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는 국가산업단지인 구로공단을 이어받은 지역입니다. 90년대 초까지는 구로공단 2,3 공단이 있던 곳으로 수많은 경공업 공장들이 즐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이 가득한 오피스가 가득한 곳입니다. 서울의 수많은 역 중에서 유동인구가 TOP3에 들어갈 정도로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출퇴근 시간에 지옥철을 수시로 만듭니다.
교통 사정이 너무 안 좋아서 지하철로만 왔다갔다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곳이죠. 교통 대책은 따로 없는데도 지금도 기존 공장이나 물류센터 건물을 이렇게 거대한 지식산업센터로 만들어지고 있네요. 여기는 2조 원 규모의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퍼블릭으로 올여름에 완공이 됩니다. 여기가 기대되는 단 하나의 이유는 다른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녹지 공간을 엄청나게 많이 만든다고 하네요. 또한 휴게 공간도 많이 만들고요.
바로 뒤에 W몰이라는 오래된 아울렛 건물이 있는데 2023년 10월에 지식산업센터로 리모델링한다고 하네요. 국가산업단지라서 각종 세금 혜택이 많아서 교통편도 안 좋고 근처에 뭘 할 게 별로 없는 다소 삭막한 가디역 주변에 지금도 엄청나게 많은 오피스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네요. 이 가산퍼블릭 맞은편에 컴퓨존 가산점이 있습니다.
컴퓨존은 연매출이 고속터미널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급인 1조 원이 넘는 컴퓨터 IT 가전 유통점입니다. 용산에서 조립 PC와 PC 주변기기와 IT 제품을 판매하던 곳인데 워낙 신뢰도가 높고 가격이 저렴해서 가산점까지 확장을 했습니다. 집 근처에 컴퓨존 가산점이 생겨서 IT 제품이나 부품이나 각종 PC 관련 제품을 저렴하고 빠르게 살 수 있네요.
그런데 한 3년 전부터 1층 매장에 캠핑용품이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지금은 좀 뜸해졌지만 당시 캠핑붐이 엄청 불었죠. 전 캠핑에 큰 관심이 없지만 가끔은 한적한 곳에서 바람 소리 들으면서 잠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나 워낙 캠핑 장비들이 비싸서 거리 두기를 하고 있습니다.
캠핑용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니 캠핑러들은 관심 가져볼만 합니다. 컴퓨존은 콜맨과 스탠리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네요.
스탠리는 미국 공사장 인부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내구성이 좋고 품질 좋기로 유명한 보온병 브랜드입니다. 요즘은 진공 보온, 보냉병과 머그컵과 다양한 컵, 캠핑용 보온병 등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스탠리 하면 믿고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집에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산 이후에 텀블러에 커피 채우고 안양천 걷다 오곤 하는데 이 텀블러가 밀봉이 안되더라고요. 카메라 가방에 넣고 룰루랄라 걷다가 잠시 들여댜 봤는데 커피가 흘러서 카메라 가방을 살짝 적셔서 깜짝 놀랐네요.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지 큰일 날 뻔했습니다. 이후 밀봉력이 좋은 옆으로 넘어지고 거꾸로 세워도 물이 흐르지 않은 보온보냉병을 이리저리 검색해 봤습니다. 다들 원터치 기능이 있는 써모스를 추천하더라고요. 그런데 전 스탠리 제품을 더 선호해요. 마침 컴퓨존 가산 지나다가 진지하게 살펴봤습니다.
1 조건은 밀봉력이 좋아야 합니다. 이 스탠리 제품 중에 캔처 같은 빨대를 꽂을 수 있는 건 텀블러 제품이라서 손으로 들고 다니고 사무실에서 먹는 용도이지 저같이 카메라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없어요.
일단 구매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양한 스탠리 제품 중에 카메라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꺼내 먹기 좋은 보온보냉 진공보온병을 찾아봤습니다. 스탠리 마스터 보온음식통 500미리가 온라인 최저가가 6만 원 정도 하는데 5만 4천 원으로 꽤 싸네요. 6천 원 정도 싸고 주문하면 15분 만에 받을 수 있네요. 그리고 현장 결제하면 2천 원을 더 빼주네요.
