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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2018년과 다른 2019년을 꿈꾸며 다시 출발합니다.

by 썬도그 2019.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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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크게 돌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기에 큰 실망도 없는 해이기도 했지만 사회적으로 남녀 혐오 대결이 극에 달했습니다. 정말 넌더리가 납니다. 쓰잘덱 없는 갈등을 증폭시켜서 트래픽 빨아 먹는 기생충 같은 언론들과 나아지지 않는 경기와 유명 거리마다 붙어 있는 한 가정의 붕괴를 연상케 하는 임대 딱지가 붙은 상점들을 보면 사람 마음을 어둡게 했습니다. 

남북한 정상회담과 평창올림픽, 월드컵이라는 행복한 이벤트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쾌한 한 해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하루도 어떻게 평가를 하고 어떻게 바라보느냐 또는 어떻게 의미 넣기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냥 평범한 일몰입니다. 그러나 이 일몰이 12월 31일의 일몰이라면 의미가 달라지죠. 따지보고면 1월 1일이나 12월 31일이나 그날이 그날입니다. 인간이 만든 숫자 놀음으로 볼 수 있죠. 그러나 같은 날도 어떻게 의미를 넣느냐에 따라서 달라 보이 듯 새해가 되면 우리는 올해에 대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그러나 나이든 사람들은 새해에 희망도 크게 갖지 않고 기대도 많이 하지 않습니다. 특히 변화도 바라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새해에 대한 기대도 희망도 크게 노래하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전 늙었나 봅니다. 그럼에도 올해는 기대도 희망도 많이 노래하고 싶네요. 


블로그를 운영한 지 10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2007년 4월부터 운영했으니 11년이 지나고 있네요. 열정적으로 운영했던 시기가 2008~2013년 정도까지였고 2014년부터는 타성에 젖어서 운영하는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뭔가 변화가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지금 구상 중입니다. 다만 신경 써야 할 곳이 많이 생겨서 이전보다 시간은 더 줄어 들 것 같습니다. 


2019년 해보고 싶은 것들 

<2019년을 세우고 있는 건설자들/작성자: HongtaeStocker/셔터스톡>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삶은 운칠기삼이죠. 그렇다고 운에만 기대서 하는 삶도 참 무미건조하고 좋은 삶이 아닙니다. 요행수가 삶이라면 뭐하러 열심히 살겠습니까? 그냥 다 운에 맡기죠. 그렇다고 운이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운이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운은 개뿔, 내 노력에 하늘이 감동해서 성공했다고 성공의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립니다. 이란 삶도 건강한 삶이 아닙니다. 운칠기삼 운이 70% 노력이 30%인 세상입니다. 이는 인간의 삶을 아주 잘 표현한 말입니다. 물론 운 70%, 노력 30%가 절대적 수치가 아닌 사람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다만 운도 꽤 중요하다는 걸 항상 인식은 해야 합니다.

운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이 운은 하늘에 맡기고 30%인 노력에 집중해야 합니다. 노력한다고 항상 결과가 좋을 수는 없지만 노력을 하는 사람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전 올해 어떤 노력을 할지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도 생각해 봤습니다. 


1. 사진의 역사와 중요 사진가들을 정리

<오래된 사진앨범과 편지 / 작성자: Andrzej Sowa/ 셔터스톡>

매년 한다 한다 하고 못하고 있는 것이 사진의 역사를 정리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하는 것입니다. 사진 태동기부터 1980년대까지 정리하고 싶은데 욕심만 많고 여유가 없어서 그동안 하지 못했네요. 자료를 찾고 정리해서 꾸준히 사진 역사와 역사적인 사진가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겠습니다. 


2. 유튜브에 좀 더 집중하는 2019년 

< 동영상 강의 촬영을 하는 남자  /작성자: shulgenko/셔터스톡>

네이버가 검색 시장을 평정했다고 자만하고 있을 때 갑자기 유튜브가 옆 차선으로 들어오더니 네이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정말 깜짝 놀랐고 위기 의식을 느끼고 지난 연말 대변신을 시도하고 앞으로도 유튜브와 대결 구도를 벌일 생각입니다. 

유튜브가 네이버를 위협하게 된 이유는 요즘 10,20대들은 유튜브로 검색하고 정보를 찾기 때문입니다. 그냥 뮤직비디오 보고 짧은 동영상 감상하는 동영상 서비스가 아닌 how to 동영상이 무궁무진한 서비스로 변신을 합니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체험기와 동영상 매뉴얼과 how to 동영상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유튜브는 검색 서비스를 대체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유튜브가 가짜 뉴스 생산지이자 온갖 불법 콘텐츠, 저질 콘텐츠가 난무하고 텍스트 서비스가 아니다 보니 동영상 검색 품질이 아주 저질입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유튜브도 언젠가 붕괴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텍스트보다 많은 정보를 압축해서 빠르게 보여주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운영한지 10년이 되어갑니다. 그러나 제 주력 콘텐츠 단지는 블로그이지 유튜브가 아닙니다. 유튜브는 그냥 보조 수단입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구독자가 880명 정도 밖에 되지 않고 늘지도 않습니다. 이는 제가 유튜브를 방치하다시피 운영해서 생긴 결과물이라서 속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좀 더 노력을 할 생각합니다. 콘텐츠가 문제죠. 먼저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서울 곳곳의 출사지를 동영상으로 담고 소개하는 시리즈를 만들 생각이고 사진작가 소개 동영상 콘텐츠도 만들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카메라 조작법이나 촬영법도 만들 수 있으면 만들어 볼까 합니다. 


<2019년을 출발하는 육상선수/작성자: Akira Kaelyn/셔터스톡>

새해는 새것이라서 좋습니다. 아무 것도 칠해지지 않는 칠판과 같은 새해, 뭘 칠할지 아무것도 안 칠할지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다만 지워지지 않는 칠판이니 지우고 싶은 것도 다 남습니다. 대신 덫칠해서 가릴 수는 있습니다. 저는 어떤 기록을 칠판에 적을까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2개의 줄기만 정해 놓고 달려가다 보면 뭔가 더 생기거나 덜거나 할 듯 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천한 블로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전 제 역량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매번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되는 2019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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