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월드

모카라디오의 굿즈 모카라디오(사운드룩 레트로 SL-BR100)를 사고 듣다

by 썬도그 2019. 7. 19.
반응형

맥심 커피는 마케팅을 참 잘 합니다. 사람들이 가고 싶은 팝업 스토어를 만들어서 맥심 커피도 체험하고 편하게 쉬었다 가는 공간을 매년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 합정동 당인리 발전소 앞에 '모카라디오'를 오픈했습니다. 


'모카 라디오'는 팝업 스토어이자 라디오를 방송하는 큰 카페입니다. 3층짜리 건물 전체를 노란색으로 칠하고 1,2층에 넓고 큰 공간에서 맥심 커피를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모카라디오가 7월 17일까지 운영한다고 했지만 워낙 인기가 높아서인지 21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이 마지막 운영일이네요. 6월 말에 2번 연달아 갔는데 이번 주에 끝난다기에 또 다녀왔습니다. 

접근성은 좋지 못합니다. 2호선 합정역에서 한 20분 걸어가야 합니다. 날이 선선한 날에는 걷기 좋지만 요즘 같은 여름 날씨에는 걷기 쉽지 않습니다. 마을 버스가 다니지만 그것도 좀 불편하죠. 그렇다고 주차장이 넓은 것은 아니지만 근처네 주차할 수는 있습니다. 이런 접근성 때문인지 평일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간 '모카라디오'는 평일임에도 자리가 꽉 찼습니다. 북적이는 모습에 좀 놀랬네요


1층 테이블이 꽉 찬 모습에 깜짝 놀랬네요. 


모카라디오에 찾아간 이유는 커피잔 때문도 있습니다. 모카라디오 가는 길거리에 익숙한 박스가 버려져 있네요. 모카라디오에서 SNS 이벤트 참여하면 주는 머그잔 종이박스네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구독 이벤트 참여했더니 머그잔과 잔 받침대를 2개나 주네요. 지난 주부터 2개씩 줬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총 4개의 모카라디오 머그잔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모카라디오는 다양한 굿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텀블러 같은 경우는 전량 매진되었고 손풍기와 모카라디오 등은 지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6월 말에 모카라디오에서 모카라디오를 샀습니다. 가격은 35,000원입니다. 

집에 라디오가 4대나 있지만 다 블루투스 스피커에 라디오 기능이 달려 있는 제품이라서 수시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전원 케이블로 연결해서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구하던 참에 마침 모카라디오를 발견했습니다. 

이 제품은 사운드룩 레트로 SL-BR100 이라는 제품을 모카라디오가 리모델링 한 제품입니다. 모카라디오 마크만 바꾼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사운드룩 레트로 SL-BR100은 제가 구매할 당시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가가 4만 5천원이었는데 지금 보니 39,670원까지 내려갔네요. 

그럼에도 모카라디오 마크가 박혀 있는 굿즈이고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이 모카라디오는 배터리가 없어서 포터블 스피커 역할은 못합니다. 대신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박스가 커서 놀랬고 너무 예뻐서 놀랬습니다. 이 박스는 못 버리겠네요. 


제품이 생각보다 큽니다. 특이 앞뒤로 길어서 꽤 부피가 나갑니다. 크기가 커서 거실 테이블이나 방 책상이나 책장에 올려 놓으면 딱 좋네요. 디자인은 레트로풍입니다. 귀티가 나는 제품은 아닙니다. 모양은 그런대로 잘 뺏지만 저가 라디오 느낌이 좀 나긴 하네요. 

크기는 240 x 160 x 120으로 작은 상자 정도의 크기입니다. 무게는 1.28kg으로 가볍습니다. 속이 텅 비었고 그 안에 2W 짜리 스피커 2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소비 전력은 7W입니다. 

소리를 최대로 올렸을 때 소리가 크지는 않습니다. 10평 내외의 카페나 방에서 들을 만한 정도입니다. 대신 울림통이 커서 그런지 듣기는 꽤 좋네요. 딱 좋습니다. 

스피커 전면에는 패턴으로 된 패브릭이 막고 있고 왼쪽 하단에 맥심 모카라디오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오른쪽은 아날로그 라디오 풍의 주파수 조절 다이얼과 하단에 3개의 다이얼 버튼이 있습니다. 상단 라디오 주파수는 손잡이를 돌려서 주파수를 맞추는 아날로그 라디오  형태입니다. 2개의 빨간 선을 움직여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양쪽에 같은 주파수가 2개나 그려져 있네요. 주파수 돌려서 라디오를 맞추는 방식이 좋은 점은 빠르게 주파수 변경을 해야 한다는 점이고 단점은 정확하게 주파수를 맞추는 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미세조절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배터리가 없는 제품이라서 전원을 켜면 바로 라디오가 나옵니다. 보통 배터리로 작동하는 라디오는 켜고 몇 초 후에 라디오가 나오는데 모카라디오는 바로 나옵니다.

하단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이 있고 그 옆에 톤 버튼이 있어서 왼쪽으로 돌리면 중저음 보강, 오른쪽으로 돌리면 고음 보강을 할 수 있습니다. 맨 왼쪽 버튼은 블루투스 버튼으로 레버를 젖히면 블루투스 신호가 발생하고 이걸 이용해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듣고 있는데 3만 5천원 가치 이상을 해주는 라디오입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아날로그 라디오 스타일이라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좋고 라디오도 잘 나옵니다. 단 주파수 조절 다이얼이 묵직하지 않고 좀 가벼운 느낌입니다. 텐션이 좀 느슨하다고 할까요? 이 느낌을 생각해보니 80년대 집에 있던 라디오 주파수 돌릴 때의 그 느낌과 비슷하네요. 이 아날로그 방식은 전선이라는 선을 밀고 당겨서 조절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 구리선을 돌리는 느낌입니다. 이게 손까지 전달이 되네요. 

뒤에는 라디오 안테나가 1개 달려 있고 전원 코드가 있습니다. 


라디오 안테나는 라디오가 잘 안 잡힐 때 사용하기 좋은데 사용해보니 약간의 효과는 있네요. 집에 있는 디지털 라디오가 95.9MHz를 잘 못잡습니다. 전파를 너무 타서 특정 위치에 놓아야 겨우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카라디오는 바로 바로 잘 잡아주네요. 라디오 수신율 좋습니다. 

제 메인 라디오로 바로 등극했습니다. 블루투스 모바일 스피커 겸용 라디오도 꽤 좋지만 배터리를 충전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모카라디오는 80년대 사용하던 그 아날로그 라디오의 느낌이 나서 좋네요. 물론 불편하지만 충분히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