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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캡슐 커피머신 네스프레소 픽시 C60 사용법

by 썬도그 201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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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맥심으로 배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이웃집 형이 맥심과 프리마로 커피를 타줬는데 그 맛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그때 커피 맛을 알았죠. 이후, 자판기 커피만 마시다가 커피숍 붐이 일던 90년대 초까지도 설탕 2 프림 3의 커피를 마셨습니다. 근본도 모르는 비엔나 커피를 먹기도 했죠.

그러다 2000년대 초인가? 스타벅스가 들어오면서 원두커피 문화가 들어왔습니다. 사실, 한국은 커피 소비를 많이 하지만 믹스 커피 시장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커피빈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고 그 가루를 에스프레소 머신의 고압으로 물을 분사하는 원두 커피 문화가 확산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원두 커피가 맛이 좋고 원두 커피만 주로 먹게 됩니다. 그러나 비싸죠. 커피 문화가 고급화 되면서 원두 커피를 파는 가게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아무리 늘어도 집에서는 믹스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가정용 커피 머신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직접 사용해 봤는데 1달 쓰다가 사촌 동생 줘버렸습니다. 이유는 간단 확실합니다. 커피 한 잔 내려 먹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갑니다. 커피를 여러 잔 내리면 모르겠지만 딱 1잔 내리자고 커피가루 넣고 커피 내리고 마신 후에 커피 가루 버리고 청소하고 아후~~ 빡쳐서 사촌 동생 줬는데 사촌 동생도 1달 쓰다가 안 쓴다고 하네요.

다시 믹스 커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믹스 커피가 간편함은 최고입니다. 그러나 다시 원두 커피 맛이 그리워졌습니다. 한 번 입이 고급화 되면 다시 돌아가지 않습니다. 커피 머신으로 먹자니 제조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그렇다고 믹스 커피를 먹자니 원두 커피 맛이 안나고 그래서 이걸 해결한 것이 '캡슐 커피머신'입니다.



캡슐 커피머신 네스프레소 픽시 C60

캡슐 커피머신은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와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이 있습니다. 지난 달에 경품으로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 '픽시 C60'을 받았습니다. 가격은 20만원대 중반입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니시아 제품이 10만원 후반대로 가장 싸고 픽시 시리즈가 20만원대 프로디지오가 30만원대 라티시마가 50만원 정도합니다. 


제품은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안에는 브로셔와 샘플 캡슐 커피와 회수팩과 제품 설명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캡슐 커피는 16개가 샘플로 들어 있습니다. 알록달록 한 게 색이 너무 곱네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캡슐 재질이 플라스틱인데 네스프레소는 알루미늄입니다. 따라서 가격이 돌체쿠스토보다 비쌉니다. 그래도 위생이나 안전성 생각하면 알루미늄이 좀 더 낫죠. 


하지만 플라스틱이 아니라서 이걸 그냥 버리면 환경에 안 좋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네스프레소는 이 캡슐 커피팩을 구매할 때 다 쓴 캡슐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설명서를 읽어 봤습니다. 23가지 그랑 크뤼라고 하는 걸 보니 캡슐을 그랑 크뤼라고 하나 보네요.


이 23가지의 다양한 캡슐들이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의 매력이죠. 이름도 색도 제각각입니다. 그런데 다 비슷한 것 같은데 곡물향의 강도와 곡물향이 각각 다 다릅니다. 방금 바닐리오를 꺼내서 먹었는데 커피 추출할 때 바닐라 향이 확 풍기네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신기하네요.  캡슐들은 캡슐에 따라 정량이 다 다릅니다.  리스프레토(25ml), 에스프레소(40ml), 롱고(110ml)가 있는데 정량에 맞게 먹어야 풍미 가득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롱고에는 포티시오 롱고, 비발토 롱고, 리니지오 롱고가 있는데 이 캡슐들은 110ml가 정량입니다. 
그런데 정량이 아주 작습니다. 감질나죠. 풍미는 좋은데 양이 적습니다. 이럴 때는 뜨거운 물을 타서 에스프레소로 마시면 됩니다. 



네스프레소 픽시 C60로 커피 추출하기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투톤으로 되어 있네요. 손잡이 같은 것이 있는데 저걸 내리면 커피 캡슐에 바늘을 꽂습니다. 


앞에는 다 쓴 캡슐을 11개 정도 담는 콘테이너가 있고 앞에는 받침대가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잔을 올려 놓는 곳입니다. 







뒷면에는 전원 버튼과 에스프레소 버튼(왼쪽)과 롱고(오른쪽)이 있습니다. 


후면에는 물통이 있는데 착탈이 가능해서 물을 담아서 꽂으면 됩니다.



물통이 처음에 안 끼워지길래 자세히 보니 뚜껑을 열어야 물통을 끼울 수 있네요. 다 끼운 후에 뚜껑을 내리면 고정이 됩니다. 뒤에 걸쇠가 있습니다. 


콘테이너와 받침대는 쉽게 분리가 됩니다. 


콘테이너 밑에는 물 받침대가 있습니다.



