도지방은 남들에게
자주 추천해주고  기회만 되면 갈려고 노력합니다. 자기만 잘살겠다는  생각좀 버렸으면 합니다.

휴가지 바가지상술로 인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지키게해서 피서지로 휴가가는 것을 포기하고  극장이나
집이나 서울근교로 당일코스로 놀러가는 사람들을 양산하는 것이  피서지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것입니다.


상도덕이라는 말이 있죠.  적당히 하십시요.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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