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망원 카메라 캐논 파워샷 SX70 HS를 사용한 지 6주가 지났습니다. 이 카메라는 야외용 카메라라서 봄이나 여름과 가을에 사용량이 많은 카메라입니다. 겨울에 체험을 하게 되었지만 나름 열심히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카메라의 성능을 체험해 봤습니다.
광학 65배 줌의 고배율 줌을 장착한 캐논 SX70 HS
2018년 가을에 출시한 캐논 SX70 HS는 광학 65배 디지털 줌 130배 줌을 지원하는 고배율 줌을 장착한 하이엔드 망원 카메라입니다. 지난 6주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캐논 SX70 HS는 SX60 HS의 후속 기종으로 전작의 1610만 화소보다 25% 화소수가 늘어난 2030만 화소의 카메라입니다. 광학 줌은 65배 줌으로 동일합니다. 최신 제품 답게 영상처리엔진은 최신 영상처리엔진인 DIGIC 8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RAW 파일과 Campact RAW를 지원합니다.
4K 30fps를 지원해서 동영상 캠코더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최대 촬영 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30분 이상은 캠코더로 분리 되기에 카메라들은 동영상 촬영 시간이 30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연사 속도는 1초에 10장입니다. 전자식 셔터를 사용하는 컴팩트 카메라의 장점 중 하나가 연사 속도가 빠른 점이 있습니다. EVF는 236만 화소의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서 실제보다 더 밝은 고휘도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후면 액정은 3인치 스위블 회전 액정으로 다양한 앵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논 파워샷 SX70 HS의 장점 3가지
1. 달의 크레이터까지 촬영할 수 있는 광학 65배 줌 제공하는 캐논 SX70 HS
뛰어난 광학 줌 성능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하이엔드 망원 카메라입니다. DSLR에 고배율 줌렌즈나 망원 렌즈를 장착할 수 있지만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따라서 화질은 DSLR 보다 떨어지지만 고배율 줌으로 야생 동물이나 철새, 스포츠 경기장의 선수나 콘서트 장의 가수를 크게 담고 싶은 분들에게 어울리는 망원 카메라입니다.
캐논 SX70 HS는 35mm 환산 화각이 21mm 광각에서 1365mm까지 지원됩니다. 광학 65배 줌이 주는 쾌감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캐논 파워샷 SX70 HS 21mm 1배 줌>
<캐논 파워샷 SX70 HS 광학 65배 줌>
<캐논 파워샷 SX70 HS 광학 디지털 130배 줌>
<캐논 파워샷 SX70 HS 광학 디지털 260배 줌>
<캐논 파워샷 SX70 HS 광학 65배 줌>
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사진전을 보고 나오는데 저 멀리 눈이 쌓여 있는 청계산이 보이네요. 바로 당겨봤습니다.
산 꼭대기에 있는 전파 중계소가 보이네요.
이번엔 캐논 SX70 HS로 현대미술관 옥상에 있는 사람을 확대해 봤습니다. 옥상도 개방되네요.
두 여자 분이 산책을 담소를 나누면서 걷고 있네요. 이렇게 멀리 있는 피사체를 크게 확대할 수 있습니다. 시원스럽게 확대를 하네요.
이번엔 정동 전망대에서 덕수궁 중화전 앞에 있는 분들을 확대해 봤습니다.
눈이 내리는 중화전 앞에 사람들이 보이네요. 줌 배율이 높아서 눈이 압축되어서 더 많이 담기네요.
캐논 SX70 HS는 야생 동물이나 경기장의 선수들의 운동하는 모습이나 콘서트 장 같은 먼 거리에서 촬영할 수 밖에 없는 곳에서도 피사체를 크게 담을 수 있습니다.
캐논 SX70 HS의 광학 65배 줌 배율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얼마나 확대해서 촬영할 수 있는 지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전동줌은 부드러운 줌과 빠른 줌 2개를 지원합니다.
2. 경쟁 기종들에 비해서 작고 가볍다.