하단에는 전원 코드 길이를 조절하는 곳이 있습니다. 적당한 길이로만 빼주면 됩니다. 제품 시리얼 번호도 있는데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에 머신을 등록하면 2년간 무상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을 채우고 전원을 넣었습니다.  전원을 넣으면 롱고와 에스프레소 버튼이 깜박입니다. 한 30초 깜박이다가 멈추면 예열이 끝난 것이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관로에 있는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뜨거운 물만 흘려 보내야 합니다. 롱고 버튼을 2번 눌러주면 됩니다. 



캡슐 앞에 이름이 써 있습니다. 그러나 희미해서 색깔로 구분하는 게 더 빠릅니다. 




캡슐은 손잡이를 올리면 캡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거꾸로 넣지 못하게 딱 캡슐 모양으로 되어 있네요. 




전 아메리카노 스타일이라서 받침대를 올리고 머그잔을 올려 놓았습니다. 


에스프레소와 롱고 버튼은 캡슐의 적정 또는 추천 용량에 따라서 눌러주면됩니다. 



에스프레소는 40ml이고 롱고는 110ml입니다.  롱고를 눌렀는데도 너무 양이 적네요. 


그래서 또 눌렀습니다. 또 누르니 또 나오네요. 그래서 양을 조절했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보니 이렇게 사용하지 말라고 하네요. 왜냐하면 롱고 버튼이나 에스프레소 버튼을 누르면 바늘이 캡슐을 찌르는데  여러번 누르면 캡슐이 다른 구멍을 찔르다가 부러질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캡슐 찌르기는 딱 한 번만 해야 합니다. 

그럼 아메리카노로 먹고 싶으면 어떻게 하냐? 일단 롱고는 기본 값이 110ml이지만 좀 더 늘리고 싶으면 롱고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용량 조절을 할 수 있고 그 계속 누른 것을 메모리에서 기억하기 때문에 계속 같은 용량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즉 110ml가 아닌 더 많이 추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추출하면 커피맛이 떨어지기에 130~180ml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그렇게 추출한 후에 뜨거운 물을 첨가해서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됩니다. 아니면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 커피로 마셔도 되고요. 우유나 휘핑크림을 넣으면 라떼가 되고요. 아무튼 취향에 따라서 첨가해서 마시면 됩니다. 


위 제조법에 따라서 만들면 됩니다. 네스프레소 캡슐은 저기서 에스프레소에 해당되겠네요. 가장 만만한게 물을 타서 마시는 아메리카노죠. 미국인들이 에스프레소 마시고 너무 써서 물을 타서 마셨다고 해서 아메리카노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런 것도 모르고 롱고 보턴 3번 눌러서 마셨네요. 



다 쓴 캡슐을 보니 뒤에 3개의 바늘 구멍이 있네요. 저 바늘 구멍을 통해서 강한 수압의 뜨거운 물을 분사하면 


캡슐 속 커피을 한 껏 머금고 앞 부분에 있는 호일 같은 것을 뚫고 물이 나오는 것 같네요. 


이렇게 크레마가 담긴 커피가 나옵니다. 맛은 원두 커피 맛 그대로로 무척 맛은 좋습니다. 

캡슐 가격은 500원에서 1000원 사이인데 솔직히 싸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더 비쌌는데 한국에서 너무 비싸게 파니까 사람들이 해외 직구로 막 사다 먹으니 네스프레소 한국 지사가 가격을 내렸습니다. 좀 못된 행동이죠. 

청소는 유럽 같은 경우 석회질이 많은 물이라서 특수 용액을 넣어서 세척해야 하지만 한국은 연성이라서 커피 내리기 전에 다 내리고 커피 캡슐 콘테이너로 떨군 후에 에스프레소 버튼 눌러서 뜨거운 물만 나오게 하면 청소 끝. 정말 간단합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집에서 스타벅스 향을 느끼게 해서 좋네요. 


캡슐 구매는 온라인, 앱, 홈페이지, 전화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네스프레소 홈페이지를 통해서 해야죠. 아! 오프라인 매장인 네스프레소 부티크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구매하는 고객은 웰컴 오퍼 캡슐 150개가 든 것을 91,000원에 구매를 하면 캡슐을 담을 수 있는 큐브를 무료로 줍니다. 250개는 디스커버리 박스를 무료로 주고요. 그런데 저 아크릴 박스가 무슨 43,400원이나 하나요? 그냥 플라스틱 같아 보이는데요. 그냥 이케아가서 작은 박스 사서 넣어도 되는데요. 뭐 인테리어 효과가 있긴 하겠네요. 

아무튼 43,400원은 부풀린 가격 같네요. 250세트도 있네요. 검색을 해보니 이런 네스프레소 캡슐 말고 프린터 잉크처럼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 캡슐을 팔더라고요. 그 캡슐을 열고 그 안에 커피 가루 넣고 내려 먹을 수 있는 재활용 캡슐도 파네요. 가격은 좀 비싼 듯 하지만 맛도 좋고 따로 청소할 필요도 없고 자판기처럼 쉽게 내려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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