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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에 나온 추억의 돈까스 놀이 본문

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달콤한 나의 도시에 나온 추억의 돈까스 놀이

썬도그 2008. 7. 4. 23:07

요즘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드라마가 뜨더군요.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이 드라마  히트를 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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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칙릿소설이라는 폄하도 있긴 하지만  얼마전 YES24 서평에 당첨되어서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책은 꼭 읽고 싶었는데 제 책상위에 놓여 있습니다. 책만 올려져 있어도 배부르고 등따숩네요.

최강희라는 아역스타 출신의 여배우가 주인공 역활을 하는데 집에 들어와서 인터넷을 하다가
얼핏 잠깐 봤는데  돈까스 놀이를 하더군요.   해변가에서 최강희(주인공 이름도 모름)가 이선균(이분은 매번 이런 부드러운 역활이람)씨가  해변가에서 돈까스 놀이를 하더군요.  돈 까쓰 까쓰 까쓰 까쓰

그 돈까쓰까스까스라는 대사가 내머리속에 들어옴과 동시에  거의 오늘내일 오늘내일 하던 기억세포 하나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링겔주사바늘을 뽑아버리고 제 멱살을 잡네요

그리고 저를 마구흔드니  국민학교 3학년 그시절이 떠오릅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한학교에 최다의 학생수를 자랑하는  서울 대림동 부근의 문창초등학교와 쌍벽을 이루는
학교였습니다.  문창초등학교는   얼마나 학생이 많은지 3학년까지느 오전 오후반이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1반이 오후에는 16반이 되는  학교였죠. 제가 다니던 학교도 비슷했습니다.
오전오후반이 있었죠.  제 기억으로는 국민학교 3학년떄입니다.

오후반이던 저는 오전에 동네 어귀에서 실컷 놀고 (아마 11시까지 놀다가 집에서 밥먹고)  오후에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오후 수업 4시간을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동네에서 오후반 아이들끼지 노는 모임이 없는 날이면 집에서일찍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오전반 아이들이 끝나기만 기다리는데 참 지루하죠.  그떄만큼 지루한적 없습니다.
토끼장에가서 풀도 뜯어서주고  철봉에 매달리기도 하고  사육장에서  공작새에게 헤꼬지도 하구요.
공작이 날개라도 한번 근사하게 펴주는 날은 꿈쏙까지 기뻤어요.  매번 피는게 아니니.
대신에  꿩대신 닭이라고 공작비둘기가 공작같이 뒷날개를 화톳패처럼 쫙 펴고 다녀도 기분이 좋았죠.
사실 공작비둘기가 더 친근감이 가요.  그놈은 항상 펴고 다녀요.  ^^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오후반 아이들끼리 놀이를 합니다.  다방구 망까기 술래잡기 이런거는  공간을 어느정도
필요로 하고 한판이 끝나는 시간이 좀 많이 깁니다. 다방구는 인원수로 술래잡기는  대낮에 하기엔 재미없고
망까기는 끝까지 할려면  한시간을 넘게 잡아먹어 엄두도 못냈죠

그때  막간을 이용하기에 가장 적절하면서도 재미도 있는 놀이가 돈까스 놀이였어요

놀이를 설명하자면

아이다리로 짝핀 모습을 지름삼아서 둥그런 원을 그립니다.  그러면 준비가 된거예요.
그리고 게임은 시작합니다.    선(첫번쨰 하는 아이)이 먼저  돈까스,까스를 결정해요.
돈까스에서 돈은  원을 꼭 꺵꺵이(한발로)밟고서 까스를 외치면서 원 주위에 있는 아이들을 발을 꼭 밟으면
되는거예요. 밟힌 아이는 죽으거구요.  까스하면서 붕 나를때  주위에 있던 아이는 피해야해요.
아주 빠른동작이 필요해요.   에이 그거 누가 못피해 하지만  피할는 모습까지 보면서 까스를 외치고 밟기
때문에 민첩성있는 아이에게는 어렵지 않아요.

