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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경찰의 무지비한 폭력집압에 비폭력으로 막는 시위대들

by 썬도그 2008.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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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종로에서 구겨진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왔습니다. 몇시간 눈을 부치고  저녁에 보니
군화발로 여학생을 짋받는 동영상에 피가 거꾸로 솓더군요. 그래서 좀 몸좀 더 추스리고
야간에 다시 광화문으로 나갔습니다. 

광화문에 도착해보니 시민들은 전날에 비해 무척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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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앞쪽으로 가니  어느 나이드신 분이 전경차 버스의 바람을 뺄려고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주위 시민분들이 그분을 잡아세워서  그러지 마시라고 다그쳤습니다. 경찰이 폭력썼다고 우리까지 비겁하게 폭력을 쓰면
되겠냐고 만류했습니다.  세상에 어느나라 시위대가 이런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가졌을까요?

광화문 4거리와 종로쪽 그리고 신촌쪽 거리까지 막혀있더군요.  사직터널을 넘어선 차량들이 유턴해서 다시 돌려서 나갔습니다. 왜 사직터널 전에서 차량들을 다른곳으로 유도하지 않는지 터널 넘어와서 막힌거 보고
차량들 돌리게 하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일부러 시위대에게 억화심정 생기게 할려는것인지
모르겠네요.  경찰들이 차량유도를 하다가 퇴근시간이 되었는지 교통경찰의 오토바이를 타고
나갈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시위대가 있는 쪽으로 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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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시민분들이 그 오토바이를 막아섰습니다.  시민들은 조금은 흥분된 상태였습니다. 이떄 예비군복을
입은분이 오시더니 시민들을 말리고  경찰관에게 다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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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위대가 막고 있으니  죄송합니다만 퇴근하시는 길이시라면  사직터널로 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두 나이든 교통경찰은  수긍하겠다면서 오토바이를 돌려서 갔습니다. 또한  시위대쪽으로 경찰오토바이 몰고갔다가 성난 시민들에게 의해 안전사고가 일어나는것을 미연에 막고자 하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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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떠난 자리의 쓰레기를 줍는 시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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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소강상태에 빠진 새벽2시경 시민들이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저도 가봤습니다.
근처에 가서보니 전경하나가 시민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습니다. 얘길 들어보니 시민을 연행할려다가 시민들에 의해 오히려 포위가 된상황입니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입니다.  군중심리라는게 정말 무서운것입니다.
누가 한명이 선동하면 걷잡을수 없어지니까요.

혹시 폭력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비폭력 비폭력 구호가 나왔습니다. 밤새 이 시위를
지켜봤지만 돌발상황이 가끔나옵니다. 자기감정을 주체못하고  액션을 취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가장 먼저 나온 구호는  까부수자~~ 진격하자가 아닌 비폭력입니다.  전경을  보호하는 한 시민이
제가 맞았는데 전 괞찮으니까  흥분하지마세요. 비폭력!!! 비폭력 사람들은  그를 전경들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80년대 시위였다면  저 전경은  옷 다 벗져지고 싹싹 빌어야 했을것입니다.
90년대초 연세대시위에서 어느 전투경찰이 시위대에 잡혀 울면서 읍소하는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위대의 부정적 이미지를 생산했습니다. 그떄 전경한명이 시위대가  건물에서 던진 돌에 의해 죽는 사건이
있었죠. 그 사건과 어제의 모습을 보면서  아.. 역사는 흘러가고 있구나  시위도 평화적으로 진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시위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축제와 시위 두개가 버무려진 비빔밥
같았습니다.한쪽에서는 조용히 술을 마시는 분들도 계셧고  한쪾에서는 구호를 외치는 분들도 가족끼리
모여서 조용히 태극기 흔드는 모습  흡사 2002년 월드컵 응원과 비슷했습니다. 구호만 다를뿐 분위기는
2002년도와 비슷하더군요.  폭력적인 어떤 모습이 있긴 했지만  자정능력에 의해 바로 치료가 되었습니다.


어제 경찰은 토요일 나침에 무자비한 진압에 의한 들끊는 여론을 의식했는지 토요일보단
과격한 진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공격개시를 외치면  흥분한 전경들이 먹이감을 쫒는 맹수처럼
달려 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연행할려는 경찰 다시 돌려보내 주는데 경찰은  공포스러울정도로 무섭게
진압하더군요.

네 압니다. 몇일쨰 시위로 경찰들 녹초라는것을요. 그리고 그들의 진압에 상당한 감정이 있는것
압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갈라진 죽창과 쇠파이프 그리고 돌맹이를 들지 않았는데  방패로 찍고 발로
차고 하는것은 너무 한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비폭력을 외칩니다.  경찰들도  어제 보니 폭력적으로
폭주하는 전경을 다른 전경이 막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80년대 풍경과 달라진것이 이런것이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전경까지 보호한 성숙한 '시민의식'…불상사 막았다 뉴스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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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은 토요일의 과격진압으로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먼저 국민의 신뢰를 잃었구
폭력집단으로 인식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경들에 대한 전면적인 교육을 다시하여  폭력본능을 다잡아야
할것입니다.  시민들에게 방패로 가격하는 모습 그것도  아무런 무기도 저항의사도 없는 시민을 집단 구타하는
모습은 본능적으로 밖에는 해석이 안됩니다. 또한 경찰특공대까지 진압해야했을 것은 아니였던 토요일
시위  참 아둔한 짓거리를 한듯합니다. 저항의사가 없는 시민은 보내줘야죠. 끝까지 쫒아가서 뒤통수를
떄리면 어쩌라는것입니까


이명박정권도 신뢰를 잃었구  경찰도 신뢰를 잃었습니다.  경찰청장 옷벗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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