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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갓플릭스라고 부르던 넷플릭스를 해지한 이유!

썬도그 2021. 8.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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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플릭스라고 할 정도로 넷플릭스에 푹 빠졌습니다. 이런 재미를 월 1만 2천원 정도로 즐길 수 있다고? 영화 1편 안 보고 1달 내내 와이드 모니터로 볼 수 있고 게다가 스탠더드 요금제 같은 경우 2명이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좋았습니다. 가성비 쩌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이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장점은 

1. 저렴한 가격에 대양한 영화 드라마를 동시에 여러 명이 볼 수 있다.
2.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많고 매달 업데이트 된다.
3.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며칠 전에 해지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이용했으니 꽤 오래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몇 달 전부터 고민하다가 해지했습니다. 

내가 넷플릭스를 해지한 이유!

1. 볼만한 콘텐츠가 점점 줄어든다

2021년 8월 1일 자 한국 인기 TOP10 콘텐츠입니다. 
1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입니다. 안 봅니다. 시즌1도 안 봤고 슬기로운 시리즈는 안 보기에 의미 없습니다. 2위인 '킹덤 : 아신전' 때문에 이번 달에 해지했지 이 아신전 없었으면 5월에 해지했을 겁니다. 

3위, 4위는 한국 드라마 같은데 안 봅니다. 이런 드라마 안 좋아합니다. 5위는 독일 제작 영화 같은데 딱 봐도 좀비물 같네요. 좀비물도 좀 많아야죠. 너무 많으니 지칩니다. 6위, 7위도 한극 드라마, 8위 도시 어부는 애초부터 안 봤습니다. 9위는 넷플릭스의 미래 먹거리일 수도 있는 에로 영화 같네요. 

한 숨이 나오네요. 정말 볼 게 없습니다. 매주 다음 주 오픈하는 콘텐츠와 앞으로 나올 콘텐츠를 살피지만 기대되는 드라마나 영화가 거의 없습니다. 

지난 1년 6개월 넘게 넷플릭스를 보면서 느낀 것은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콘텐츠 생태계가 확실히 대중 취향적인 것들이 많다는 겁니다. 물론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명품 영화, 예술 영화들도 꽤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가장 많이 보이는 건 말초 신경만 자극하는 팝콘 영화나 드라마가 많습니다. 당연한 이치겠죠. 월정액 서비스가 대중을 홀리기 위해서는 대중성 높은 영화나 드라마나 다큐를 만들어야지 예술 영화만 만들 수 없죠. 

그러나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고 뭘 봐도 비슷한 재미를 주는 드라마만 있다 보니 점점 더 안 보이게 되네요. 
꼭 봐야 하는 드라마, 한 번 보면 평생 잊지 못할 드라마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2. 수준 낮은 오리지널 넷플릭스 영화들이 늘고 있다. 

넷플릭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 1달에 1개 이상 많은 예산을 들인 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넣습니다. 이 오리지널 콘텐츠가 미끼 상품으로 1달을 연장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점점 재미가 없습니다. 돈은 많이 쓴 것 같은데 재미가 없어요. 대표적으로 <아미 오브 더 데드>입니다. 극장 상영용 영화 퀄보다는 못하고 TV 드라마보다 높은 퀄리티인데 재미가 없습니다. 

보다 보면 이런 영화에 왜 투자를 한 거지?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킹덤의 김은희 작가 말을 빌리자면 다른 곳과 달리 제작자의 간섭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개성 넘치고 놀라운 넷플릭스 영화도 가끔 나오지만 감독 마음대로 만들어서 재미가 없는 영화도 참 많습니다. 

2020년 2월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앤 해서웨이' 주연의 <마지막 게임>은 참혹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일정한 수준 이상의 재미를 제공해주면 좋으련만 너무 중구난방이고 대체적으로 타율이 낮습니다. 이런 영화들을 계속 보다 보니 넷플릭스가 갓플릭스라는 말이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여기에 볼 시간도 줄어들다 보니 더 멀어지게 되네요. 저와 같은 분들 많을 겁니다. 넷플릭스가 최근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수익도 증가하는데 디즈니 플러스 같은 경쟁자가 늘면서 시장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한국의 웨이브나 티빙도 콘텐츠에 많은 돈을 투자해서 넷플릭스 따라잡겠다고 하죠. 넷플릭스는 앞으로 타율을 높이지 않으면 저같이 탈퇴하는 사람이 늘 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넷플릭스를 영원히 끊을 생각은 아닙니다.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와 영화들이 많아지면 다시 봐야죠. 하지만 지금은 너무 볼 게 없네요. 1달 동안 왓챠로의 여행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디즈니 플러 스는 6월에 한국 진출한다면서 뭐 하고 있는지 소식도 없네요. 

마지막으로 이건 아주 작은 이유지만 제가 넷플릭스 영화 소개하면서 하단에 넷플릭스 링크를 달았는데 그 링크를 타고 하루에도 5명 이상씩 넷플릭스에 가입하고 있어요. 그런데 넷플릭스는 이렇게 가입 유치해도 유치를 유도한 사람에게 혜택이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귀찮아요. 저런 메일이 오고 넷플릭스 들어가면 새로운 친구가 가입했다고 해요. 친구? 누군지도 모르는데 무슨 친구 오지랖인지. 아무튼 넷플릭스는 당분간 안 보고 왓챠로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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