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의 향기/미술작품

LG기업광고에 나온 마티스의 명화 신선했다!!

by 썬도그 2008. 6. 25.
반응형

요즘 LG광고를 보면 가끔 감탄을 하게 됩니다.  LG가  브랜드의 고급이미지를 넣을려고 명화 마케팅을 하더군요. 평소에 사진도 좋아하지만  사진의 아버지인 그림도 무척 좋아하는 저로써는  무릎을 탁 치면서
감탄하면서  LG 기업광고를 봤습니다.  지난번에는  모네와 마티스,드가등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어 3D영상으로 만들어 냈는데요.  오늘 우연히 광고를 봤는데  이번 광고는
마티스 작품으로만 구성했더군요



마티스는 피카소와 쌍벽을 이루는  시대를 이끄는 화가였습니다.  마티스는 색채의 마술사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죠. 마티스 그림에서 녹색은 실제 녹색으로 보면 안됩니다.  붉은색은 실제 붉은색을 보고 그린게
아니죠.  마티스는 왜 그림자를 검은색으로 칠할까? 왜 장미를 붉은색으로 칠할까? 하는 의문으로 부터
색에 대한 대탈출을 시작합니다. 그의 그림은 초등학생이 그린것처럼 너무나 단순한데요 그건
일부러 그가 노린 노림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단순한 그림에서 흐트러진 시선을 색으로  꽉 잡습니다

마티스는 보색관계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어떤 색을 써야 눈에 확 들어오는지를 발견합니다

그럼 LG광고에 나온  마티스 그림을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Dance, Oil on canvas, 8’ 5” x 12’ 9½, 1910

춤이라는 작품인데요. 이거 제가 고등학교때 미술교과서에 있던 그림이네요.
이 그림 첨봤을때 참 그림 대충그렸다 했었죠. 그런데 묘하게 이 그림 끌리더군요.
마치 원시시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군무를 추는것 같기도 하구요.  어찌보면 강강수월래 같기도
하구요. 엉덩이를 보이는 사람은 끌려가듯 춤을 추는데요.  강강 수월래 같은거 하다보면
저런 모습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저 끌려가는 사람 모습보면서  미소가 살짝 지어졌죠
정말 춤을 추는 율동감이 미술책 밖으로 나오더군요.  마티스 작품중에 가장 유명한 작품중 하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붉은 방, 1908-1909년, 캔버스위에 유채, 180×220 cm,

벽지와 식탁보가 붙어버렸네요 ^^. 세상에 벽지를 붉은색으로 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마티스의 작품에서
붉은색은 붉다고 보면 안됩니다. 그냥 하나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티스가 둘다 붉게 칠해버린거죠
벽과 식탁보를 붉게 만들면서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졌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은 음악이라는 작품인데요  이번 LG광고에서 메인 모델이 되었네요. 다소곳하게 다리를 11자로 사선을
그리면서 기타음을 경청하는 연인이 보이구요.  기타를 연주하는 여인은  활발함을 보여주는듯 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몬스테라의 둥굴둥글하면서 넓은 입사귀가 어우러 집니다. 색좀 보세요
색동저고리나  단청에 있는 기본색인 검은색, 하얀색, 빨간색, 노란색,파란색이  다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카루스도 살짝 등장했네요. CF에 살짝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은 금붕어란
작품인데 마티스는 금붕어와
어항을 자주 그렸습니다
빨간 금붕어가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작품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은 루마니아풍의 블라우스라는 작품인데

좀 불안스러운 모습입니다. 짝다리를 집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하구요.  한쪽으로 치우친 부인의

모습인데 마티스는 여자들을 단골소재로 그립니다.

빨간 배경에 어깨뽕이 대단히 부풀어 오른 모습입니다. 그 부풀어진 브라우스에 화분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티스의 자주색 코트 라는 작품인데요
마티스는 정말 부인들을 많이 그렸네요
뭐 남자 화가이다 보니 여자란
아름다움을 화폭에 그리는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자주색의 강렬함과 함께 빗줄기처럼 수직으로 내리는 하얀 선들이 보는이에게
시선을 놓지 못하게 하네요


LG가 이 마티스 명화에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자사의 제품들을 그 명화에  살짝 살짝 껴 놓았네요.
오즈폰도 보이고 디오스냉장고도 보이고요

예전에 한국제품이라고 하면 지금의 중국제품의 이미지였죠.  저가의 이미지에서 탈바꿈 할려고 명화마케팅을 엘지에서 하는듯 합니다.

이 마케팅이 어느정도 먹혀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가전제품들은 더 이상 저가제품들이 아닙니다.  성능보단 가격으로 승부하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전세계 유수의 제품과 어꺠를 나란히 하거나
한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중동지역, 인도, 중국, 그리고 북중미, 남미등  전세계에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LG기업광고에 나온 배용준씨 같은 유명배우 마케팅보다 저는 이 명화마케팅이 아주 좋네요
저 명화가 살아 숨쉬다니  색다른 경험을 본것만으로도  고맙기만 하네요.


다음 편 또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흐나 드가, 르노와르 작품에  생명좀 불어넣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