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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피파 게임을 보는 듯한 캐논이 개발 중인 자유시점 카메라

by 썬도그 2016.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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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한 영화 감독이 양궁도 인기 스포츠로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양궁도 야구나 축구처럼 현란한 카메라 기술을 접목하면 단순한 게임을 보자 현란하게 만들어서 보는 재미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공감합니다. 같은 스포츠도 카메라 기술이 증가하면 좀 더 짜릿하고 쫄깃하게 볼 수 있죠. 요즘 프로야구 중계를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뛰어난 영상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슈퍼슬로우 비디오를 통해서 커브공이 회전하는 모습뿐 아니라 타격을 했을 때의 야구 배트의 출렁거림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가장 크게 놀란 것은 영화 '매트릭스'로 유명한 '블랫타임'효과를 야구중계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타자가 타격을 할 때 타자 주변의 수 많은 DSLR 카메라가 촬영을 해서 그걸 다양한 각도로 돌려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게임에서 가능한 자유시점의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 미래에는 중계방송을 하는 방송사가 카메라 시점을 자유자재로 놓고 야구 중계를 하는 시대가 올 듯합니다. 마치 PC 게임처럼요

예를 들어 투수 바로 뒤나 유격수 시점 등등 여러가지 시점을 구현할 수 있을 듯하네요. 그런데 제 상상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캐논이 개발 중인 자유시점 카메라

지난 10월 15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J리그는 아주 특별했습니다. J리그와 캐논 카메라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영상 솔루션인 '자유 시점 영상 생성 시스템'으로 축구 경기를 촬영했습니다.  

이 새로운 영상 시스템은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이용해서 피파 축구 게임처럼 다양한 앵글과 자유 시점에 가까운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일단 보시죠. 


순간, 피파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게임과 스포츠 중계가 합쳐진 듯한 느낌이 드네요. 더 놀라운 것은 땅 밑에서 올려다 보는 시점이 가능한 것은 충격적이네요. 


이렇게 자유시점으로 촬영이 가능한 것은 매트릭스의 '블랫타임'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먼저 경기장 구석 구석에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경기장 높은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천장에도 설치를 합니다. 이렇게 반원 형태로 꼼꼼하게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이렇게 수십 대의 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서버로 전송됩니다. 



이 수집된 정보를  가상 카메라 시점으로 만듭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인물 빌보드'라는 기술입니다. 이 기법을 이용해서 경기장에서 뛰는 축구 선수들을 3차원 모델로 생성합니다. 


일반 영상은 2D이지만 다양한 각도에 설치한 카메라가 축구 선수를 다각도로 촬영하고 인식해서 3D 모델로 인식을 합니다. 이 축구 선수를 '인물 빌보드'기법을 이용해서 3차원 CG모델링보다 빠르게 3차원 이미지로 생성합니다.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선수들의 움직임만 실제 촬영 영상이고 잔디나 골대 같은 것은 CG로 미리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 위에 선수들의 플레이 장면을 빠르게 캡쳐한 후 3D 객체로 만들고 재현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가상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주 놀랍죠

 적은 데이터로 3차원 모델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라이브 중계도 가능합니다. 
자유 시점은 태블릿 PC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볼 수 조작 방법도 개발 중입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자유시점 카메라도 단점이 있습니다. 그 단점은 해상도가 낮습니다. 따라서 고해상도와 고화질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자유 시점 카메라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꽃을 피울 예정입니다. 정말 대단한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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