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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선생님이 학생들의 촛불시위를 감시한다면 블로거들이 선생님을 감시하자

by 썬도그 2008.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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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만화 배포+교감 촛불시위 투입논란 TV
MBC TV 사회, TV, MBC TV | 2008.05.17 (토) 오전 0:23
학교로 보냈습니다. 게다가 내일 중고등학생들이 휴교 시위를 한다는 문자메시지가 돌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모든 중고등학교 교감들에게 내일 있을 촛불문화제에 나가 현장지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모이고 헤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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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에서  각학교의 교감선생님들을 오늘 6시30분 청계광장에서 있을 촛불문화제에 가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교감선생님들이 그 문화제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을  설득시켜서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그들의 인적사항을 조사하라는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80년대식 지도편달 방식입니까?  예전 80년대에 선생님들은 학교주변의 유해시설에 가서
일명 날랄이들이나 폭력학생을 지도하는 방식을 했습니다.(지금도 하고 있나 모르겠네요)
제가 살던  동작구 지역에서는 구로공단 근처에 오아시스라는 롤러스케이트장이 있엇습니다.
남녀 학생들의 즉석만남과  좀 놀던 아이들의 아지트였습니다. 선생님들은 종례시간에  수차례 오아시스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순진한 놈이여서 그런곳 가지 않고 그 앞을 지나갈떄도  주눅들곤 했습니다.
바로 선생님의 교육의 효과였죠.  대학와서 근처에서 살았던  여자후배랑 오아시스 얘기하다가 이런얘기가
나왔죠.  그 후배는 오아시스 죽순이였다고 합니다. 집앞이라서 자주 갔었다구요.   그떄 저의 입에서
어 거기 우범지대라고 가지말라고 했는데..라는 말이 튀어나왔고 여자후배는 상당히 불쾌해 하면서
선배!! 나 그래 날랄이였어.. 라고 씩씩거리더군요. ㅠ.ㅠ  연신 미안하고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사실  날랄이들이 많다고 해도  그건 개인의 판단이지 학교에서 나서서 가지말라고 할것은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다 지나고 보니 약간은 웃음이 나오는 모습이네요.

촛불문화제는 우범지대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학교에서 교과서로 가르치지 못한 사회 참여에 대한
현실참여인식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참여는 막지 말고 다만  유언비어나
너무 과장된 이야기는 걸러주고 지도편달해줘야 할것입니다.  무조건  다 괴담이라고 치부하면 오히려
학생들에게는 역효과입니다. 그런데 오늘 교감선생님들이 오신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긴급투입된 게슈타포입니다.(어느 블로거의 표현 아죽 걸작입니다)
학교와 교육청이 학생을 감시한다면 우리 블로거가  그들을 감시합니다. 어제 여행을 갔다와서 하루
쉴까 하고 있었는데 이 기사를 보고 카메라를 들고 나갈 생각입니다.  교감선생님으로 보이는 50대이상의
분들을 유심히 살펴보시다가  중고등학생들에게 접근하면 카메라로 담을 생각입니다.(얼굴 모자이크 처리는 해드릴것입니다)  여러분들중에 오늘 촛불문화제에 가시는분이 있다면  교감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인적사항
혹은 사진을찍거나  집에가라고 권유하거나 전단지를 돌린다면  다 사진에 담아 고발해 주십시요.

학교가 학생을 감시한다면
우린 그 학교당국과 교감선생님을 감시할것입니다. 
세상무서운걸  모르는 분들  세상에 퍼트려서 자신의 행동일 과연 옳은것인지 그른것이지 여론의 심판을
받아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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