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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뮤지엄산 10주년 전시 안도타다오 전시 청춘 관람 및 셔틀버스 입장료 소개

by 썬도그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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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들을 읽다 보면 세상은 다 기술로 그리고 예술로 통합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술도 예술도 인간의 개념에서 출발했는데 기술은 실용성에 방점을 찍고 예술은 아름다움에 방점을 찍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기술인지 예술인지 구분이 안 가는 존재를 만나곤 합니다. 실용성도 있으면서 예술적인 존재요. 공예품이 그런 존재라고 할 수 있지만 거대한 공예품 같은 건축물을 보면 오래 보고 길게 보게 됩니다. 

구글 위성 사진을 보다 보면 어떤 공간이 아주 독특해서 인간이 만든 것인가 자연이 만든 것인가 한참 보게 됩니다. 그런데 구분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자연이 만든 대부분의 것은 곡선으로 되어 있고 인간이 만든 것은 직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피사체 중 가장 큰 피사체는 건축과 토목입니다. 이 중에서 건축은 인간이 만든 공간이자 인간 지혜의 집합체이자 예술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길거리에서 수시로 만나다 보니 예쁘고 멋진 건물은 한참 동안 보게 합니다. 

그래서 전 멋진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를 보면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유명 건축가는 많지 않습니다만 이 분은 건축을 몰라도 다들 잘 아실 겁니다. 바로 '안도 타다오'입니다. 

노출 콘크리트의 안도 타다오 동양과 서양 건축을 융합하다

뮤지엄산 10주년 전시 안도타다오 전시 청춘

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짓다 만 것 같은 콘크리트 덩어리로 마감을 한 건물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10년 전만해도 신기하다 했는데 요즘은 너무 많아졌어요. 보통 건물은 내장재와 마감재를 처리하는데 놀랍게도 짓다 만 것처럼 콘크리트 형태로 종료를 한 건물들에 신기하다 했죠. 더 놀라운 건 실내도 마감 처리를 하지 않아서 콘크리트 그 자체로 마무리합니다.  그를 세계적인 건축가로 각인시킨 1989년 지어진 '빛의 교회'도 3억 4천만 원이라는 적은 예산에서 나온 놀라운 아이디어입니다. 빛과 바람을 사랑하는 '안도 타다오'는 십자가 모양의 빛의 십자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노출 콘트리트 건축술을 유행시킨 것이 '안도 타다오'이고 노출 콘크리트 건물만 보면 안도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작점은 건축비가 없어서 그냥 그 상태로 마무리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놀라운 시도 속에는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이끌었습니다. 

뮤지엄산 10주년 전시 안도타다오 전시 청춘
빛의 교회 (1989)

동양 건축은 차경이라고 해서 창밖의 풍경을 집에서도 볼 수 있게 합니다. 대신 낮은 담장을 올려서 보안에도 신경썼죠. 
또한 집을 크게 보이기 위해서 구불구불한 길을 만들고 전각들을 숨기고 여러 공간에 배치해서 좀 더 크게 보이게 했습니다. 자연과 함께 사는 지혜를 담은 동양 건축과 달리 서양은 웅장하고 의리의리합니다. 자연을 지배하고 싶은 욕망이 담긴 듯한 기형학을 이용한 정교한 건축, 거대하고 웅장한 건축을 지향했습니다. 

'안도 타다오'는 동양 건축술인 차경과 담장과 자연을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을 삼는 동양의 건축 미학과 서양의 기형학과 웅장함을 지향하는 서양의 건축과 건축술을 융합해서 유명해졌습니다. 

이력이 아주 독특해서 더 기억에 남은 건축가이기도 합니다. '안도 타다오'는 프로 권투선수 출신입니다. 실제로 동남아에서 경기도 뛰는 등 권투 선수로 꿈을 키우다 동양 챔피언의 권투를 보고 바로 꿈을 접습니다. 중꺾마라고 하지만 가끔은 자신의 한계를 꺠닫고 빠르게 포기하는 것도 좋은 미덕입니다. 안 되는 거 백날 붙들고 있어 봐야 안 됩니다. '안도 타다오'는 독학으로 건축을 배웁니다. 건축학과 출신이 아닌 시공사에서 근무하면서 건축가의 꿈을 꿉니다. 

그의 책을 읽어보면 엄청난 노력을 한 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졸인 '안도 타다오'는 1995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습니다. 

한국에서도 '안도 타다오'의 인기는 아주 높습니다. 모든 내외장자재를 걷어낸 미니멀한 노출 콘크리트의 대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 제주의 '유민 미술관', 제주의 '글라스 하우스', 서울 마곡 지구 'LG 아트센터'가 '안도 타다오'의 작품입니다. 

뮤지엄산 10주년 전시 안도타다오 전시 청춘
나오시마 프로젝트

'안도 타다오'의 건축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나오시마 프로젝트'입니다. 보시면 자연을 최대한 덜 훼손하면서 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지하인 듯 지하 아닌 공간을 만들어서 매년 70만 명이 이 나오시마 섬에 찾아오게 만들었습니다. 직선, 사각형, 삼각형이라는 서양 건축술의 요소를 활용하면서도 자연과 손을 잡은 동양의 미덕까지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뮤지엄 산 10주년 전시 안도타다오 전시 청춘

뮤지엄산 10주년 전시 안도타다오 전시 청춘

인스타 핫플이자 많은 사람들이 반나절 여행 삼아 많이 찾는 곳이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입니다. 한국에 이런 공간이 있나 할 정도로 산 위에 거대하고 놀라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곳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곳으로 전체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릴 정도로 엄청난 공간입니다. 

