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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절대자가 우릴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다면 인류는 구원받을수 있을까?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절대자가 우릴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다면 인류는 구원받을수 있을까?

썬도그 썬도그 2008. 4. 1. 08:51


방금 주성치님의 EBS SF특선대작 "거대 우주선 시대"
를 보고 넋을 놓았습니다. 아서 클라크 타계에 대한 헌정 미니 다큐멘터리 입니다.
그렇다고  아서 클라크의 소설을 재연한것은 아니고 설정만 차용한 각색다큐멘터리더군요.

버퍼링을 참아가면서 4부까지 봤습니다. 4부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더군요.


거대 우주선이 어느날 갑자기 전세계에 나타납니다.  이 장면만 보면  80년대 미드라마인 V와도 비슷하고
몇년전에 개봉한 인디펜던스데이와도 비슷합니다. 엄청나게 큰 우주선이 대도시에 나타난다는것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죠.


하늘을 다 덮을 정도의 우주선이라면 우린 대항할 의지도 능력도 없습니다.
일단 저렇게 커다란 물체를 하늘에 띄운다는 자체가 기술력이 우리보다 앞선다는것이고
싸바싸바(응?)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학습효과를 통해 인류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해볼만한 놈에나 덤비지  인간의 능력밖이면 그냥  꿇어야죠.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재미있는 설정은  V 나 인디펜던스데이처럼 외계인이 공격하거나  정복하로
온것이 아닙니다.  그냥 하늘에 떠있는것이죠.  그렇게 10년동안  그런데  인간들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전쟁을 멈추고 농사를 짓습니다. 국가와 국경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바로 하늘에 외계에서온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언제 공격할지 모르는데 지구인끼리 싸울 의미가 없어진것이죠.

그리고  하늘에 떠 있는 우주선은  마치 절대자의 눈과 같이 지켜만 봅니다.  마치 야자시간에 선생님이
창밖에서 지켜만 봐도 조용히 공부를 하죠.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설정이 아주 흥미롭더군요.
전세계에 CCTV가 하늘에 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CCTV는 잘못에 대한 제재를 가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주선은 다릅니다. 언제 광선포를 쏠지 모르니까요. 인간은 착해집니다. 하지만 겉으로만 착해진것이죠.

이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종교인들이 대체로 착하고 양심적이고 선량한 이유가 혹시
절대자가 하늘에서 지켜보기 때문에   잘못한일에 대한 응징을 언제든지 할수 있기떄문에 무서워서
착한일을 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요.   뭐 지옥가기 싫어서 어렸을때 교회 다녔습니다. 교회의 공포선교에
이끌려 갔습니다.  그렇게 간 교회 3년만에 뛰쳐 나왔죠. 믿음도 없고 길에서 받은 무시무시한 지옥그림
때문에 갔으니 ㅎㅎㅎ 뭐 종교인들이 다 그렇지는 않을것입니다. 나일롱 신자들이나 그러겠죠

다큐멘터리에서 우주선은 10년동안 지켜만 보고 떠납니다.  이 설정도 아주 흥미롭네요. 이거 쓴 각색가 누구인지 영화 시나리오 한번 써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내일 아침에 창문을 열고 하늘에 거대한 우주선이 떠 있는다면 어떨까요? 혹은 하나님이나 알라신이나 부처님이  우리가 보일만한 위치에서 공중부양하고 계신다면 인간들은 어떤 반응들을 할까요?

일산에서 어린이를 폭행한 놈도 폭행을 멈추고 착해질까요?  나쁜행동들이 점점 사라질까요?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에 거대한  CCTV가 있어서 인간들이 하는 모든것을 지켜보고 잘못했을때는 바로 벼락을 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인간들은 스스로를 구원하는일에 동참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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