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카메라가 안 팔려서 망해가고 있지만 니콘 Z9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하죠.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캐논과 소니에 밀려서 2위 그룹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게다가 카메라 제조사 모두 카메라가 안 팔려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망할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카메라는 안 팔려도 뛰어난 광학 카메라 기술이 있는 회사는 카메라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니까요.
눈이 없던 산업용 관절 로봇에 눈을 달아주는 니콘 로봇비전 테크기술
산업용 로봇 사용량 1위 국가가 한국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은 이제는 산업용 로봇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싸고 좋은 관절 로봇과 범용 로봇을 이용해서 단순 반복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관절 로봇들의 문제점은 눈이 없어서 프로그래밍된 동작만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려면 판단력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 있어야 하는데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으니 판단할 것이 없죠.
그래서 로봇에게 인지 능력을 심어주기 위해서 카메라를 로봇 위 천장에 설치해서 상황을 판단할 수 있고 학습할 수 있게 눈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눈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고정 시전이라서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니콘은 로봇팔 팔 위에 카메라를 다는 로봇비전 테크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로봇은 정밀한 작업을 요구하는 곳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앞에 떨어져 있는 작은 물체는 들어 올릴 수 없고 정확하게 예정된 그 위치에 있는 물체만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프로그래밍으로 단순 반복 작업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로봇이 눈을 가지게 되면 많이 달라집니다. 위 이미지처럼 작은 물체도 정확하게 집을 수 있고
요구하는 위치에 옮길 수 있습니다. 니콘은 이 로봇에 눈을 달아주는 로봇비전 테크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인간의 눈보다 더 뛰어난 점도 많은데 먼저
반복적으로 흔들리는 물체를 인지하고 흔들림 없이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500 fps로 사물을 볼 수 있어서
떨어지는 나사 중에 특정 나사만 쏙 잡아낼 수 있습니다. 제품 불량 파악할 때 아주 유용하겠네요. 지켜보다가 문제가 있는 제품은 쏙 잡아서 빼낼 수 있고요. 이뿐이 아닙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세상을 볼 수 있는 X선 및 적외선 촬영 장비로 보다 세상을 넓게 볼 수 있습니다.
니콘은 이 로봇비전 테크를 수년간 연구하고 기술을 축적했다고 하네요.
눈 달린 로봇. 앞으로 정밀 가공 기술이 필요하고 조립이 필요한 시계, 보석 가공, 보다 복잡한 작업이나 제품 판별 등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한국도 LG전자나 삼성전자가 로봇 시장에 뛰어들어서 로봇 생태계 개척해 나갔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