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사진/카메라

6주간 사용해 본 캐논 미러리스 EOS M5의 장점과 단점

by 썬도그 2017. 8. 1.
반응형

지난 6주 동안 캐논의 최상위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M5를 사용해 봤습니다. 2016년 가을에 나온 제품으로 DSLR 외모에 전자식 뷰파인더가 내장된 미러리스입니다. 이 EOS-M5를 6주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DIGIC7 + 듀얼 픽셀 CMOS AF가 탑재된 EOS-M5

기본적인 스펙 및 주요 스펙을 보면 EOS-M5는 APS-C사이즈 , 2420만 유효화소를 지닌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OS-M5는 최신화상처리엔진인 DIGIC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캐논 카메라의 주력 기술이 되어가고 있는 듀얼픽셀 CMOS AF가 탑재되어서 위상차 AF에 버금가는 빠른 AF가 들어가 있습니다. 



외모는 DSLR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는 미러리스라서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내장형 플래시가 제공되고 상단에는 총 4개의 다이얼을 제공합니다. 4개의 다이얼을 통해서 보다 빠르게 메뉴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캐논 카메라는 터치 액정 기술이 좋습니다. 3인치 보다 더 큰 3.2인치 162만 화소 터치 액정 스크린은 4개의 다이얼과 함께 카메라 설정을 아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액정은 하향 180도 틸트가 가능해서 쉽게 셀카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85도로 꺾으면 로우 앵글을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 앵글 촬영을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아래로도 꺾어지는 힌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위블 액정이 프리 앵글이라고 할 정도로 액정 각도의 자유도가 더 높지만 EOS-M5의 틸트 액정은 기동성이 무척 뛰어나서 바로바로 하이, 로우 앵글로 촬영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2.36백만 화소의 EVF(전자식 뷰파인더)가 탑재된 캐논 미러리스 EVF-M5

캐논의 다른 미러리스와 EOS-M5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자식 뷰파인더(EVF)입니다. EOS-M5는 전자식 뷰파인더가 내장되어 있어서 액정 디스플레이를 보고 촬영해도 되고 전자식 뷰파인더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대낮 밝은 빛 때문에 액정을 보고 촬영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쉽게 촬영할 수 있고 구도 및 카메라 흔들림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자식 뷰파인더의 단점인 화면 딜레이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이물감이 없습니다. 도트수는 2.36백만개여서 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위 이미지는 EOS-M5의 전자식 뷰파인더 화면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액정 화면을 보는 것처럼 아주 선명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EOS-M5의 전자식 뷰파인더는 액정 디스플레이에서 설정한 내용을 바로 바로 반영 연동합니다. 또한 액정 디스플레이나 전자식 뷰파인더나 거의 비슷한 UI를 가지고 있어서 바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에 없는 독특한 기능도 있습니다. 터치 앤 드래그 AF는 전자식 뷰파인더를 보면서 후면 터치 액정에 손가락을 올려서 노트북 터치패드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면 AF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를 보면서 피사체가 갑자기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터치 앤 드래그 AF로 빠르게 초점을 바꿀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빨간 원이 후면 액정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으로 올린 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스포츠, 야생동물, 아이들 사진 및 동영상 촬영할 때 좋은 기능입니다. 




캐논 미러리스 EOS-M5의 단점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죠. 캐논 EOS M5를 6주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이나 단점이 몇 개가 보입니다.
가정 먼저 저조도(아주 어두운 곳)에서 초점을 잘 못 맞춥니다. 근거리에 있는 피사체는 보조광을 통해서 피사체를 잡아내지만 아주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는 초점을 잘 잡지 못합니다. 이는 캐논 EOS-M5만의 문제는 아니고 미러리스 제품 전체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워낙 기대치가 DSLR급이라서 그런지 저조도 AF에 대한 아쉬움이 있네요

대신 수동 초점 모드에서 피킹 기능을 이용하면 저조도에서도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녹화 버튼입니다. 크기가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보통 한 손으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사진 및 동영상을 상황에 따라서 자주 전환을 합니다. 따라서 사진 셔터 버튼 근처에 녹화 버튼이 있으면 참 편리합니다. 

