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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네이버, 파란은 내가 사는 지역을 알고 있다.

by 썬도그 2008.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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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더군요.
우리구에서는 민주당에서 이목희 의원이 나오고 한나라당에서 안형환씨가 출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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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접속해보니  이목희 의원 광고가 따악~~ 하고 뜨더군요.
흐미 이 국회의원분 돈 진짜 많아보다.  네이버 메인 그것도 가장 비싼 배너광고를 하시다니
우리구의 숙원인 군부대이전을 이끌어낸 분이시죠.    그런데 궁금했습니다. 이 메인배너 광고비 대단히 많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우리구 국회의원 광고를 다른 지역 분들이 봐서 무슨 소용이 있나 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사무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국회의원 사무실 직원분은 저를 좀 의심어린 말투로 대하시더군요.
어디신데요?
아. 금천구민입니다. 방금 이목희 의원광고 봤습니다. 이 광고 전국으로 나가는건가요? 아님 금천구민만
보는건가요?
네. 금천구민만 보는것입니다.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고나서 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네이버가 내가 금천구에 있는지 어떻게 알지?
그리고 로그인창을 봤습니다. 혹시 로그인정보 즉 내가 네이버에 제공한 지역정보를 토대로 광고가 나오나
했습니다. 하지만 위의 스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로그인하지도 않았습니다.
네이버가 어떻게 알까?
혹시 KT망을 쓰고 있는데 KT가 네이버에 지역정보를 파는것일까?
바로 네이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기 네이버가 지역광고하는것을 봤습니다.
이러이러한 국회의원선거를 방금 봤는데요.  네이버가 어떻게 제가 있는 지역을 알고 있습니까?
그러나 고객상담하는 직원은 잘 모르는듯 그냥 발뺌할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나하나 따졌죠.  내가 있는 지역정보 네이버가 어떻게 하나요. 라고 다그치니까
KT나 하나로등 망제공업체의 공통된 지역DB를 제공받고 있구  다음및 다른 포탈도 받고 있습니다.
다음을 꼭 강조하더군요. 한마디로 우리만 그런거 아니다 다른포탈도 한다식으로 전화응대를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네이버가 KT의 네트웍장비를 해킹하지 않고서야 제가 접속한 위치를 알수 있는
능력은 없죠. KT쪽에서 어떤식으로던 제가있는 위치를 제공하는듯하여  KT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KT고객센터직원들은 예상했지만 잘 모르더군요.  여러번 윗분과 상의하는지 잠시만요. 잠시만요.
하다가  네이버에 물어보라는 식으로 대답하길래.  일갈하며  KT쪽에서 정보를 주지 않는한 네이버가 알
방법이 있냐고 했더니 나중에 전화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몇년전에  인터넷을 하다가 날씨정보가 궁금해서 날씨를 쳤는데 제가 사는 금천구 날씨가 팍
뜨더군요. 놀랬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내가사는 지역의 날씨까지
알려주나?  했는데  그 이후엔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요.  그떄도 KT쪽에서 네이버에
지역정보를 넘긴것 같더군요.

인터넷엔 길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검색해보니 답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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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비즈메카의 니어서비스라고 있군요. http://near.bizmeka.com/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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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하나로가 접속정보를  네이버, 야후, 파란, 엠파스, SK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기한게 다음이 안보이네요. 분명 네이버는 다음도 하고 있다고 했는데.. 물귀신작전이었나요?
이 싸이트에 가면 내가 접속한 아이피와 KT회원 아이디도 그냥 뜹니다.
뭐 제가 접속한PC에서만 보이긴하죠. 하지만 왠지 꺼림즉하고 불안합니다.

이곳에 보니 이런 답변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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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코드와 아이피를 제공하기 떄문에  개인정보 유출은 아니다라고 하네요.
네 물론 개인정보 유출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동까지는 정확하게 나오더군요.  단지 사는곳의 번지수와
몇통 몇호라는 것이 없다고  동까지 나오는것이 개인정보가 아니라는것도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지역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고 업체는 업체대로 수익을 창출하고
좋은 모양새인듯 합니다.  여기에 딴지를 걸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대부분의 KT사용자와 하나로 사용자들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좀 불쾌합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을 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솔직히 못믿겠습니다.  저렇게 광고에 이용할정도로
지역정보를 포탈에 파는데 저런 정보들을 흑심을 품은 KT직원들이 팔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또한 니어 비즈메카 싸이트 해킹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지도 의심스럽구요.
다른분들 중엔 오호!!! 편리하고 좋은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전 좀 불쾌합니다.  그리고 고객의 동의도 없이 지역정보를 다른 업체에 파는것 자체도
달갑지 않구요.

KT는 일방적으로 고객지역정보를 팔지 말고 고객에게 동의요구서에 응답한 고객에게만 지역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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