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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키옥시아 공장 오염으로 65억 기가바이트의 스토리지 생산 차질 SSD 가격 5~10% 오를듯

by 썬도그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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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에서 점점 SSD라는 반도체 기반의 저장장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도 SSD를 부팅 디스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SSD는 부팅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빠릅니다. 그러나 용량 대비 가격은 무척 비쌉니다. 그나마 SSD 사용이 늘면서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SD 가격이 앞으로 5~10% 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가동률 저하 문제에 이어서 Western Digital(줄여서 WD)의 합작 투자사인 키옥시아 홀링스 (구 도시바)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오염이 발생했습니다. 

키옥시아는 플래시 메모리 및 SSD 제조업체 중 하나이자 WD의 주요 공급업체입니다. 두 회사는 작년부터 합병 논의를 하고 있지만 지금 더 이상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WD는 WD, 샌디스크, 샌디스크 프로 및 HGST 스토리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저장장치 전문 회사입니다. 그런데 키옥시아의 요카이츠 공장과 기타카미 공장이 부자재에 불순물이 들어가면서 완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이 문제는 1월 말부터 발생했는데 3D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만 2D 낸드플래시 메모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금 복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2월 중순이 되고 있는 지금까지도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네요. 피해 규모는 두 제조공장의 오염으로 65억 기가바이트 플래시 메모리가 손실되었다고 합니다. 

WD와 키옥시아가 전체 낸드 플래시 시장 생산량의 3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장 문제로 인해서 이번 분기에 총 생산해야 하는 양의 13%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지난 연말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이 코로나 봉쇄로 인해서 생산량을 줄였다가 시안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숨통이 트였는데 키옥시아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네요.

2021년 SSD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21년 현재  삼성전자가 41.2%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가 인텔로 11.6%, 3위가 WD로 11.6%, 키옥시아 9.8%, SK하이닉스가 9% 순입니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해서 만드는데 주요 부품인 낸드플래시 2021년 3분기 시장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 34.5%, 키옥시아 19.3%, SK하이닉스 13.5%, WD 13.2%, 마이크론 10.4%, 인텔 5.9%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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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레시 사업부를 인수했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덩치가 더 커졌습니다. 
이렇게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SSD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위를 차지할 듯하네요. 이렇게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경쟁사의 불행은 그대로 수익과 연결되고 행운이 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시안 낸드플래시 제조공장이 공장 라인을 줄이는 결정을 하자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키옥시아 3D 낸드플래시 공장이 문제가 발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월요일 주가에 반영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 증시는 큰 타격을 받을 듯하네요. 
그러나 우리 소비자들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SSD 가격이 앞으로 5~10%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3D 낸드플래시를 사용한 SSD 구매하실 분들은 빨리 구매해야 할 듯하네요. 

낸드 플래시 메모리 128GB 고정 가격이 2021년 3월 4.2달러에서 12월에 4.81달러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2022년 1분기 8~13% 하락하고 2분기도 5~10% 하락한다고 예상했다가 키옥시아 공장 문제로 1분기는 5~10% 하락 2분기는 5~10% 상승할 것으로 2분기 가격 전망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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