품절 상품도 있는 걸 보면 재고 상품 판매하고 판매를 그만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품절 상품들이 좀 보이네요.
그러나 일부 제품만 품절 상태고 대부분은 구매 가능하고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 보다 살짝 더 쌉니다.
이런 손잡이가 있는 보온병은 캠핑용이네요. 아니면 등산용이네요. 엄청 튼튼해 보이네요.
원하던 제품을 찾았습니다. 버튼 누르면 뚜껑 위 구멍이 쏙 생기는 버튼형 진공보온병입니다.
명칭은 스탠리 클래식 트리거 액션 트래블 머그 473mm로 2만 3천원입니다. 일단 메모를 했습니다.
온라인 최저가를 보니 2만 4천원 정도로 큰 차이는 없는데 제가 다음쇼핑검색을 했을 때는 3만 원 대여서 와~ 싸다 하고 샀네요. 뭐 그래도 후회는 안 합니다. 배송비는 뺐으니까요.
아이스박스도 있네요.
요즘 잘나가는 스탠리 어드벤처 진공 슬림 퀜처입니다. 빨대 꽂을 수 있어서 아아먹기 좋습니다. 머그컵 모양에 뚜껑이 있어요. 진공이라서 보온보냉도 됩니다. 장시간 차갑게 먹을 수 있어요. 그거 때문에 이런 퀜처 같은 제품을 사무실에서 사죠.
스탠리 클래식 트리거 액션 트래블 머그 473mm을 컴퓨존에서 입력하니 24,690원으로 2만 3천 원보다 높네요. 여기서 현장 구매하면 2천 원 빼주는 거네요. 그래서 최종 구매가는 22,690원이었습니다. 컴퓨존 온라인 판매가에서 2천 원을 빼주는 거였네요.
주문하고 15분 정도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둘러봤습니다.
이 제품도 좋네요. 스탠리 에어로 라이트 징공 텀블러 473mm로 밀폐력 좋은 원터치는 아니지만 뚜껑을 위로 밀어서 열고 닫고 할 수 있네요. 가격은 2만 7천 원 정도 하네요. 제가 구매하는 원터치 방식보다 밀폐력이 더 좋아 보여요. 참고로 보온보냉 가능한 진공 텀블러나 보온병은 진공 상태라서 차갑거나 뜨거운 음료를 넣어도 그 온도가 진공면이 있어서 겉면까지 전달하지 않아요. 그래서 차가운 음료도 뜨거운 음료가 들어가도 들고 다니기 편해요.
15분 안에 받은 스탠리 클래식 트리거 액션 트래블 머그 473mm는 박스가 없네요. 원래 이 상태로 판매되는지 모르겠지만 박스가 있었겠죠. 그런데 그냥 벌크 형태로 판매하네요. 선물용으로 사면 안 되겠네요. 제가 사용할 것이라서 상관은 없네요. 한편으로는 종이 케이스 없어서 싸게 파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다른 분 사용기 보니 이 제품은 박스에 넣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네요. 환경을 생각하는 것일까요? 아무튼 그냥 이런 벌크 형태로 판매하네요. 괜히 오해했네요. 원래 이렇게 파네요. 아무튼 온라인 최저가보다 약간 싸고 배송비 아낄 수 있어서 겟 했습니다. 집에 와서 스테인리스 제품에 묻은 연마제 제거 하기 위해서 식용유를 키친 타월에 바르고 박박 닦고 베이킹파우더 넣어서 박박 닦고 끊여서 남아 있는 연마제 제거했습니다. 이것도 모르고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사서 그냥 바로 썼네요. 스텐 제품들은 연마제 가공을 하기에 구매 후에 연마제 제거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앞으로 커피 담고 많이 놀러다녀야겠습니다. 물 넣고 뒤집어도 물이 안 흐르네요 합격!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