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여러모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DSLR만 존재했던 렌즈 교환식 시장에서 캐논과 니콘이 양대 산맥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러리스 시장이 열리면서 올림푸스가 치고 올라왔고 이 미러리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1인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니콘원 시리즈로 대항했지만 제품이 너무 안 팔려서 몇 년 후에 단종시켰습니다. 대신 2019년 니콘 Z6. Z7 시리즈를 출시해서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APS-C 사이즈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니콘 Z50을 출시했습니다.
CES 2020에서 선보일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D780
CES 2020이 곧 시작되네요. 이 CES 2020은 새해를 밝히는 테크닉 쇼로 많은 가전업체와 자동차 업체 등이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는 자리입니다. 이 CES 2020에 니콘은 새로운 풀프레임 DSLR인 니콘 D780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니콘 D780은 보급형 풀프레임 DSLR 라인으로 캐논으로 치자면 캐논 6D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풀프레임 DSLR 라인 중에 가장 저가인 보급형 풀프레임 DSLR 라인입니다.
후면을 보면 니콘 D780의 전작인 D750과 비교해보면 동영상, 사진 전환 레버와 라이브 뷰(Lv) 버튼이 D750은 오른쪽 하단에 있었는데 이게 오른쪽 상단으로 올라갔네요. 좋은 위치로 올라갔네요. 저 위치가 좋죠. 캐논 DSLR과 같은 위치로 변경되었네요. 보급기 답게 후면 휠 다이얼 버튼은 없고 십자 버튼만 있습니다.
AF-L, AE-L 버튼은 십자 버튼 바로 위에 위치했습니다. 대신 그 위치에 있던 INFO 버튼은 십자 버튼 하단으로 내려왔습니다.
니콘은 틸트 LCD 방식을 좋아합니다. 니콘 APS-C 크롭 바디에서는 360도 돌아가는 회전 LCD를 사용하는데 반해 D500이나 풀프레임 기종에는 여전히 틸트 LCD를 사용하네요. 틸트 LCD는 속사 촬영에 좋지만 세로 사진 모드 로우 앵글 촬영은 쉽지 않습니다. 뭐 그렇게 촬영할 사진이 많지 않고 범용적인 편의성을 위해서 틸트 LCD를 니콘 D780에도 넣었네요.
그러나 틸트 LCD가 DSLR에 달리면 상단의 광학 뷰파인더가 걸리기 때문에 180도 틸트업이 되지 않아서 셀카 및 셀피 영상과 1인 방송, 유튜브 방송 촬영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니콘 D780은 영상보다는 사진에 좀 더 집중한 카메라라고 볼 수 있네요.
상단을 보면 D750에 없던 ISO 버튼이 D780 오른쪽 셔터 버튼 뒤에 생겼네요. ISO 변경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니콘 D780은 2400만 화소 BSI CMOS 센서를 사용하고 향상된 저조도 사진 결과물과 보다 좋아진 이미지 프로세싱과 듀얼 USH-II SD 카드 슬롯, 4K/30P 동영상 촬영, WiFi, 블루투스를 지원합니다. 화소수가 2400만 화소네요. 왜 니콘은 3천만 화소를 넘기지 못할까요? 아마도 고속 연사 속도 때문에 2400만 화소로 정한 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