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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영화 대전에서 영화 <안시성>이 승자였지만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영화 <명당>과 <협상>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차 시장인 IPTV 시장으로 바로 내려왔네요. 영화 <명당>은 묫자리 배틀이라서 영화에 대한 공감을 할 수 없었고 흥미도 재미도 많이 떨어진 영화였습니다. 영화 <협상>도 비슷한 이유로 바로 2차 시장으로 내려왔고 재미가 없는 영화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영화 <협상>은 영화 <명당>보다는 좀 더 나은 영화이자 재미도 그런대로 있는 영화였네요. 다만 짜릿함은 전혀 없고 그냥 졸립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협상 과정의 전문성이 전혀 없는 영화 <협상>

영화가 시작되면 인질범과 협상을 전문적으로 하는 협상 전문가인 경찰 하채윤(손예진 분)이 비번임에도 인질극 현장에 도착해서 인질범들과 협상을 합니다. 아마도 주인공의 뛰어난 협상 능력을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에게  주인공의 능력을 인정 받는 장면 같았습니다. 그런데 협상 중에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를 죽입니다. 


깊은 절망감이 밀려옵니다. 시작부터 이게 뭐지? 하채윤은 눈 앞에서 사람이 죽는 모습을 더 이상 보기 싫다면서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그렇게 퇴직을 준비하던 하채경의 팀장인 정준구 반장(이문식 분)은 태국 에서 납치 되어서 인질범에 납치를 당합니다.  정준구 반장은 태국에서 납치 된 신문기자의 인질 협상을 위해서 태국에 갔다가 납치를 당합니다. 


경찰은 인질범들과 화상 채팅을 통해서 협상을 준비합니다. 이 협상에 하채윤이 투입됩니다. 그런데 인질범인 무기 밀매상인 민태구(현빈 분) 일당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아서 하나씩 정보를 캐내가는 도중 민태구는 신문기자가 소속되 언론사 사장을 1시간 안에 협상 테이블로 데리고 오라고 지시를 합니다. 

골프를 치던 언론사 사장을 데리고 온 경찰, 민태구는 이 사람이 그 언론사 기자가 맞느냐고 꼬치꼬치 묻습니다. 그러가 납치된 신문기자의 정체가 들통이 납니다. 동시에 하채윤도 인실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오고 국정원 요원이 직접 협상을 합니다. 이렇게 영화는 하채윤의 뛰어난 협상 능력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 민태구와 국정원과 같은 국가 권력의 어두운 세력과 협상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내가 기대했던 협상 과정의 밀당을 기대했지만 이 밀당은 없고 민태구가 하나씩 꺼내는 국가 권력 집단의 부정부패의 모습을 관객들이 서서히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평범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무능력한 주인공 하채윤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주인공의 감정과 관객이 동기화가 되면 몰입하기 쉽습니다. 그래야 주인공이 웃으면 따라 웃고 울면 따라 웁니다. 따라서 주인공은 공감대 형성을 초반에 잘 해야 합니다. 그러나 못난 영화들, 재미 없는 영화들 중에 주인공과 관객의 공감대 형성 실패를 넘어 주인공이 밉게 보이는 영화도 있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에는 영화 <상류사회>의 여주인공과 영화 <염력>의 남자 주인공이 대표적으로 혼자 짜증내고 혼자 신나고 분노한 캐릭터입니다. 영화 <협상>의 하채윤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하채윤은 협상 전문가가 맞나? 할 정도로 협상 능력이 뛰어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협상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각종 정보를 쥐고 있어야 하는데 하채윤 협상가가 모르는 정보들이 계속 나오면서 협상을 쥐락펴락 하는 것이 아닌 인질범 민태구의 이야기에 동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채윤은 협상 보다는 민태구가 인질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주인공이 매력도 없고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합니다. 실질적인 주인공은 민태구이고 민태구의 이야기를 관객들이 듣는 스토리로 흐릅니다. 그렇다고 민태구와 하채윤이 협상 과정에서 서로에게 인간미를 느껴서 동질감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하채윤이 민태구의 과거를 알고 이해를 하지만 민태구는 딱히 하채윤과 감정적인 교류를 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하채윤은 마지막까지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매력이 없다 보니 왜 이런 주인공을 배치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보통 이런식의 스토리텔링을 하려면 경찰과 인질범 사이에 끈끈함이 느껴지게 해야 하는데 이게 없습니다. 


기시감이 드는 스토리와 예상 가능한 반전 그럼에도 볼만은 하다

무기 밀매상 현빈은 협상팀이 하는 거짓말들을 하나 둘 씩 벗겨내면서 국가 권력의 추악함을 서서히 드러냅니다. 영화는 악당의 사악함이 아닌 거대 권력의 무자비함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재미를 끌어 올립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보고 들은 느낌이 듭니다. 악을 상징하는 악당이 거악을 상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착해 보이는 이야기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그렸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이야기 자체는 새롭지도 매혹적이도 않습니다. 또한, 후반 반전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영화가 그런대로 볼만합니다. 킬링 타임용으로는 그냥 저냥 지루하지 않고 2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짜릿함은 없고 액션도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몇몇 장면은 너무 CG티가 나서 차라리 안 넣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오히려 특공대의 전투 장면을 좀 더 길게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초반의 궁금증이 후반 시원함으로 연결되지 못한 영화 <협상>

예상과 다른 전개로 초반은 궁금증이 영화를 끌고 갑니다.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화상 채팅으로 서로의 간을 보는 과정이 좁은 공간에서 진행되다 보니 답답함도 좀 느껴집니다. 마치 연극 무대 같다고 할까요?

그럼에도 조금씩 호기심 부스러기를 흘리면서 영화 후반까지 이어갑니다. 그리고 큰 그림이 드러납니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좋았으나 후반 결말이 너무 싱거운 느낌이 드네요. 통쾌함을 담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의 구현을 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찝집한 상태에서 끝이 나네요. 

이 영화 <협상>은 영화 <해운대>와 <국제시장>, <히말라야> 같은 대중성 높은 그러나 혹평도 많이 받는 영화를 잘 만드는 JK필름에서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도 그런대로 볼만은 한데 <히말라야>처럼 너무 상투적인 스토리와 연출이 영화에 대한 호평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냥 저냥 볼만한 영화 <협상>입니다. 

별점 : ★★☆

40자 평 : 역 협상이라는 색다른 시도는 좋았으나 시도만 좋았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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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8.12.11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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