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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오마이뉴스 기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by 썬도그 200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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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자님이 질문을 하셨네요.
방금 10분만에 머리속의 있는 글을 휘몰아 쓰고나서 좋은 질문들이 있어 그대로 옮겨봅니다
하나의 이정표겸 산파법으로 저의 생각을 좀 올려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있을텐데요.

사진찍는것과 글쓰는것을 좋아하다 보니  블로거가 안성맞춤이더군요.  여러가지 내 일상과 관심사를 쓰는 공간이 필요했구 그곳이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긍 혹은, 긍지를 느낀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반대로, 기분 나쁜 체험도 해봤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자긍심이라면 제 글로 도움이나 세상이 약간이라도 변화될때 기쁨을 느낍니다. 또한 안면없는 여러사람과 소통이 이루어질때도 그렇구요.
기분 나쁜 체험이라면 악성댓글이나 저를 오해하는 분들이죠.  (예를 들어 스펨블로거라든지)


-블로그를 통해 대강의 윤곽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관심 영역은 어떤 분야입니까?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관심영역은 사진과 영화 그리고 책 그리고 해외문화와 시사쪽입니다.  제글로 인해 좀더 합리적이고 올받른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구요.
사진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들이 나누는 문화가 생겼으면 합니다.


-내 친구 중 하나는 "블로거는 소통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는 나름의 정의를 내놓더군요. 어떻습니까? 당신은 블로거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네 동의합니다. 소통을 지향하는 사람들이죠. 인터넷 기사 댓글처럼 싸지르고 나가는 문화가 아닌  내가 쓴글을 통해 여러의견들이  유통되고 여러 가지 의견을 들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개인공간의 특색도 큽니다. 개인공간이 교집합을 이루고 그 교집합이  하나의 커다란 가상공간을 만드는것 같습니다.


-'기사'와 '블로그(글)' 그리고, '기자'와 '블로거'를 비교하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요.

기자분들은 글쓰는것이 직업이고 블로거들은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또한 기자분들은 많은 정보를 다룰수 있지만 블로거들은  기자분들이 습득한 지식의 부스러기를 가지고 글을 생산합니다. 특히 시사쪽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블로거들은 자기직업이나 관심분야에 특출하게 깊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관심분야의 글은 기자이상의 깊은 지식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것일수도 있구요. 하지만 기자들의 통찰력은  따라가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같은 지식이라도  잘 요리하는게 기자라면
블로거들은 개인적인 감정적인 글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게 블로거들의 매력같습니다. 교과서적인 글은 왠지 딱딱하거든요



-향후 블로그와 블로거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세상은 마하급으로 변하고 있어 어떻게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블로거들의 파워는 날로 커가지만  가끔  그 파워가 쭉정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게 합니다. 우리스스로  최면을 걸어
블로그스피어를 외치지만 그 힘이 너무 보잘것 없을때는 죄절하기도 하며 때론 그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킬때는 뿌듯해 하기도 합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목소리를 세상에 외치게 될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큰 세상을 만들기보단 악다구니로 되어가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특히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서는 외국보다 좀 힘들어 보이네요.  그렇다고 넋놓고 있으면 안되겠죠. 서로 정화해 가면서 발전해 갈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는 자신의 블로그가 인기 있는 이유를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요. 그리고, 덧붙일 말이 있다면 해주셔도 좋습니다.

꾸준한 글쓰기입니다. 일명 공장형 블로그라고 하는데요.  좋은글을 쓰는 분도  1년에 한번쓰면 존재하지 않음으로 비출수 있습니다.  블로그와 블로거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은
포스트를 생산하는것입니다.   꾸준한 글쓰기 그것이 제 인기비결같습니다.   다만 분에 맞지 않게 순도낮은 글을 쓰는데 인기있는것은 송구스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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