떄로는 선이 까스만 외칠떄가 있어요.  돈을 외치지 않았기에 원을 밟을 필요가 없어요. 그러면 나머지
아이들은  선을 따라서 까스만 해야합니다. 선이 돈까스를 했으면 돈까스(원을 반드시 밟아야함)
돈까스를 해야하구요.

하도 오래된 게임이라서 이게 맞나 모르겠네요. 인터넷에 뒤져보니 70년 초중반 태생 세대들은 알던데
이전의 분들은 또 모른다고 하네요.  80년대 이후 태어난 분들도 모르구요.

이  돈가스라는 게임은 한판이 시작해서 끝날떄가지 길어야 5분이 안되요. 그리고 아주 재미있구요.
놀이도 간단하죠. 원하나만 그리면 되니까요.


그런데 오늘내일하던 그 기억이 벌떡 일어남과 동시에  그시절 호기심도 같이 꺠어났네요
왜 돈까스지?  그 나이되도록 돈까스 한번 먹어본적 없는 먹어도 어디서 비슷한것은 먹어본적 밖에 없던시절인데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돈까스 급식이 나와서 (4학년떄부터 급식시범학교였어요) 돈까스가 나올떄
동그란 튀김을 먹으면서 이게 돈까스구나 했거든요

아 동그란 정확하게 동그랗지는않고  타원형이죠.  그 돈가쓰를 먹으면서 놀이를 생각했습니다.
요즘 30대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돈까스 놀이를 알려주는듯 한데요. 추억의 놀이들
많이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돈 한푼 안들고 노는 놀이 정말 예전에 많았어요.

술래잡기,고무졸놀이 망까기라는 가요도 있지만 추억의 놀이들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사람만 있으면
즉석에서 할수 있는 게임들 많잖아요.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최강희가 하는 돈까스 놀이 보면서  추억에 젖네요.  그떄는 정말 돈까스 매일먹고 싶었는데  제 친구중에 한명이 아버지가 뭘하는지 모르겠지만 매일 돈까스와 햄을 싸왔어요.  그 돈까스 나눠먹으면서
부러워했는데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을때 일부러 돈까스 안주 시켜서 그 시절 추억을 나눠봐야겠어요

돈 까스... 그시절 친구들은 다들 잘 살고 있겠죠.


3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next-nine.blogspot.com BlogIcon 크롬 2008.07.05 18:05 돈까스를 아는 1인...참고로 78년생입니다.
    학원같은데 갔다가 잠깐 짬이나면 얼룩있는 블록을 정해놓고 돈까스를 하곤 했는데.
    어찌보면 기억력+순발력 게임이지요.

    선이 돈 까스 까스 까스 돈 돈 까스 까스 까스 하는 동안 정해진 블록으로부터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요령껏 피해야 하기 때문에(멀리 떨어지면 돈을 못밟으니까), 운신의 폭이 생각보다 제한되어 게임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았죠. 밟힌 애는 정해진 벌칙을 받고 선이 되는 시스템. 역시 선이 한대로 순서를 지키지 않거나 못하면 벌칙을 받고 선이 되는 시스템.

    돈 안들이고 놀 수 있는 것이 참 많았는데 말이죠.
  • 프로필사진 아케르나르 2008.07.05 19:27 저도 윗분과 같은 78년생인데, 어릴적에 자주 했던 놀이군요. 돈가스, 땡도나스(동그라미 두개 그려놓고 공수를 나눠 즐기는 놀이입니다.), 오징어, 비석까기, 한발뛰기, 열발뛰기, 땅따먹기, 담방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얼음땡, 오재미 기타등등.. 예전에 했던 무수한 놀이들이 생각나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ripley.co.kr BlogIcon comodo 2008.07.06 13:13 86년생입니다.
    많은 놀이들을 해보며 자랐다고 자부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돈까스까스~ 하는데 도대체 뭔가 싶더라구요. 이런게 있었군요. 아하하. 재미있어요. 근데 최강희는 아역스타 출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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