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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중국축구와 민족주의

by 썬도그 2008.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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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올림픽때 고1이었습니다.  그 당시 학교에서 비인기 종목 가서 보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우리학교에 할당된 종목이 역도와 싸이클이었나 그랬을것 입니다.  몇몇 학생들은 가서 보고 오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할당하여서  경기를 보게하는 모습은
촘 치졸한 모습이기도 하죠.

그리고  한국은 88올림픽때 4위를 합니다.  하지만 그게 진정한 4위라고 불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인  박시헌씨의 권투에서의 금메달은 내가봐도  어거지가 있더군요.
분명 경기는 이기지 못한 경기였는데 심판은 그의손을 들어주었구   박시헌씨 자신도 어리벙벙한 표정을
하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홈텃세로 이긴것이죠
한국이 4위를 한것은  영원히 남는 기록이지만  정작 금메달을 딴  박시헌씨는  평생 괴로움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88올림픽 20년… 금메달리스트 그들은 지금] 복싱 ‘불명예 金’ 시비 박시헌, 아픔 딛고 꿈나무 육성

한마디로 개인의 명예보단 국가의 명예가 우선시 되던 시대의  암울한 단상입니다.
이 당시만해도  한국은 민족주의와 애국주의가 혼동되어 통용되던 시절이었습니다.(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런데 지금 중국을 보고 있으면 80년대의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 합니다.
중국이 경제와 기술만 우리를 따라하는게 아닌 이런  민족주의적인 모습도 닮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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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열린 동아시아 4개국축구대회에서 중국골키퍼의 쿵푸 킥입니다.
이건 스포츠선수가 가져야할 스포츠맨쉽은 사라지고 거기에 승리에 대한 열망과 민족주의가 들어 있습니다.
저 골키퍼가 상대선수를  하나의 축구선수로 보지 않고  까부셔야할 적군,  침략자로 정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가 32년만에 월드컵을 출전했던 86년 멕시코 월드컵때도 우린 저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도 회자되지만  그당시 우리 한국축구는 태권도축구라고 비아냥을 받았죠.  상대선수가 공만 잡으면
태클이 아닌 날아차기로 상대선수들에게 달려들었니까요



일본vs중국 경기

위의 경기를 보면 축구경기가 아닌 무슨 화풀이 경기 같습니다.



이건 한국과 중국의 여자축구 경기인데  다들 보셨을 것입니다.   이 영상이 영어로 번역되어
외국사람들도 보면서 중국을 손가락질 하고 있습니다. 중국네티즌들도 이런것을 알고 자국선수를 비판하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축구대표선수들과 그 협회는 잘 모르나 봅니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반칙을 하는
중국  

올 8월8일은  북경올림픽이 있습니다.  위의 모습들이 중국 북경올림픽에서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중국은  북경올림픽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려는 발판을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게임을 운영한다면  세계의 손가락질을 받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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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비아냥을 받기 싫다면  민족주의는 거두고  정정당당한 스포츠의 큰 장을 만들고
중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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