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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후지필름 X-Pro3 허위 홍보로 한 사진작가가 고소하다

by 썬도그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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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출시한 후지필름 X-Pro3는 레인지 파인더 외형의 크롭 미러리스입니다. 후지필름 카메라 중에서도 상위 라인에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X-Pro3가 최근 한 사진작가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유는 허위 홍보입니다. 

후지필름 X-Pro3
후지필름 X-Pro3

후지필름 X-Pro3입니다. 가격은 210만 원 내외로 크롭 미러리스치고는 아주 비싼 가격이죠. 그런데 성능이 좋아서 프로들도 사용합니다. 라이카 M 시리즈와 살짝 비슷하죠. 왼쪽 상단 뷰파인더는  하이브리드 LCD라서 광학과 전자식이 섞여 있습니다. 레버를 이용해서 전자식, 광학식+전자식을 섞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독특하죠.

라이카 M 시리즈처럼 렌즈끝이 살짝 보입니다. SLR과 달리 레인지 파인더는 뷰파인더 보이는 그대로 찍히는 것이 아닌 찍히는 부분과 보이는 부문이 다릅니다. 그래서 뷰파인더 안에 가이드라인이 있고 그 안에 넣어야 사진에 담깁니다. 

후지필름 X-Pro3 후면 듀얼 LCD

후면 LCD는 듀얼 LCD로 닫으면 사진 촬영의 간단한 정보인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 및 필름 색감 표시가 뜹니다. 그리고 젖히면 위 사진처럼 대형 LCD가 나옵니다. 

후지필름 X-Pro3 허위 홍보

클래식한 디자인과 방식인데 전 실용주의자라서 이런 카메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편리하게 후면에 대형 LCD 넣어주면 좋은데요. 예쁜 카메라보다 싸고 잘 찍히고 편리한 카메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히 끌리지는 않아요. 

후면 LCD는 필름 카메라 시절 필름 넣고 필름 케이스에 있는 종이를 끼워넣어서 이 안에 어떤 필름이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가 있었는데 이걸 LCD로 구현했네요. 필름 카메라는 ISO 감도를 카메라에서 조절하는 게 아닌 필름 살 때 ISO 100, ISO 400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나게 복잡하고 불편했죠. 그래서 야경이나 실내 촬영 시에는 ISO 400을 넣고 찍어야 해요. 이걸 모르고 ISO 400 필름 넣고 ISO 100 필름처럼 낮에 F11, 셔터스피드 1/250 놓고 찍으면 노출 오버로 촬영됩니다. 

이런 갬성을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이걸 또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지만 실용성면에서는 전 별로입니다. 필름 카메라 갬성을 위해서 후면에 필름 케이스 잘라서 넣던 그런 방식을 선보이고 동시에 사진 촬영 후에 바로 결과물을 보지 못하게 해서 필름 카메라 느낌을 넣어주려고 했네요.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었네요. 라이카는 아예 후면 LCD 없앤 디카도 만들긴 했어요. 

후지 X-Pro3 후면 LCD 불량으로 고소를 당하다 

후지필름 X-Pro3 허위 홍보

뉴욕에서 활동중인 사진작가 Jethro Inong은 뉴욕에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후지필름 X-Pro3가 홍보에서 말한 것처럼 뛰어난 내구성이 없고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소송을 했습니다. 위 사진은 후면 LCD가 고장 나서 줄무늬만 나오고 있네요. 저런 증상은 LCD 상단의 컨트롤러가 빠졌거나 고장 나면 나오는 증상입니다.

Jethro Inong는 후지필름이 뛰어난 내구성이라는 홍보 문구를 지적했습니다. 뛰어난 내구성이 없어서 고장났고 과장 광고라고 뉴욕 법원에 후지필름을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업체에 항의하고 업체가 인정하면 리콜을 해주잖아요. 니콘의 그 유명한 갈갈이 사건이요. 

문제는 이건 A/S 기간에 고장나면 1대 1 교체를 해줄 수 있지만 소니 타이머처럼 A/S 기간 끝나면 고장이 많이 발생하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이게 저 고소미를 먹인 사진작가만의 문제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지적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본모습을 알려면 위기를 겪어 봐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착해 보이는 사람이 이익이 걸려있고 위기일 때 본모습이 나오죠. 니콘은 그 셔터막 갈림 현상인 갈갈이 사태 때 전량 회수 및 교체를 해줘서 해결했고 신뢰도 추락을 막았습니다.

후지는 평상시에 고객을 위한다고 했는데 이번 X-PRO3 후면 LCD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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