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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니들은 니즈가 뭔줄 아니?

by 썬도그 2008.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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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반말이라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게 가장 잘 나타낸것 같아서요


혹시 니즈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요즘 심심치 않게 니즈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더군요.  고객의 니즈를 알아야 소비자의 니즈를 잘 활용해라등등

니즈가 뭔가 했습니다. 검색창에 넣어봐도 국어사전이나 백과사전으로도 안나오더군요.
혹시 이건가 했습니다. needs   맞더군요.
니즈는  영어 needs의 한국어 표기입니다.  한마디로  필요성, 필요입니다.  그런데 이런 영어단어를 쓸 필요가
있을까요?  충분히 우리말에도 나타낼수 있는 단어가 있는데  왜 영어로 써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게 기획이나 마케팅하는 분들의 언어습관인것 같습니다. 나 마케팅이나 기획하는 사람이야~~~ 라고
말하긴 그렇고 이런 용어를 섞어서 말하면 시쳇말로 뭔가 있어 뵌다고 해야하나요.

생각해보면  우린 너무 생각없이 영어단어를 섞어 쓸때가 있습니다.

이대리!  그 스케즐 캔슬시키고  오너에게 컨펌을 받아서 그 건 픽스시켜

회사원분들은 위의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아실겁니다. 하지만 회사원이 아니라면 약간은 낯설은 풍경이죠.
하나의 문장에  영어가 5개나 나옵니다
저도 사회생활 처음할때 무척 당황스럽더군요.   예전엔 일본용어가 많아서  이걸 따로 배워야 하나 했는데
요즘은  영어용어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저도 자연스럽게 저런 영어단어가 나오긴 하지만 안쓸려고 줄일려고 노력중입니다. 

충분히 한국어로 할수 있는 말을 영어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구  저런영어를 던지는데 못알아들을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할것입니다.  아니 그것도 몰라~~라는 무언의 무시가 있기도 하구요.
또한 저런 무분별한 영어용어를 섞어서 쓰는것은  종합무역상사같은 외국바이어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리는
회사도 아닌 조막만한 구멍가게 수준의 회사에서도 씁니다. 평생 외국인 한번 마주치지 못할 회사에서도
저런 용어를 쓰는걸 보면   너도나도 쓰다보니 모두 전파가 된듯 합니다.


여러분의 회사에서는  이건 좀 영어로 말 안하고 한글로 써도 좋지 않을까 하는 단어가 있나요?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십시요 ^^


이건 약간 벗어난 이야기인데 요즘  뉴스나 토론 인터뷰때 보면 지성계의 사람이 말을 할때보면
왜 그리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이 많이 들리는지 모르겠네요.   유행어는 개그맨이나 영화배우만이
만드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진정성이란 단어는 한 3,4년전부터 유행처럼 쓰이고 있구(저도 그러고보면 자주쓰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왜 요즘 그렇게 많이 쓰는지 모르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에는  너의 의견은 공감한다  하지만  내 의견은 이렇다라는  너를 인정하는 나의 너그러움을
알아주길 바라고 그래도 내 의견은 이러니 내 의견도  너그럽게 봐달라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자세히 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 누가 많이 쓰는지요.


쉬운 한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즈라는 용어를 쓰는 사람들은 앞으로 각주를 달던지 간단하게 쉬운말로 동시에 써주는 센스좀 발휘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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