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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식물을 잘 못 키우는 분들을 위한 식물 센서 일락 식물이야기

by 썬도그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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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키울 수 있다는 점과 키우는 것이 동물보다 쉽다는 점입니다. 그냥 물과 햇빛만 주면 잘 자랍니다. 그러나 식물을 막상 키워보면 식물의 리액션이 생각보다 헛깔린다는 겁니다. 

물이 부족한 건지 많은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서 이쑤시개로 찔러서 흙 속의 습도를 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식물마다 물을 요구하는 양이 다릅니다. 제가 가장 놀란 점은 식물이 죽는 이유 1위가 과습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식물 뿌리가 썩어서 죽는 일이 많고 저도 경험했습니다.

물이 많거나 적거나 식물의 잎이 축 늘어지는 모습은 비슷해서 이게 과습 때문인지 물이 부족해서인지 알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식물마다 과습, 물 부족 현상에 대한 모습이 살짝 다르지만 초보 분들은 이게 쉽지 않습니다.

저도 트리안을 키우고 있는데 지금은 경험을 통해서 트리안 키우는 법을 잘 압니다.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잎이 시들시들하면 바로 물을 듬뿍 주고 잎에도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3시간 지나면 팔팔하게 살아납니다. 신기하더라고요.

그러나 칼랑코에는 그나마 쉬운데 지금은 이름도 까먹은 중남미가 원산지인 꽃 식물은 여름을 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때 알았죠. 꽃 피우는 식물은 생각보다 키우기 쉽지 않고 사계절 항상 비슷한 온도를 유지 못하는 집에서는 한국 기후에 맞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 재배 센서 일락 식물이야기

2021년 월드IT쇼에서 신기한 제품을 봤습니다. 식물이야기2.0 이라고 하는 이 제품은 화분에 꽂으면 식물에 필요한 광량, 습도, 온도, 염분 농도를 측정해서 스마트폰을 전송해주는 식물 재배 센서입니다. 

이렇게 화분에 꽂으면 바로 측정을 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으로 알려줍니다. 수분 12%, 온도 21도 일조량 243룩스를 표시하네요. 수분 40~80%가 적정한데 12%면 물을 좀 더 줘야겠군요. 일조량 측정하려면 하루 종일 꽂아 놓아야겠네요. 

그럼 식물을 '식물이야기2.0'이 자동으로 인식하냐? 그건 아니고 앱에서 그 식물을 검색하거나 쭉 내리면서 찾아서 적용해주면 됩니다. 총 600개의 식물이 저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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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600개 안에 내가 키우는 식물이 없다면 식물 도감 추가 요청을 하면 일락에서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식물을 추가할 겁니다. 뭐 그 내용이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600개 안에 거의 모든 식물이 있을 겁니다. 

일락의 식물이야기는 이렇게 여러 부품으로 생겨서 직접 열어볼 수 있습니다. 동전 건전지 CR2032가 들어가네요. 후면에는 PCB 기판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품 디자인은 좀 투박합니다. 제품명도 '식물이야기'만 듣고 검색해보면 도서가 가득 검색됩니다. 좀 더 독특한 이름 또는 직관적으로 하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아주 떨어진다는 건 아니고 세련된 느낌은 없습니다. PCB 기판을 보여주는 시도는 좋습니다. 저걸 보여줘야 안에 센서가 있고 전자회로가 있어서 측정한다는 느낌을 확 주니까요. 다만 좀 더 다듬으면 어떨까 하네요. 

가격은 26,400원으로 적당합니다. 싸지도 비싸지 않고 배터리만 갈아끼면 계속 사용할 수 있기에 식알못 분들에게는 좋은 도구가 될 겁니다. 

홈페이지 www.weilac.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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