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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90년대 중반 정말 잘나가던 탤런트 김지호, 그를 몰락시켰던것은?

by 썬도그 2008.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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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라는 탤런트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네요. 해피투게더라는 코너에는 찜질방셋트를
만들어 놓은코너가 있는데 거기에 감히 쌩얼로 나왔습니다. 74년 우리나이로 치면 35살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어가는  김지호지만 20대라고 해도 다 믿을정도로 미모를 자랑하더군요.

김지호라.. 김지호.  김지호라는 탤런트를 처음본것은  군대에서 였습니다.
그때  사랑의 인사라는 청소년 드라마가 있었죠.   우리들의 천국이나  사랑이 꽃피는 나무라는 청소년
드라마의 맥을 이어가는  드라마였는데  드라마는 크게 히트하지 못하고  조기종영됩니다.

그러나 그 드라마가 아직도 회자가 되는것은  그  드라마에 수많은 스타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욘사마로 불리는 배용준, 권오중, 성현아 그리고 김지호였죠

이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은 배용준과 성현아였습니다.  그런데 성현아가 너무 연기를 못하는 바람에
중간에 퇴출당합니다.  얼굴로 캐스팅된 결과이기도 하죠. 배용준이 그렇다고 연기를 아주 썩 잘한것은
아닙니다.  범생이 같이 생겨서 미소가 함지박만한 그냥 편안한 얼굴이었죠.
지금 이렇게 뜰쭐 누가 알았겠습니까.  정말 평범하게 생겼는데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뜬 배우가 배용준이
아닌 김지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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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역은 처음엔 조연급일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였습니다. 조금은 다혈질적인
보이쉬한  여자 캐릭터였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배용준과 상당히 티격태격 했던걸로 기억되네요.

그러면서 서로에게 정이 들고
전 처음봤을때 또 하나의 보이쉬캐릭터가
나오는줄 알았습니다. 80년대 운동권 여학생들이
자주썼던  자기보다 나이든 남자선배에게
형이라고 했던 그모습이죠.



별 매력없는 김지호였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이후에 몇몇편의 드라마를 출연하고  또한  CF를 출연하면서  김지호의 색다른 면을
봤습니다.  애교많고 예쁜 얼굴이더군요. 왜 저는  사랑의 인사때 그렇게 못느꼈을까요. 항상 인상쓰고
소리지르는 모습만 봐서 그런지  CF에서 애교의 비음섞인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이자 매력포인트인
함지박만한 시원한 미소에   그녀의 스타성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발견한것은 아니고  CF광고계에서 발견하고  그녀를  엄청나게  나오게 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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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틀었다 하면 김지호, 김지호, 쇼프로그램 틀었다 하면 김지호,  ㅠ.ㅠ 거의 도배수준이었다면 믿기세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1년내내 김지호만 보고 사는 기분도 들구요.  그 만큼 김지호의 매력은 대단했습니다.
화장품CF,  백화점CF, 가전제품 CF   돈 정말 많이 벌었을것입니다. 이때가 95,96년도 였습니다.

심은하요?  심은하도 김지호의 인기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심은하가 뜬 것은 98년도 8월의 크리스마스
에서 였지 그전에는 그저 그런 얼굴 예쁘장한 배우였죠.

TV, CF 불패같았던 김지호가 어느날 갑자기  TV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바로 박중훈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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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도에 CF와 방송의 인기를 업고 출연한 꼬리치는 남자
라는 영화.  당시에 개 출연료가 많았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영화 망했습니다.  영화 내용도 외국영화 그대로
가져온듯한 뻔한 스토리인데  박중훈이 어쩌다가 개로 환생하나 뭐 그런 영화입니다. 

박중훈의 인기와  김지호의 방송에서의 인기를 결합시킨 영화인데  박중훈은 별로 안나오고 개가 나오니 별시덥지 않은 영화가 됩니다.


김지호는 첫 좌절을 합니다. 만약 김지호가 영화를 잘 선택을 했다면  그녀는 지금 심은하 혹은 이영애 위치까지 갔었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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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년후에 인연이란 영화를 또 박중훈과 찍습니다.  이번엔 개로 변신 안하고 사람으로 나옵니다.

그 당시 유행했던  로맨틱코메디영화였지만 이 영화도 실패하고 맙니다.저도 이 영화를 안봤는데 추석 때 해주어도
채널을 돌려 버렸습니다.

김지호가 매력이 없나?그런 면도 있습니다.김지호라는 배우를 보기 위해 돈을 내고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카리스마가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게 김지호의 한계였을까요? TV를 넘어 스크린에 대한 도전은 이렇게무참하게 꺠어져 버립니다.

 영화 인연 포스터 보고 있으니 씁쓸하기만 하네요  포스터 저렇게 찍어야 했나.하면서요.

이게 다 박중훈 때문이다는 농담입니다.  박중훈때문이겠어요. 다 자기 팔자고 자기 능력의 한계죠.
또한 운도 상당히 안 좋았다고 봅니다. 좋은 영화 좋은 배역으로 연기승부를 해봤다면 달라졌을 것입니다.
이 이후에 CF는 안 들어 옵니다.  심은하같은 배우들이 바통터치하게 되고  김지호는 잊혀지게 됩니다.


심은하보다 한두살이 어린데도(심은하 72인지 73인지 모르겠음) 더 나이들어보이는 김지호.
그렇게 뜨문뜨문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가끔씩 알리고  탤런트 김호진과 결혼합니다.

해피투게더를 보면서  왕년에 정말 길고 날았는데  고개를 돌리는곳마다 김지호가 웃고 있었던
95년 96년 그때가 생각나네요.   세상엔 영원한것이 없는듯 합니다. 일장춘몽같은 것이  인생사겠죠

김지호의  함박웃음은 여전히 보기 좋군요.
요즘 연극한다고 하네요.  많은 배우들이 나이들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던데
김지호씨도  제2의 전성기가 왔으면 합니다.  아직까지 김지호의 시원한 웃음을 따라가는 미소를 TV에서
못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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