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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독일에서 개발한 종이처럼 돌돌 말 수 있는 종이 스피커 T-Paper

by 썬도그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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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오감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입니다. 그래서 몸이 천냥이라면 눈이 9백 냥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많은 정보를 모니터로 눈으로 정보를 확인합니다. 그러나 시각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소리 정보입니다. 소리는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말소리를 전달할 수 있죠. 또한, 세상의 다양한 소리들이 우리에게 기분 좋게 하기도 합니다. 

한국은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돌돌 마는 OLED TV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각에 대한 기술은 앞으로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기술 발전이 더딥니다. 예를 들어서 소리를 전체가 아닌 특정 방향으로만 전달하는 지향성 소리 전달 기술들이 보편화되면 남에게 불필요한 소리 전달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소리에 관한 신기한 기술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독일 켐니츠 공대에서 개발한 T-Paper는 이름처럼 얇은 종이를 이용해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종이 스피커입니다. 위 사진에서 머리에 있는 것이 T-Paper입니다. 7장의 T-Paper를 연결해서 만든 종이 스피커입니다. 전선 회로 기판 포함 무려 무게가 150g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 안에 들어가면 소리를 360도 서라운드로 들을 수 있습니다. 머리 뒤에서 지저귀는 새소리와 왼쪽 귀를 지나서 오른쪽 귀로 들리는 서라운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youtu.be/DbhV3zZG11g

독일 캠니츠 공대에서는 20년 이상 인쇄형 전자기기 개발을 했습니다. 전자 회로판을 PCB가 아닌 인쇄기로 인쇄를 하는 기술을 이용해서 2015년 종이 스피커로 만든 책 T-BOOK을 만들었습니다. 

책을 넘겼는데 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엄마 동화책 읽어줘 가 아닌 책 넘기면 아이들에게 성우들이 연기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상용화되기에는 책 가격이나 수요가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 T-BOOK은 일반 종이에 전도성 유기폴리머 층을 한 장 한 장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T-Paper는 인쇄 방식인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으로 자동화 공정으로 만들 수 있어서 대량생산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길이에 맞게 자른 후에 연결하면 서라운드 스피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 등에 가면 스피커를 배치해서 소리 정보를 전달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헤드폰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이 쓴 헤드폰을 쓰는 것이 거북스러울 수도 있고 쓰고 벗고 하는 과정이 짜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전시장 천장에 T-Paper를 설치해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면 좀 더 영상이 몰입감 있게 들리겠네요. 또한 인체 감지 센서를 넣어서 저 안에 들어가면 소리가 재생하게 하면 관람객이 없을 때는 스피커가 작동되지 않아서 전기 절약돼 되겠네요. 또한 재미도 있고요. 더 응용을 하자면 집에 서라운드 시스템 구축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150g의 적은 무게라면 못질하지 않고 강력한 훅에 걸어서 영화를 서라운드로 감상할 수도 있겠는데요. 

음질은 종이 매질이라서 뛰어나진 않겠지만 여러 가지로 활용할 곳은 많아 보입니다. 

youtu.be/SojLNZB1-8g

기술 강국 독일, 독일이 한국 옆에 있다면 기술 협력할 부분이 참 많았을 거예요. 

자료출처 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dma.202006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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