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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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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스포츠뒷담화

야구선수가 아닌 프로야구선수 김재현

썬도그 썬도그 2007. 10. 30. 12:04

가끔 스포츠운동 선수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을떄가 있다. 그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것보단
그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주는 목소리에 감동이 젖어들떄가 있다.

86 아시안게임에서 임춘애씨가 라면만 먹고 뛰었다느니  88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안병근씨도
라면정신이라는 수식어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뭐 나중에 알려지기론 좀 과장된것이 있다는
소리에 약간 씁슬해 하긴 했지만  그런 인간승리의 감동 스토리는  그가 세계최고가 된 자에게서만 나오는
스토리이다.  많은 선수들이 1등을 하지 못해 인간불굴의 의지만 불태우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못하는
선수도 많을 것이다.


프로야구선수인 김재현은 적어도 과장되고  언론이 만들어준 영웅이 아니다.  적어도 그를 입단초기부터
어제까지 지켜본 나로서는


한떄 프로야구의 열성 팬이었던 나는  MBC청룡의 팬이었구  MBC청룡이 항상 중위권팀에서 빌빌거리다
LG라는 거대 기업에 인수가 된다.  LG트윈스가 만들어진 첫해 우승을한 LG 신바람 야구라는 용어까지
만들었던 LG에 괴물급 신인이 들어온다

94년 LG의 한국씨리즈 우승에 1등공신인  신바람 3인방인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이 3명의 선수를 기억하는 LG팬이나 야구팬들은 많을것이다.  유지현은 지금 코치로 있구 서용빈씨는
병역비리와 안좋은 구설수로 2군을 전전하다가 결국 작년에 은퇴를 하고 만다.

하지만 김재현은 다르다  그는 올해 한국시리즈의 MVP가 되었다. 고졸출신이라서 나이가 어린것도
있지만 그에겐 근성이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2년 한국씨리즈 최고의 명승부

LG트윈스는 90년 94년 우승을한후 V3를 위해 90년대 후반 중상위권 성적으로 항상 다른팀들의 경계대상이
되는 무서운 팀이었다.  삼손 이상훈의 철벽 마무리, 선발 김용수등등 하지만 얇은 선수층으로
우승앞에서 항상 고배를 마시던 팀이었다.

그러던 2002년의 LG의 기적은 대단한 것이었다.  김성근감독의 완벽주의스런 철저한 데이터야구와
관리야구는  시즌 4위에 마감한 팀을 3위팀과 2위팀을 격파하고 거의 기진맥진해가며 결승까지 올린것이다.
마무리 이상훈은 매일 나오다 시피하고 저러다 선수생활이 문제 생기는것은 아닌가 할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녹초가 되었다.

돈성이라고 불리우는 삼성에 맞아 분전하던 LG는  3승2패란 기적과도 같은 성적을 기록하며
6차전에서 3승3패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위해  있는 힘을 다 하고 있었다.  그떄 김재현이 고관절수술로
주루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에서 김성근 감독을 찾아와 자신을 한번만 기용해달라고 부탁하였구 김성근감독은
그를 플레이오프에 내보낸다. 그리고  김재현은 고관절이란 병을 안고 타자석에 들어선다.   그리고
캐논히터답게 빠른스윙으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만들었구  감기로 골골하면서 지켜보던  나에게 가슴 뭉클함을
안겨다 주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감동이 채 삭지 않은 그때  야구가 날 또 감동시키는구나 하던 모습들
그속엔 분명 김재현이란 이름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영웅이 되는걸 시기했던것일까?  만신창이가 된 이상훈에게서 3점 동점홈런을 쳤던 이승엽
그리고 마해영의 역전홈런..  LG는 그렇게 명승부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그 당시 이승엽이란 선수가 얼마나 미웠는지  그를 데리고 있는 삼성이 부럽기보단 화가 나 있었다. 저렇게
좋은 선수들 다 가지고 있으면서 우승못하기도 힘들지 .. 속으로 쓴소리만 할 뿐이었다.



김재현과 김성근감독을 내친  LG트윈스


내가 LG팬으로써 가장 기뻣던것은 90년 94년의 기쁨보단 2002년의 한국시리즈 명승부가 가장 컸을것이다.
우승만이 팬에게 기쁨을 주는것이 아니다. 팬들은 그 선수들의 투혼에 감동을 받는것이다. 하지만 LG구단주는
그게 아닌것 같았다. 그는 우승만이 가치있고 2등은 별 쓸모없는 존재였을지도 모르겠다.

김재현의 고관절병을 보듬기 보단  그에게  말도 안되는 불리한 계약을 맺게 하였구 결국 프렌차이즈 선수인
김재현을 SK에 보내는 행동을 한다. 또한 김성근감독이기에 그런 이름값도 얼마 안되는 선수들 추스려서
준우승까지 한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성근감독마져 내보낸다.

그 둘을 내보내는 모습을 보고 나 또한 LG를 내 버렸다.  그리고 왕년의 스타인 김재박감독이 LG에 왔을때도
내 마음은 LG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LG에는 이제 감동은 없고  온통 이기적인 선수들만 남아 있기 떄문이다. 