그런데 녹화 버튼이 후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오른손 엄지를 거치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나도 모르게 녹화 버튼을 누를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나도 모르게 녹화 버튼을 누른 적은 없었지만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끔 모르고 누른다고 하네요. 저는 반대로 한 손으로 사진 촬영을 하다가 동영상 녹화를 하려면 왼손으로 누르거나 렌즈를 왼손으로 잡고 녹화를 누르고 촬영을 합니다. 

녹화 버튼 위치가 좋지 않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캐논 EOS M5는 각 버튼을 다른 기능으로 재지정할 수 있습니다. 셔터 버튼 바로 뒤에 있는 M-fn 버튼을 녹화 버튼으로 변경한 후 사용하면 이 단점은 사라집니다. 

이외에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EVF(전자식 뷰파인더)를 내장한 미러리스다 보니 DSLR과 많이 비교하게 됩니다. 미러리스는 기본적으로 액정을 보면서 촬영을 합니다. 따라서 배터리 소모량이 많습니다. 그나마 EOS-M5는 배터리 소모량이 이전 제품보다 줄었습니다. 그러나 내장 EVF를 탑재한 제품이면 EVF로만 촬영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전원을 켜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슬립 모드에 들어가 있다가 셔터 버튼을 누르면 기동한 후 촬영 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동으로 슬립 모드로 전환해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합니다. 

저 같이 1장 촬영하고 좀 걷다가 다시 1장 촬영하는 스트리트 포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1장 찍을 때마다 전원을 넣고 촬영 후 바로 끄는 반복 작업이 번거롭네요. 이점은 모든 미러리스들이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부팅 속도도 EOS-M3보다 50% 정도 빨라졌지만 좀 더 빨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캐논 미러리스 EOS-M5의 장점


1. DIGIC7 탑재로 보다 좋아진 암부 표현력과 노이즈 억제력


캐논 EOS M5는 최신 화상처리엔진인 DIGIC7이 탑재되었습니다. DIGIC7은 통한 EOS-M5의 사진은 저조도 사진에서 노이즈 억제력과 암부 표현력이 보다 좋아졌습니다. ISO 3200에서도 크게 노이즈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대형 인화 목적이 아니면 ISO 6400에 놓고도 깨끗한 야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암부 표현력도 무척 좋아졌습니다. 


또한 DIGIC7 덕분에  사진 해상력도 좋아졌습니다. 위 사진의 중앙 부분을 확대 크롭 했습니다.  


확대 크롭을 해도 사진이 크게 뭉개지지 않습니다. 


덕분에 일단 넓은 화각으로 촬영한 후 후보정 할 때 크롭 해서 출력하는 사진들이 많아졌습니다.


 표준광각번들렌즈로 촬영한 후 확대 크롭을 하면 살짝 매크로 렌즈의 느낌도 낼 수 있습니다. 



2. 기동성이 좋은 틸트 액정

틸트 액정은 기동성이 무척 뛰어난 액정입니다. 바로 꺾어서 내려다보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쉽게 로우 앵글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로 살짝 내리면 쉽게 하이앵글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셀카를 좋아하는 여자분들에게 좋은 틸트 다운도 지원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빠르게 앵글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터치 액정과 틸트 액정의 만남으로 아주 편하게 야경 촬영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터치 액정으로 미리 보기를 하면서 촬영 설정을 터치로 빠르게 조절할 수 있고 편하게 야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3.아주 빠른 듀얼 픽셀 CMOS AF

캐논 카메라는 이 듀얼 픽셀 CMOS AF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 듀얼 픽셀 CMOS AF는 CMOS 이미지센서의 2개의 포토다이오드의 위치 차이를 이용해서 아주 빠르게 AF를 잡습니다. 이 신기술 덕분에 위상차 AF 속도에 버금가는 빠르고 정확한 AF를 지원합니다. 

이전 캐논 미러리스들은 한 번에 초점을 잡지 못해서 렌즈가 앞뒤로 움직이는 워블링 현상이나 AF 속도가 느렸습니다. 그러나 듀얼 픽셀 CMOS AF가 들어가면서 워블링도 거의 사라졌고 AF 속도도 엄청나게 빠릅니다. 미러리스의 단점은 느린 AF의 단점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또한 액정을 터치하면 작은 피사체도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냅니다. 

캐논 미러리스 EOS-M5는 아마추어나 하이 아마추어 또는 백업용 서브 카메라로 활용해도 좋은 미러리스입니다.


캐논 미러리스 EOS-M5 샘플 사진


<캐논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