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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사진을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한장의 사진미학

by 썬도그 200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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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서점에 가면  예술 문화 부분의 베스트셀러가 언제부터 DSLR이나 디카에 관한책이 점령하고 있다.
사진을 좋아하는 내가 봐도 이건 좀 비정상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마져 든다.
서점의 사진가판에 올려진 책을 보면 온통  사진 잘 찍는법과 같은 HOW TO서적들이 즐비하다
나  또한 그런 서적을 수권은 읽어봤지만  한두권만 읽으면 나머지 책들은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대부분의 책이  초보에서 중급카메라 유저로 만들어주는 길라잡이를 할뿐 중급에서 고급으로
가는 내용을 담는 책은 거의 없다.

또한  사진의 대한 테크닉적인 요소로만 접근하기 떄문에  그 책들에는  사진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무하고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에 대한 시선만을 담고 있다.  사진 관람에 대한 사진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보단
달력사진 어떻게 잘 만드나 동물, 곤충, 꽃연감 어떻게 잘 찍나 하는  달력이나 과학책에 나올만한 사진들을
만드는 법을 설파하고 있다.  

그런책들은  취미 실용서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기에 그 책들의  운명일것이다.

그  넘치는 사진에 관한 취미 실용서중에 눈에 띄는 책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 책 한장의 사진미학이다
영화, 예술, 미술평론가는 들어봤어도  사진평론가가 국내에 있다는것에 솔직히 놀랐다.  사실 놀랄것은
아니다 사진도 미학이라면  작품을 만드는 매체라면  작품에 비래해서 평론가도 생겨날것이다.  
한국에 사진평론가가 누가 있는지도 그 직업이 있는 자체도 몰랐을대 진동선이란 사진평론가를 알게해준것은
《사진, 영화를 캐스팅하다>라는 책이다. 이 평론가의 글에 푹빠지게 된것은 사진을  영화와 잘 비유해서
잘 녹여내고  요리하는 모습이  예사솜씨가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다.   역시 평론가가 달리 평론가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평론가는 다른  유명 영화평론가 이상의 글쓰기의 비범함을 보여준다.
혹시 소설가나 수필가가 되도 좋지 않을까 할 정도의 필력은  그를 쫒는 나를 만들게 했다.

이 책은 사진을 만드는 것 보단 사진을 어떻게 봐야하나에 관한 내용을 담는 책이다.
나 또한 반성하지만 사진을 보는 연습을 안하는  수많은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큰 꺠우침을 줄만한
책이다. 

책은 사진을 철학적으로 미학적으로 접근하면  자신의 사연과 경험 그리고  작가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진의 예술로써 미학적으로 접근하면서  사진에 대한 문외한인 일반인들에게 사진을 관찰하는 방법을
낮은 귓속말로 읇어주고 있는 책이다. 

책은 사진을 읽고 보고 느끼다라는 3장의 큰 부류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사진을 읽는 방법 그리고 보는방법
그리고 사진을 느끼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린 사진을 너무 정형화되어 보는 경향이있다. 마치 자신이 사진콘테스트의 심사위원처럼 촛점이 나간 부분이
없나 구도가 좀 비뚤어지지 않았나.  소재와 주제가 어울리나 식으로 정형화된 시선으로 사진을 평가한다.
이 책은 사진을 보는 방법이 정형화될수 없고 사진을 보는 방법은 수개가 있다고 가르쳐주고 있다

책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진에 빠지면 세상을  프레임화해서 파인더안으로 들여다보고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멋진 풍경을 보면 사진으로 담아야 속이 시원해 하는 모습이 한 카메라를 잡고
10년정도가 그런 상태로 지낸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에 카메라가 없다고 불안해 하지 않고 멋진 장면을
놓쳣다고 분통을 터트리지 않게되며  보잘것 없고 하챦은 사물을 가지고도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물에 대한
본질을 볼수 있는 심미안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나는 언제 저런 심미안을 가지게 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진을 많이 찍지만 정말 한컷 한컷 찍을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찍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나의 사진촬영스타일이 작품사진보단  기록의 사진으로써 너무 치우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보도사진가와  예술사진가  둘의 사진화법은 다르지만 난 두개를 다 쫒고 있는것은
아닐까?  두마리 토끼를 다잡은  사진작가들을 존경하면서   사진에 눈을 뜨기 위한 책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8-05-10T07:25:56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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