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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LG V20 스마트폰의 내구성은 얼마나 좋을까? 낙하 테스트

by 썬도그 2016.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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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마다 프리미엄폰에 다양한 특화 기능을 넣습니다. 특히, 다른 제조사에 없는 기능을 넣어서 차별화를 꾀합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이번 하반기에 출시한 프리미엄폰에 방수 기능을 넣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고음질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고음질 사운드는 막귀라도 들어보면 바로 차이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LG전자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 않은 뛰어난 기능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건 바로 뛰어난 내구성입니다. 

미 국방성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한 V20

V10이 출시 되었을 때 제가 가장 눈 여겨 본 기능은 미 국방성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한 뛰어난 내구성입니다. 군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떨궈도 액정이 깨지지 않는 높은 내구성이 가장 실용적인 기능이 아닐까 했습니다. 이는 아주 큰 강점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원하는 기능은 2개 입니다. 물에 빠져서 침수되지 않는 폰과 손에서 떨어져서 액정이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이죠. 그러나 프리미엄폰 중에서 이 2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스마트폰은 거의 없습니다.
애플과 삼성은 침수되지 않는 방수폰으로 방향을 잡았고 LG전자는 뛰어난 내구성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V20은 외모만 보고 내구성이 높은 스마트폰이 아닐 것으로 지레짐작을 했습니다. V10과 달리 투박한 모습도 없고 외모만 보고 튼튼하게 생겼다라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V20도 미 국방부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네요.


이게 가능한 이유를 들어보니 상하단의 베젤에 그 비밀이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뒷면 케이스는 알루미늄 합금 중에 내구성이 뛰어난 AL6013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합금은 알루미눔과 마그네슘 그리고 실리콘/규소를 섞어서 만든 초고강도 합금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하는 AL6063 알루미늄 합금보다 내구성이 1.5배나 강합니다. 



내구성이 뛰어난 또 하나의 이유는 상하단 베젤의 재질입니다. 이 상하단 재질은 신소재인 Si-PC(실리콘 -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습니다. 이 재질은 헬멧이나 스키 부츠, 여행용 캐리어 같이 내구성이 높고 스크래치에 강한 재질을 사용해서 외부 충격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떨어질 때 액정 면으로 옆으로 떨어지거나 모서리로 떨어질 때 잘 박살납니다. 액정이 그대로 땅바닥과 박치기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옆면과 모서리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 이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 충격을 흡수합니다.

여기에 고릴라액정4의 강한 충격흡수력도 한 몫합니다. 그러면 진짜로 V20이 내구성이 좋을까요? 


엘지 V20 낙하 테스트

전자신문에서 V20 낙하 테스트를 한 유튜브 영상이 있네요. 전자신문 기자가 약 50번 정도 낙하 테스트한 내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흔한 상황인 허리 높이인 카페 테이블에서 V20을 툭 쳐서 떨어뜨렸습니다. 뒷 뚜껑이 열리고 배터리가 착탈되었지만 멀쩡했습니다. 



이번엔 가슴 높이에서 낙하 테스트를 했습니다. 양손으로 물건을 들고 가다가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다가 떨어뜨렸지만 이번에도 쉽게 통과


이번엔 복도 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의 어깨빵을 당했을 때 떨구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도 멀끔하게 통과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이 버스 정류장에서 테스트입니다. 1,2,3은 실내라서 바닥면이 맨질맨질합니다. 이런 매끈한 바닥은 충격이 문제지 외부 스크래치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면, 거리의 보도블럭은 표면이 요철이 있어서 모바일 기기들을 떨구면 스크래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하단에 큰 스크래치가 없습니다. 아예 없지는 않지만 눈에 거슬릴 정도로 크지는 않네요.


머리 높이에서 떨어지는 낙하 테스트도 무사 통과입니다. 전자신문은 총 50번의 낙하 테스트를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고 다양한 바닥 재질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상하단에 스크래치가 생겼을 뿐 액정은 멀쩡했다고 하네요. 



국내 리뷰 말고 해외 리뷰도 있나 찾아봤습니다. IT매체인 Android Authority에서 V20 낙하 테스트를 한 영상이 있네요. 이 영상은 상황이 아닌 한 장소에서 전면낙하, 후면낙하, 측면낙하를 가슴 높이와 머리 위 높이 즉 2m에서 낙하 테스를 했습니다. 



가슴 높이 낙하

가슴 높이에서는 측면, 후면, 전면 모두 가볍게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상하단에 스크래치가 생긴 것 빼고는 멀쩡하네요. 아무래도 대리석 같이 매끈한 재질의 바닥이 아닌 보도블럭은 스크래치에 대한 내성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1.2배나 강하다고 해도 완벽하게 막지는 못하네요. 그럼에도 액정은 멀쩡하네요. 사실, 액정이 나가는 것은 디스플레이가 깨지는 것은 아니고 그 앞에 있는 강화 유리가 깨지는 것입니다. 문제는 강화 유리만 교체할 수 없고 그 뒤에 딸려 있는 액정 디스플레이까지 모두 갈아야 하기 때문에 수리비가 비쌉니다. 

액정이 깨지면 마음까지 깨지죠. 그래서 액정 자주 깨먹는 분들은 보험을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내구성이 강한 LG V20은 액정 깨질 염려가 줄겠네요. 그렇다고 액정이 백퍼 안 깨진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깨질 확률이 적다는 거지 100% 안 깨지지는 않습니다. 정말 재수 없으면 깨질 수 있습니다. 



머리 위 2m 높이에서 V20  낙하 테스트

이번엔 좀 더 가혹한 테스트인 머리 위로 손을 올리고 낙하하는 2m 정도의 높이에서 낙하 테스트를 했습니다. 이 2m 낙하 테스트로 전면, 측면, 후면으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후면과 측면에서는 액정이 멀쩡했습니다. 그러나 액정을 바닥으로 향하게 하고 떨어뜨리는 전면 테스트에서는 액정이 깨졌네요. 


이렇게 말이죠. 2개의 낙하 테스트를 통해서 허리나 가슴 높이에서는 전면, 측면, 후면으로 떨어뜨려도 액정이 깨지지 않는 V20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G전자가 말한대로 내구성이 무척 뛰어난 폰입니다.


위 영상을 보면 공통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V20은 다른 스마트폰보다 낙하시 뒷뚜껑이 열리면서 배터리가 착탈이 됩니다. 항상 배터리가 분리되는 것이 무슨 이유가 있는가 했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배터리가 분리되면 충격시 액정에 가해지는 충격 압력이 줄어들 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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