뮤지엄 산에서는 10주년 기념으로 '안도 타다오'의 국내 개인전인 '청춘'을 4월 1일부터 7월 30일 여름까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명이 독특하죠. 이 전시회를 위해서 뮤지엄 산 입구에는 거대한 파란 사과 조형물이 놓여 있습니다. 

청춘! 누구나 소유하고 싶은 시절입니다. 그래서 청춘에게 청춘은 과분하다는 말도 있죠. 돌아보면 청춘이던 시절 청춘의 소중함을 참 몰랐습니다. 지나고나서 그 소중함을 알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청춘을 그리워합니다. '안도 타다오'는 이런 생각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100살까지 산다면 100살까지 청춘으로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그게 가능하게 하는 키워드는 예술입니다. 청춘을 외모로만 국한하면 30대까지만 국한됩니다. 그러나 제가 늙어보니 몸은 하루하루 늙어가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아는 것이 많고 경험도 많고 깊게 생각하는 버릇을 키우면 하나의 현상에도 많은 생각과 의미를 분석하고 내 영혼이라는 또 하나의 청춘의 자양분으로 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몸의 청춘만 칭송하지만 전 나이 들어서 너무 좋습니다. 늙을수록 영혼은 청춘으로 향하니까요. 그래서 벤자민 버튼은 40대가 몸과 영혼의 나이가 같은 나이라서 좋다고 하잖아요. 

1941년 생인 '안도 타다오' 건축가도 그렇지 않을까요? 80대의 노인이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 몸 안에 청춘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영혼의 청춘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가 예술입니다. 예술은 항상 봄이고 청춘입니다. 예술이 추구하고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이 '아름다움'입니다. 

예술을 추구하고 찾는 그 삶이 영원히 늙지 않는 청춘이죠. 

 뮤지엄산 10주년 기념 전시 '안도 타다오'의 청춘은 공간의 원형(Primitive Shapes of Space)’, ‘풍경의 창조(Landscape Genesis)’, ‘도시에 대한 도전(An Urban Challenge)’, ‘역사와의 대화(Dialogues with History)’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 공간에는 1969년부터 1990년대 중반에 이르는 '안도 타다오'의 전반기 건축 작품부터 30년 동안 진행한 '나오시마 프로젝트'와 19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공공 장소의 건축 작품과 2020년 준공한 <Bourse de Commerce>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포함 안도의 건축 세계를 담은 250점의 작품이 전시 소개됩니다. 전시도 전시지만 '뮤지엄 산'의 공간 전체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합니다. 

뮤지엄산 10주년 전시 안도타다오 전시 청춘

뮤지엄산 개관 10주년 기념 안도 타다오의 청춘 전시회 개요

  • 전시제목 : 안도 타다오, 청춘 (Tadao Ando, Youth)
  • 전시기간 :  2023년 04월 01일 ~ 07월 30일, 매주 화~일, 10:00~18:00 (입장마감 17:00)
  • 전시장소 : 뮤지엄산 청조갤러리 1,2,3전시실, 복도, 조각정원
  • 출품작 : 원본 드로잉, 스케치, 영상, 모형 등 250점
  • 관람료 : 대인 22,000원 소인 14,000원 (현장예매만 가능)
  • 휴관 :  매주 월요일

뮤지엄산 입장료 변경

구분 이전 현재 안도타다오展
(4/1 전시부터)
대인 소인 대인 소인
기본권 19,000 11,000 22,000 14,000
명상권/제임스터렐권 35,000 25,000 38,000 28,000
통합권 40,000 28,000 45,000 33,000

뮤지엄산은 4월 1일 '안도 타다오' 전시전부터 입장료가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기본 입장료가 19,000원에서 22,000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입장권 구입은 오로지 현장예매만 가능합니다. 

서울에서 뮤지엄산 가는 셔틀버스 운행 

서울에서 뮤지엄산까지는 자가용으로 2시간이 안 걸리지만 차가 없는 분들을 위해서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http://www.museumsan.org/museumsan/guidance/view.jsp?m=5&num=331&s=1&idx=7662

 

뮤지엄산

한솔문화재단에서 운영중인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전원형 뮤지엄

www.museumsan.org

위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셔틀버스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시청역 2번 출구에서 10시 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하는데  대인은 왕복 35,000원입니다. 

셔틀버스 예약 사이트 

https://smartstore.naver.com/guidelive/products/8248214175

 

뮤지엄산 셔틀 버스 프로그램 : 가이드라이브

[가이드라이브] 가이드라이브 공식 스토어

smartstore.naver.com


뮤지엄산 찾아가는 지도 정보

http://www.museumsan.org/museumsan/museum/map.jsp?m=1&s=5

 

뮤지엄산

한솔문화재단에서 운영중인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전원형 뮤지엄

www.museumsan.org

셔틀버스 말고 자가용 말고 KTX나 시외버스를 타고 오는 분들은  원주시티투어버스나 버스 또는 택시를 타고 이용하시면 뮤지엄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중 원주시티투어버스 1일권 (5천원)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뮤지엄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useumsan_official/

뮤지엄산 홈페이지: http://www.museumsan.org/museumsan/

 

뮤지엄산

한솔문화재단에서 운영중인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전원형 뮤지엄

www.museumsan.org

<원고료를 제공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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