SK에서 다시 부활한  김재현

SK팀을 잘 모른다.  솔직히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캐논히터인 김재현이 부활하고  최고의 타격을
휘두른다는  데이터를 접하면서  김재현이 살아 났구나 하는 기쁨의 눈길만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이렇다할 큰 활약을 하지 못한 김재현 하지만 그는 이제 고참선수이다. 그의 경험은 큰경기에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OB가 2연승 할떄 SK 운도 없구나.. 하며 혀를 차고 있었는데   내가 김성근감독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일까?   내리 4연승을 할줄이야.  하지만 그 4연승을 하게 시동을 건것은
바로 김재현이었다.  괴물투스 리오스에게서 홈런을 쳐내고 역전타를 날리며 어제는 쇄기포를 날리고
관중석에게 불끈 손을 올리던 모습에서 2002년의 감동을 다시 느낄수 있었다.


오렌지족 김재현(?)

김재현이 입단하던 94년 LG는 여성팬들도 많았다.  그의 잘생긴 외모가 그에게 여성팬들을 끌어모았겠지만
사실 남자들은 김재현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선수의 성적이나 능력은 나무랄데가 없지만  들리는 소문에
김재현의 사생활이 문제가 많다는 소리가 많았다.  특히 술과 친구를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안좋은
구설수도 항상 그를 따라다녔구  싸가지가 없다는 소리도 정말 많이 들었던것같다. 그게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가 변하게 된것은 아마 그가 고관절 괴사병을 앓고 난후 천방지축이던 그를
소년에서 어른으로 바꿔 놓은듯하다.  어제 홈런을 친후 올리던 손은  소년 김재현이 아닌 이제 후배들을
챙기는 고참선수 김재현의 모습이었다.



캐논히터 김재현


김재현의 작은 몸에서 뻥뻥터지는 그 홈런과 빨래줄같은 타구들은 그가 국내 최고기량의 배트스피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허리에서 나오는 빠른 스피드의 뱃트속도는  대부분 안타가 직선타로
나오게 할수 있었구 그게 김재현의 시원시원한 매력이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배트스피드 그리고 이젠
잘 뛰지 못하지만  예전엔 도루까지 잘하던 김재현.  이제 고령의 선수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의 기량은
변함이 없는듯 하다



야구선수가 아닌 프로야구선수인 김재현


프로야구선수중엔  프로야구선수가 아닌 그냥 야구선수들도 많다.  자신이 인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겉멋만 들고  기량향상에는 소홀히 하는 선수,  자신의 타율만 관리할줄 알지  동료와의 단합이라고는 모르는
선수들  감독이  심판과 언쟁을 벌이다 퇴장당해서  라커룸을 벗어나도  그냥 저냥 껌씹으면서 내일 아니라라고
하는 선수들   무늬만 프로야구선수들인 이런선수들은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선수들이다.

김재현은 자신의 위치를 꺠닫고  팀이 필요로 할때 항상 그 대답을 해주는 선수이다.
그의 눈물겨운 재기와  감동스토리를 스스로 써가는 모습은 다른 야구선수들에게서 나올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  내가 김재현을 다 안다고 할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김재현 선수를
수년간 지켜보면서  신바람야구의 3인방의 마지막 일인으로써 LG트윈스의 우승에 대한 추억과
2002년의 감동의 역전2루타 그리고 2007년 SK와이번스 우승의 1등공신인 그를 보면서 진정한 프로야구선수인
김재현을 평생 기억하고 싶다.   내년 내후년에도 시원스런 빛줄기같은 타구를 날려주길 바랍니다.


1 Comments
  • 프로필사진 욜리 2008.04.06 23:20 개인 사이트에 올린 글이니...뭐 좋아하는 팀, 개인에 대한 편파적인 내용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기 미안하지만....돈성이니 하는 얘기가, 내용상 필요없게 (그팀을 증오한다는 표현도 없고, 그냥 그런식으로 부른다는 간접화법...꼭 그럴필요가 있는지...-FA에 투자한 돈을 보면 LG나 삼성이나 거의 삐까삐까할듯한데...ㅋㅋㅋ) 그리고, 02년 한국시리즈 승수에 오타가 보이네요. LG는 3승2패에서 3승 3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게 아니라, 2승 3패에서 3승 3패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거 아닌가요? ㅋㅋㅋ. 그리고 그당시 김재현이 노려친 2루타는 센터와 좌익수쪽을 꿰뚫는 타구로서 빠른 배트 스피드가 아니라 변화구를 노련하게 기다렸다가 잘 밀어친 타구 였습니다. 김재현 배트 스피드 빠르죠. 물론 일반적 타자보다는 훨씬 빠르고, 대단한 타자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가 사용하는 배트 무게와 배트가 퍼져나오는 각도 등을 생각한다면 (김재현은 팔을 몸에 붙이고 스윙을 하죠. 그래서 바깥쪽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는건 옛날부터 얘기고...) 혹시 이 얘기를 잘 모르시겠다면...물리의 기초로 돌아가서, 지레의 중심에서 가까울 수록 속도는 빨라집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라고했는데...아뭏든 그렇다해도 김재현 선수의 프로정신, 야구사랑에 대해서 흠집내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최고의 선수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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