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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보다 더 히트한 영화음악 주제가들

by 썬도그 2008.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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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영화가 우리의 추억속에 자리 잡을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할것입니다.
그중에 아주 강력한 조건 하나가 영화속의 영화음악이 좋으면 그 영화는 아주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죠.

비슷하게 히트한 영화라고 해도 한 영화는 히트한 영화음악이 있고
한 영화는 이렇다할 영화음악이 없다면  전자의 영화가  더 많이 기억되고 회자될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영화들은  영화는 망하거나 별 히트를 치지 못했는데  영화음악이 히트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락콘서트에서  콘서트의 흥을 돋우기 위해 듣보잡 신인락커를 무대에 먼저 올려보냈더니  콘서트의
주인공보다 듣보잡 신인락커가 히트친 경우죠.

제작자입장에서는 영화도 망하고 영화음악도 망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그렇다고 영화보다
더 히트치는 영화음악도 그렇게 달갑지는 않을듯 합니다.


그럼  영화보다 더 히트친 영화음악들은 뭘까요?   제가 기억하는 영화음악들을 턴테이블위에 올려 놓아 보겠습니다.



영화 더 밴(1972)  the 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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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주인공인 영화인데 이 영화 쥐가 나와서 그런지 히트하지 못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귀여운 생쥐가 아닌
시꺼먼 쥐라서 그런건지 그러나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것은 바로 잭슨5시절의 마이클잭슨의 미성을
들을수 있습니다. 마이클잭슨이 솔로 데뷰해서 특유의 음색을 가지기 전의  소년의 미성인데요.
이 영화의  주제가인  벤을 부릅니다.






비치스 (1988) Wind Beneath My 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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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1988년도 영화음악과 각종 팝차트에서 주제가인 Wind Beneath My Wings 가 흘러나왔지만
사람들은 정작 이 노래가 영화주제가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영화가 국내 개봉이 되지
않고 비디오로만 출시되었습니다. 나중에 토요명화에서 한것을 겨우 봤네요.
영화가 그렇다고 재미없거나 그런것은 아닙니다. 아주 재미있는 두 여성의 우정을 그린 영화인데
아무래도 주인공의 인지도가 떨어져셔 였을것입니다. 베트미들러가 조그만 미모를 갖추엇다면 달랐겠죠

2007/04/03 - [영화창고] - 추억의 영화 (두여인=beaches)





아메리칸 테일  Some where out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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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쥐가 주인공이네요.  이 애니메이션도 국내 개봉은 못하고 비디오로만 나옵니다.
영화는 수입업자의 판단에 의해 국내에 못들어오지만 노래만은 라디오에서 정말 많이 흘러 나왔습니다.






칵테일 (1988)  비치보이스의 코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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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톰크루즈가 나왔지만 이 영화 크게 히트하지 못합니다. 전작인 탑건과 레인맨을 통해
연기력도 인정받은  톰크루즈 하지만 이 영화는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그 주제가만 남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자체가 좀 지루한것이 있습니다.  칵테일쇼를 직접 연기했는데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네요.






귀여운 반항아 (1985) Sara` perche' ti 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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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기억하는 30대분들 많을것입니다.  영화 원제목처럼 사춘기 소년들을 설레이게 했죠.
샤를롯 갱스부르그의 늘씬한 다리와 사춘기의 방황을 섬세하게 그렸는데요.  일요일날 우연히 봤다가
그녀의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국내개봉은 안하고 바로 TV로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주제가는 CF음악으로 쓰이기도 하면 히트를 칩니다.  1988년인가 87년인가
김기덕의 두시의 데이트 팝차트 수주동안 인기 1위를 한 주제가 Sara` perche' ti amo
지금들어도 경쾌합니다.







다잉영(1991) Dying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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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당시 엄청난 혹평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그 당시만 해도  영화평론가의 평은 영화관람의 절대적인
판단기준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안봤는데요. 나중에  TV에서 봤는데 그렇게까지 혹평을 받을
영환 아니였더군요.  스토리가 너무나 진부해서 짜증이 났지만  줄리아 로버츠의 지루하게 긴다리
만으로도 매력적인(?)영화입니다. 더군다나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영화음악입니다.
제리 골드 스미스의 영화음악은  그 후에도 많이 회자되고 여러 방송프로그램의 배경음으로
쓰입니다.  영화는 안봤지만 저도 이 음반 사서 매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나 주옥같은 곡들이
많아서 딱 하나 추천해주기고 힘들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라 프로페셔널의 치마이도 있구
영화 컨스피러시의
Morten Harket - Can't take my eyes off you(컨스피러시OST)
도 있습니다. 영화도 히트하고 주제가도 뜬 경우이긴 하지만  모던 하켓의 노래는 개봉한 그해
정말 빅 히트를 칩니다.


그런데 위의 주제가들을 무안케하는  영화주제가만 빅히트하고  영화는 쫄딱 망한
지존이 있습니다. 

하나는

유콜잇러브(1988)  You call i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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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입업자도 주제가가 히트할줄 알았는지 영화 원제는 여대생인데  주제가를  영화 제목으로
만들었네요.  수입업자의 예상대로  노래만 남고 영화는 망합니다.


최근 광고에도 배경음으로 쓰이는 유콜 잇 러브  언제들어도 좋네요.
그러고 보니 1988년도가 유난히 주제가만 뜬 영화가 많네요.  제가 한참 영화에 미쳐서 살던 떄이기도
하네요


그럼 한국영화중에는 어떤 영화가 있을까요?
바로 이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정글스토리(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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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포스터에 영화음악을 담당한 신해철이 나옵니다.  윤도현이 주연이었지만 이때만 해도 윤도현은
듣보잡이었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더 인지도가 높은 신해철씨가 전격등장합니다
영화 정글스토리의 O.S.T는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입니다. 영화를 보지 않고 음반만 사도 될정도로
O.S.T라기 보단  넥스트의 O.S.T버젼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죠.
절망에 관하여, 70년대에 바침, 백수가, 아주 가끔은, 나의 마음은 황무지 등등

그중에  아주 가끔은이 노래 가사도 아주 강렬하고 시니컬합니다. 멜로디도 좋구요

영화가 대박을 넘어서 기억의 캐비넷속에 보관될려면 그에 걸맞는 주제가가 있어야 할듯 합니다.
영화 타이타닉이  그 아름다운 주제가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재미를 넘어 아름다움의 커텐을
드리우는 영화음악.  그 힘은 신체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귀를 자극하여  긴 여운을 가지게 합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는  영화보다  더 히트한 영화주제가는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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