광학 60배 줌 이상 지원하는 하이엔드 망원 카메라는 각 카메라 제조사들이 1개 이상 만들고 있습니다. 경쟁 기종들과 비교해도 크기도 더 작고 가볍습니다. 전작인 SX60 HS와 비교해봐도 무게가 608g으로 약 42g 가벼워졌습니다. 비슷한 스펙을 지는 제품들에 비해서 가볍고 작습니다. 다만 고배율 줌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카메라들은 DSLR 외모를 지니고 있어서 주머니에 들어가지는 않고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DSLR 외모를 지닌 이유는 그립감 때문입니다. 고배율 줌은 손떨림이 심하기 때문에 확실한 그립부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DSLR 외모를 지녔습니다. 튼실한 그립부를 쥐고 경통을 잡은 후 손떨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뛰어난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캐논 SX70 HS
캐논 SX70 HS는 경통에 프레이밍 어시스트 검색/자동 버튼과 그 밑에 프레이밍 어시스트 잠금 버튼이 있습니다. 이 2개의 버튼으로 고배율 줌에서 쉽게 발생하는 손떨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듀얼 IS 손떨방으로 5축 손떨방을 지원합니다.
위 두 영상을 보면 프레이밍 어시스트 버튼을 눌러서 손떨림을 줄이는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에
올려 놓고 촬영하는 것 못지 않게 손떨림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배율 줌에서의 손떨방 말고도 광각이나 일반적인 화각에서의 손떨방도 좋습니다.
4. 4K 30fps 동영상과 뛰어난 EVF
캐논 SX70 HS의 AF 방식은 하이브리드 AF 방식입니다. AF 속도는 꽤 빨랐습니다. 재초점도 바로 작동합니다. AF 속도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초점링이 없어서 수동 초점이 필요한 경우는 MF 모드로 변경한 후 십자키로 초점 영역을 조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게다가 3인치 후면 스위블 액정이 터치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피킹 기능을 지원해서 초점 맞는 영역을 색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붉게 보이는 영역이 초점이 맞은 영역입니다.
캐논 SX70 HS는 236만 화소 OLED 디스플레이가 달린 EVF로 후면 LCD 액정보다 고휘도라서 보는 쾌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게 다 OLED 디스플레이의 힘이죠. 게다가 해상도도 높고 화면 딜레이도 거의 없어서 광학 뷰파인더 못지 않게 좋습니다.
EVF가 뛰어나다 보니 후면 액정을 닫고 EVF로만 주로 촬영하게 됩니다.
또 좋은 점은 4K 30fps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사실 이 캐논 SX70 HS는 사진 촬영용으로도 좋긴 하지만 동영상 화질이 더 좋아서 동영상 촬영용으로도 좋습니다.
캐논 파워샷 SX70 HS의 단점
이미지센서가 작을수록 고감도 ISO에서 노이즈가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풀프레임 DSLR이나 미러리스에서 고감도 ISO를 사용해도 노이즈가 적습니다. 캐논 SX70 HS는 1/2.3인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라서 화질 자체는 DSLR과 미러리스보다 못합니다. 이는 40만원 대 하이엔드 망원 카메라들의 공통된 점이라서 단점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아쉬운 점은 고감도 ISO를 사용하면 노이즈가 꽤 많이 보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ISO 800까지는 그런대로 노이즈 억제를 잘하고 있지만
ISO 3200을 사용하면 노이즈가 크게 발생합니다. 이점은 좀 아쉽네요. 따라서 실내나 야간 사진 촬영용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후면 스위블 LCD 액정이 터치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경쟁 제품들도 다 지원하지 않기에 큰 불만은 아니지만 캐논은 워낙 터치 LCD 액정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많아서 좀 아쉽네요. 뭐 터치 LCD를 넣었으면 가격이 더 올라갔을텐데 그럼에도 좀 아쉽긴 하네요.
캐논 SX70 HS는 야외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광학 65배 줌을 활용해서 다양한 피사체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크게 담을 수 있는 하이엔드 망원 카메라로 야생 동물이나 스포츠팬이나 가수 콘서트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크게 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카메라입니다.
다음 캐논 카메라는 어떤 카메라를 체험하게 될 지 궁금하네요. 부디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R이나 이번에 출시하는 EOS-RP를 꼭 체험해 보고 싶네요. EOS-RP는 캐논 6D Mark2와 함께 꼭 구매하고 싶은 카메라입니다.
<캐논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제공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