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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톱니바퀴처럼 꽉짜여진 구성력의 벤티지 포인트

by 썬도그 200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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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저격당한다.   저격당할뻔했다가 주인공이 구했다가 아니다.
그리고 저격당하기 전후의 시간들을  경호원, 대통령, 테러리스트, 관광객, 꼬마아이, Tv중계팀등의 시선으로
다시 rewind해서 보여준다.

처음에 이 영화를 봤을때는  30분간의 이야기를 우려먹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rewind해서
들려주는 다른 시선의 이야기는 겹치는 부분이 없이 사건의 실체에 대한  조금씩 접근해가는 방법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그 시선은  사건의 외곽의 시선에서  점점 사건을 일으킨 범행을 계획한 테러리스트의
시선으로 옮겨간다.  긴박감과 속도감은 점점 더 빨라져 관객들을  좀더 긴장과 스릴감을 이끌어 낸다.

라쇼몽과  허리우드 영화 커리지 언더 파이어같은 같은 사건을 두고  여러명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기법을 이용한 영화인데  이런 기법이 중요한것중에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들어가는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  벤티지포인트는 바로 그 톱니바퀴 같다는 느낌의 영화이다.  아주 세련되고 관객들이 뒤통수를 얻어
맞아 머리가 어질어질할 그런 충격적인 반전은 없지만 어느정도의 반전과 배신  그리고 음모가
들어있다.  솔직히 기대 안하고 봤다. 평도 많지 않고  유명배우는 있지만 배우빨 영화는 아니니
그런데  이 영화 조금씩 조금씩 빗장이 열리는 사이로 보이는 진실을 보는 쾌감은 아주 짜릿했다.


배우열전


주연을 맡은 배우가 데니스퀘이드이다.  사실 모르고 봤다. 집에와서 검색해 보니 데니스퀘이라고 나와
그럼 저 사람이 이너스페이스의 그 매끈한 청년이었나? 얼마전에 본 필사의 도전의 바람기있는 청년?
그리고 90년대 중반 한국의 만인의 연인이었던 맥라이언의 남편?
하지만 데니스퀘이드를 잘 모른다면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끼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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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폭스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배우이다.  미국드라마 로스트에서 출연하여 일약 스타가 된 배우
로스트 기획의도와 다르게  매튜폭스가 주인공이 되어버린 드라마.  수염깍은  매튜폭스의 모습이
생경스럽긴 하지만 그런대로 액션과 연기는 좋았다. 사실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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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한국계 배우라고 떠들었던 이 방송중계차량안의 한국계 배우. 언론에서는 중요한 역활로
나온다고 했는데 흠.. 영화에서 비중있는 역활도 아니고  조연도 아니고 단역에 가까운 설정이다. 
초반에 조금 나오고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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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하의 가장 유명한 스타는 이분 시고니위버와 대통령으로 나온 윌리엄허트다.
특히 시고니 위버는  왕년에 에어리언과 우주에서 맞짱뜨던 누님이시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서 반가왔는데  왠걸  거의 단역이다. 조연이라고 하기도 힘들정도로 나오는 분량이 적다.  이 영화자체가
모두가 조연이고 모두가 주연인 에피소드식 구성인것도 있지만  이렇게 짧게 나오다니 이건 누님속에
맞아죽은  에어리언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정도의 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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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레스트 휘태커가 영화에서 비중있게 나온다.  영화 패닉룸에서의 그 캐릭터로


영화 벤티지포인트는 그러나 아쉬움점이 있다.
영화에서 테러리스트로 나오는 세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없다. 다만 이슬람 과격단체들이라는
어렴풋한 언급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미국대통령의 행동또한 동의하기가 힘들다. 한마디로 현실적이지 않다
더구나 이 거대한 계획이  한 꼬마 아이때문에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는것이  좀 억지 설정이 아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재미가 있다.   올 봄에 본 영화중에 가장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스페인의 좁은 길에서 자동차 추격장면은 단연 압권이었구
스릴있었다. 단 주인공이 탄 자동차가 얼마나 성능이 좋은지 뻑이 갈 정도다.

여름시즌에 나왔다면 추천하김 힘들지만  올봄 정말 볼만한 영화 별로 없는데 이 영화가 그 위안이 될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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