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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안드로이드폰의 느린 진화를 느낄 수 있는 운영체제별 점유율

by 썬도그 201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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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폰 시장 전체가 아이폰에 살짝 밀리는 형국입니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의 부진도 있지만 제가 판단하기엔 안드로이드폰만의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안드로이드폰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에 없는 기능이 꽤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NFC 기능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 같은 경우 안드로이드폰이 먼저 나왔고 아이폰이 뒤를 따라오는 모습이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아이폰보다 나은 안드로이드폰 기능이 눈에 확 띄지 않네요. 이는 구글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발표하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파격은 없다는 것이겠죠. 

구글 또한, 점점 커지는 안드르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개발이 버겁게 느껴지고 있는 듯합니다. 왜냐하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마다 각자 커스텀해서 사용하는데 워낙 제조사가 많다 보니 통제가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샤오미 같은 경우 MUI라는 자체 UI를 매주 업데이트 하는 회사도 있잖아요. 안드로이드폰이 다시 성장하려면 좀 더 큰 진화와 편의 기능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럼 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어떤 것일까요?
안드로이드 개발 페이지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별 점유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 별 점유율

안드로이드의 최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우가 2015년 10월에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이제 약 4개월이 되어가는데 마시멜로우가 탑재된 안드로이드폰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구글이 발표한다고 해서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닌 각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자신들의 기기에 맞게 튜닝을 해서 배포해야 하기 때문에 좀 시간이 걸리죠.

이것도 문제입니다. 애플 아이폰은 새로운 운영체제다!라고 발표 후 바로 다음날부터 배포가 가능한데요. 
그것도 모든 안드로이드폰이 가능한 것도 아니에요. 최신폰이라고 해도 팬택같이 회사가 사라질 위기에 빠진 회사들은 다음 버전 업데이트 안 해주거나 LG전자나 삼성전자가 해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제조사들은 업데이트 지원 안해준다고 했다가 안티를 엄청나게 양산하기도 했죠. 

이런 저런 모습때문에 저도 안드로이드폰이 짜증나는 면이 많습니다. 특히 중저가폰에 대한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의구심마저 드네요. 고가폰이야 사후 지원 잘 해주겠지만 중저가 폰 같이 돈 안되는 폰은 대충 관리할 듯하네요



각설하고 2015년 12월 29일부터 2016년 1월 4일까지 7일간 수집한 안드로이드 버전 사용율 데이터를 정리한 표가 위 그래프입니다. 2.2 프로요가 0.2% 2.33~2.37 진저브레드가 3%, 4.03~4.04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2.7%입니다.
4.1.X ~4.3.X인 젤리빈이 9.0%, 12.2%, 3.5%입니다. 4.4 키캣이 36.1%로 가장 많습니다. 제 폰도 4.4네요. 2년 전에 샀는데 이후에 팬택이 어려워지면서 업데이트가 없었습니다. 

5.0, 5.1인 롤리팝은 16.9%, 15.7%입니다. 그리고 6.0인 마시멜로우는 0.7%입니다. 

이걸보면 안드로이드폰 군단이 함께 뛸때는 그 속도가 엄청났는데 요즘은 오합지졸 같이 누구는 전력 질주하고 누구는 헤롱거리면서 제조사마다 지원 정책도 열정도 달라서 균질하지 못한 서비스를 받는 느낌입니다. 이는 구글도 잘 알고 있어서 골치 아파한다고 하네요.

보세요. 마시멜로우인 6.0을 내놓은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시장점유율은 0.7% 밖에 안 됩니다. 
아이폰 같으면 다음 날 새로운 기능 체험해보고 서로 그 기쁨을 공유할텐데요. 




안드로이드 기기의 디스클레이 크기와 해상도 분포도

그럼에도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보다 좋은 점은 기기들의 스펙이나 디스플레이 크기를 제조사들이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였죠. 그래서 하드웨어 스펙 특히 대화면인 5.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안드로이드폰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폰도 5.5인치 크기로 내놓으면서 대화면의 매력이 싹 사라졌죠.

만약 아이폰이 아이폰4부터 5.5인치 대화면의 스마트폰을 출시 했다면 안드로이드폰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몇 안되는 안드로이드폰의 장점인 대화면의 매력이 자라지니 사람들이 같은 화면 크기면 아이폰이 낫다면서 아이폰으로 가는 것도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스몰, 노멀, 라지, 엑스라지로 나누어서 안드로이드 단말기들의 화면 크기를 분리했습니다
해상도는 가장 저해상도인 ldpi(~120dpi) mdpi(~160dpi), tvdpi
, hdpi(~240dpi), xhdpi(~320dpi), xxhdpi(~480dpi)로 분류했습니다. 가장 많은 곳을 보니 노멀 크기에 해상도는 hdpi로 무려 41%입니다. 최고 사양 스마트폰들은 300dpi이 쉽게 넘는데 중저가폰이나 2년 이전에 나온 안드로이드폰은 240dpi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도표는 한국은 다를 것입니다. 한국은 중저가폰 시장보다는 여전히 최고가 최고 사양 스마트폰 시장이 더 발달했고 단말기 유통법 때문에 그나마 최근에 중저가폰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같이 미적거리는 진화 속도로는 아이폰의 파고를 넘기 힘들 것입니다.

출처 : http://developer.android.com/about/dashboard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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