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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듈식 조립 노트북 프레임 워크 본문

IT/가젯/IT월드

사용자가 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듈식 조립 노트북 프레임 워크

썬도그 2021. 2. 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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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는 초기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제조하는 제품으로 시작했다가 PC의 주요 부품이 호환이 가능하다 보니 직접 내가 원하는 부품을 사서 조립하는 생태계가 구축되었습니다. 이렇게 PC 시장은 수많은 제조사들이 경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 하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맥 O/S를 사용하는 애플 매킨토시는 가격이 아주 비쌉니다. 내가 부품을 사서 iOS를 탑재할 수도 없어서 애플이 달라는대로 줘야 합니다. 물론 애플 맥북이나 애플 제품 성능이 좋은 건 알겠는데 그럼에도 가격이 상당히 고가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삼성전자에 비해서 영업이익률이 5배 이상 높습니다. 

즉 아이폰 1대 팔아서 버는 수익이 비슷한 가격의 갤럭시 S 파는 것보다 월등하게 높습니다. 
이게 바로 브랜드의 힘이자 폐쇄적인 생태계의 힘이기도 합니다.

이와 비슷한 것들이 많습니다. PC처럼 내가 직접 주요 부품을 사서 조립하면 더 쌀 텐데 조립이 어렵거나 뜯기도 어렵게 만든 것들이 있죠.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노트북 프레임워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기업인 프레임워크는 노트북을 PC처럼 소비자가 직접 업그레이드하거나 직접 원하는 모듈로 조립할 수 있는 신개념 노트북인 만들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 CEO인 Patel은 오큘러스에서 근무하고 애플에서도 근무를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아직도 기술 진화가 미흡한 공산품을 봤는데 그 공산품이 바로 노트북 시장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노트북은 PC 처럼 소비자가 직접 업그레이드하게 만들 수 있는데 그렇게 안 만듭니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후면을 뜯어서 배터리 교체를 하거나 메모리 업그레이드 정도이죠. 그런데 이런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할 수 있어도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듈 식이 아닌 패키징 제품으로 만들어야 하고 그냥 만들어진 제품을 사는 게 낫지 일일이 조립하려는 소비자도 많지 않다고요.

그래서 구글이 인수한 모듈식 스마트폰인 Ara가 망한 이유도 여기서 둘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좀 쓰다가 노트북이 느리다며 그냥 다 버리면 그거 자원낭비, 환경오염입니다. 필요한 부품만 따로 업그레이드 하면 어떨까요?

프레임 워크는 13.5 인치 2256 x 1504 LCD 디스플레이, 1080p 60fps 웹캠, 55Wh 배터리 및 2.87 파운드 알루미늄 새시와 함께 제공됩니다. 내부에는 11 세대 Intel 프로세서, 최대 64GB의 DDR4 메모리, "4TB 이상의"Gen4 NVMe 스토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노트북과 다른 점은 RAM은 물론, 배터리, 스토로지 저장장치 같은 다양한 내부 부품을 교체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 특색이 없죠. 다른 노트북들도 이 정도는 교체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까요. 

다른 점은 키보드, LCD 화면, 확장 카드 포트 제공을 통해서 기존에 고정값이었던 부품까지 교체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요즘 노트북들은 슬림함을 위해서 각종 포트를 줄이거나 없애는 추세이고 그래서 확장 포트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USB-C, USB-A, HDMI, 디스플레이포트, microSD 등등의 포트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서 장착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폼팩터를 오픈해서 다른 제조사들이 오픈마켓에 프레임워크용 모듈을 판매할 수 있는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필요한 모듈을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후 손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조립을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서 DIY 키트도 따로 제공합니다. DIY 에디션 프레임워크 노트북은 운영체제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깡통 노트북으로 제공됩니다. 여기에 리눅스 배포판이나 윈도 10, 윈도 10 프로를 선택해서 탑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레임워크 노트북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이런 시도를 처음하는 것도 아니고 몇몇 회사들이 시도했지만 조립해서 얻는 효용성보다 그냥 기존 노트북 중에 내 맘에 드는 걸 선택하는 것이 더 쉽죠. 또한 A/S도 문제입니다. 조립 PC는 고장이 잘 안 나지만 고장 나도 조립할 정도의 실력이라서 알아서 잘 고칩니다. 그런데 노트북은 그러기 쉽지 않죠. 

그래도 이런 시도는 좋아 보이네요. 

홈페이지는 frame.wor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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